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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하고 겸손하게

이주연 목사............... 조회 수 3671 추천 수 0 2010.07.02 17:44:47
.........

선하고 겸손하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아는 것 같지만 다 알 수 없는 말입니다.

 

! 구름!” 하면 우리는 다 아는 것 같지만

산에 가보고 땅에 누워 흐르는 구름을 바라보노라면

정말 다 알 수 없는 것이 산이요,

다 말로다 표현할 수 없는 것이 구름인 것을 알게 됩니다.

 

하물며 선하고 겸손하다는 것은 그 얼마나 다 알 수 없는 세계입니까?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전남 고흥군 도양읍 소록도에서

40여 년 동안 한센병 환자를 보살펴 온 외국인 수녀

마리안(71) 마가레트(70) 수녀가

고국인 오스트리아로 떠난 것입니다.

 

두 수녀는 이른 새벽 아무도 모르게 섬을 떠났습니다.

사랑하는 친구 은인들에게란 편지 한 장만 남겼습니다

 

이들은 편지에서

“나이가 들어 제대로 일을 할 수 없고

우리들이 있는 곳에 부담을 주기 전에 떠나야 한다고

동료들에게 이야기했는데 이제 그 말을 실천할 때라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또 “부족한 외국인으로서 큰 사랑과 존경을 받아 감사하며

저희들의 부족함으로 마음 아프게 해 드렸던 일에 대해

이 편지로 용서를 빈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의 방엔 한국말로 이렇게 쓴 좌우명이 붙어있다고 합니다.

선하고 겸손한 사람이 되라

선하고 겸손하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들이 소록도에 남기고 간 이야기가 깨달음을 줍니다.  

 

*하루 한단 기쁨으로

영성의 길 오르기*

거룩하고 높은 곳을 향하여 치열하게 살되,

온유와 겸손을 잃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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