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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디자이너

다니엘 이정수 목사............... 조회 수 1936 추천 수 0 2010.07.08 14: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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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단4:1-37 
설교자 : 이정수 목사 
참고 : 말씀의샘물 http://www.wordspring.net 
1. 들어가는 이야기 /

우리는 지난 몇주 동안 시리아의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 4세의 잔혹한 핍박 아래에 고난 당하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신앙 >을 주고 있는 다니엘서를 묵상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거의 희망이 없어 보이는 어두운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하고도 소중한 역사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역사란 무엇인가? 역사는 어떻게 움직여 가는가? 역사의 주체는 누구인가? 역사의 방향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역사는 누가 디자인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역사에 대한 분명한 의식과 믿음이 있다면 아무리 현재가 고통스럽고 괴롭더라도 견뎌 낼 수 있습니다.

박정희 정권, 5공, 6공에 걸친 30여년의 탄압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이 나라의 민주화를 위하여 싸울 수 있었던 것은 < 역사는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指向 한다 >는 뚜렷한 역사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옥 훈련을 달게 받는 운동 선수는 이 지옥 훈련을 통과한 후에는 금메달의 영광이 있다는 확고한 개인적인 역사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은 지금 고통 받는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이 역사를 디자인 하여 가시는 분이 바로 < 선하신 하나님 > 이심을 선포함으로 지금의 고난과 고통을 인내 할 수 있도록 말씀으로 능력을 주시는 것입니다.

2. 起 / 느부갓네살 왕이 꾼 웅장한 나무의 꿈

느부갓네살 왕은 밤에 한 꿈을 꾸었습니다. 땅의 한 중앙에 한 나무가 있더니 그 나무가 자라서  높이가 하늘에 닿고, 그 잎사귀는 푸르고 아름답고, 그 열매는 만민의 식물이 될만하고, 공중의 새들이 깃들이며, 그 그늘에는 각양 들짐승이 안식을 얻는 광경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본즉 꿈의 장면이 바뀝니다. 하늘에서 한 순찰자, 한 거룩한 분이 내려왔는데 그가 큰 소리로 명하기를 이제 그 나무를 베고, 그 가지를 베고, 그 잎사귀를 떨고, 그 열매를 헤치고, 그 짐승들을 떠내고, 그 새들을 쫓아내라. 그러나 그 나무의 뿌리는 남겨두고 그것이 들꽃 가운데 있어 하늘 이슬을 맞고 들짐승과 거하며, 짐승의 마음을 받아 일곱 때를 지나게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3. 承 /  다니엘의 해석

다니엘은 하나님으로 지혜를 받아 그 꿈을 해석합니다. 그 웅장한 나무는 곧 느부갓네살 왕입니다. 왕의 나라가 견고하여지고 그 권세는 땅끝까지 미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거룩한 순찰자가 명한 것은 곧 하나님의 예정하신 것으로써 이제 왕이 사람들에게서 쫓겨나서 들짐승과 함께 거하며 소처럼 풀을 먹고 이슬에 젖어 일곱 때를 지낼 것이라는 뜻입니다.

이 꿈의 해석의 핵심은 지금 현실을 보면 느부갓네살이라는 웅장 광대한 바벨론 왕이 천하 역사를 움켜쥐고 호호탕탕하게 이끌어가는 것같으나 그 본질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역사의 주인은 느부갓네살이나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 4세나 그 어떤 독재자나 경제 원리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라 것입니다.

4. 轉 /  현실로 드러난 느부갓네살 왕의 꿈

다니엘로부터 꿈의 해석을 들은 느부갓네살 왕은 처음에는 조심하고 근신하는 삶을 살았습니다만 차츰 차츰 해이해져 갔습니다. 열두 달이 지난 후 왕은 그 꿈을 까맣게 잊어 먹고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왕은 자신이 건설한 바벨론 제국의 웅장함과 위대함에 스스로 도취하여 < 이 큰 바벨론은 내가 능력과 권세로 건설하여 나의 도성을 삼고 이것으로 내 위엄의 영광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 >고 선언 하였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 내가 이 역사의 주인! >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이 아직 그의 입속에 있을 때 하늘에서 < 느브갓네살 왕아 네게 말하노니 나라의 위가 네게서 떠났느니라! >는 음성이 들렸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 역사의 주인은 네가 아니라 하늘에 있는 나 곧 여호와 하나님 >이라는 것입니다. 그 즉시 느부갓네살 왕은 사람 사회에서 쫓겨나 들짐승과 거하며 풀을 먹고 이슬을 맞고 일곱 때를 지내게 되었습니다. 꿈이 현실로 드러난 것입니다.

5. 結 / 느부갓네살 왕의 고백

일곱 때를 지난 후 느부갓네살 왕에게 총명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제 정신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제 정신이 들어서 왕은 다음과 같은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 내가 지극히 높으신 자에게 감사하며 영생 하시는 자를 찬양하고 존경하였노니 그 권세는 영원한 권세요 그 나라는 대대에 이르리로다 땅의 모든 거민을 없는 것같이 여기시며 하늘의 군사에게든지 땅의 거민에게든지 그는 자기 뜻대로 행하시나니 누가 그의 손을 금하든지 혹시 이르기를 네가 무엇을 하느냐 할 자가 없도다 그러므로 지금 나 느부갓네살이 하늘의 왕을 찬양하며 칭송하며 존경하노니 그의 일이 다 진실하고 그의 행하심이 의로우시므로 무릇 교만하게 행하는 자를 그가 능히 낮추심이니라  단4:34-37 >

6. 마치는 이야기 / 느부갓네살이 총명이 돌아와서 즉 제 정신이 들어서 고백한 이 내용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입니까? 지금 들짐승과 다름 없이 사람답게 살지 못하는 어둡고 절망적인 삶을 살고 있는 그 때의 사람들과 오늘의 우리들에게 주시는 메시지가 무엇입니까?

하나, 역사의 주인은 느부갓네살 왕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미국도 아니고, IMF 한국위원회도 아니고, 민주주의도 아니고, 자본주의도 아니고, 파리 월드컵도 아니고, 국민회의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역사를 디자인하고 만들고 현실화 시키시는 분은 하늘에 계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아버지 시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의 삶이 어둡고 답답한 것이라고 할지라도 결코 절망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자포자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비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 ( 전5:2 )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우리는 땅에 있습니다. 사람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은 다르다 ( 사55:8 )고 하셨습니다. 역사의 주인이신 우리 선하신 하나님께서 그 믿음을 지키는 자들에게 선한 길로 인도 하실줄로 믿고 찬송과 기도로 나갈 뿐입니다. 믿음이란 그 절망적인 아우슈비츠 독가스실 벽에 씌여진 詩句처럼 < 비록 침묵 하실지라도 나는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믿는다! >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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