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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을 지키는 지도자

정성진 목사............... 조회 수 2807 추천 수 0 2010.07.04 22: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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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진 목사 (거룩한빛광성교회)

1932년 중국 상하이에서 독립운동을 하고 있던 도산 안창호 선생은 독립운동 동지의 딸 생일잔치에 가겠다고 약속했다. 그 얼마 전 윤봉길 의사의 폭탄 투척 사건으로 일본 경찰은 관련자 색출에 혈안이 돼 있었다. 안창호 선생은 동지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하오”라며 나섰고, 잠복했던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감옥에서 안창호 선생은 이렇게 술회했다. “약속을 지켰으니 후회는 없다. 약속의 크고 작음을 저울질하지 마라. 약속은 삶의 근본이다.”
한국은 지도자의 복이 없는 나라라는 소리를 종종 듣는다. 우리 지도자들은 정직하지 않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번 전국동시 지방선거로 우리는 나라와 지역사회를 이끌 지도자들을 선출한다. 그들 중에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명예와 목숨을 거는 지도자들이 있기를 바란다. 자녀들에게 위인전으로 읽힐 정직하고 위대한 지도자가 많이 나와 대한민국도 지도자 복이 있는 나라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국민일보/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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