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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챤의 자족(自足)

빌립보서 이정수 목사............... 조회 수 2196 추천 수 0 2010.07.08 15: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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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빌4:10-20 
설교자 : 이정수 목사 
참고 : 말씀의샘물 http://www.wordspring.net 
1. 들어가는 이야기 /

IMF 이후 경제가 매우 어렵습니다. 실업율이 턱없이 높아졌고, 무역이 줄고, 살림살이가 위협을 받고 있고, 사회 각 분야의 모든 활동이 위축되고 있다고 언론은 매일 큰 활자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하루 아침에 우리나라가 망한 것같은 분위기입니다. 그런데 세계은행의 발표를 들으니 1990년 우리나라 국민 일인당 GNP가 9,000 달라로 세계 200여 나라 가운데 32위였는데 IMF 이후 1997년-1998년의 국민 일인당 GNP는 6,200 달라로 줄어들어 42위로 밀려났다고 합니다. (참조:조선일보,1998.9.25.3면에서는 GDP 7,100달라로 보도)

이 발표를 들으면서 그동안 냄비에 물끓던 하던 언론 보도의 분위기로 보면 우리 경제가 GNP 700이나 800불 정도로 내려 앉았는가? 하였는데 6,000불이라니 오히려 마음에 안도감이 느껴졌습니다. 아울러 경제 회복과 발전이 중요하기는 하나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 모두가 자족할 줄 아는 마음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이 점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모자라는 일이라 느껴집니다.

그러므로 오늘은 크리스챤의 자족이 무엇인가?를 잘 드러내고 있는 본문을 묵상하는 가운데 은혜를 나누고자 하는 것입니다.

2. 자족( 自足, Self-Sufficent )에 대한 오해

그리스 스토아 철학에서 자족( 아우타르케스 )이란 우주의 법칙은 사람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기쁨, 슬픔, 분노, 사랑은 끊임 없이 인간에게 밀려왔다 밀려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너의 내적 평온을 유지하기 위하여 너는 이 모든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관조하고 흔들리지 않도록 극기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스토아 철학의 자족은 아무 것도 사랑하지 않고, 아무 것에도 집착하지 않음으로 마음의 평온을 유지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T.R.Glover는 이와같은 스토아 철학의 자족을 “ 사람의 마음을 사막으로 만들어 놓고 그것을 자족이요 평온이라고 부른다 ”고 비판하였습니다.

적극적, 진보적, 개방적, 성공 지향적인 것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회 분위기에서 자족이란 말은 그리 좋은 말이 아니라고 느낍니다. 왜냐하면 자족이란 문자 그대로 스스로 만족한다는 뜻이니 앞으로 발전하겠다는 의지가 결여된 무사 안일과 제자리에 안주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제자리 걸음은 곧 퇴보를 의미하는 오늘날, 자족이라는 말은 더욱 매력이 없는 말이 되었습니다.

3. 자족 ( 自足, Self-Sufficient )의 본래 의미

자족에 대한 스토아 철학이나 현대인의 일반적 느낌과 의미는 전적인 오해입니다. < 자족 >의 사전적 의미는 외부의 도움이나 협조 없이 자신 스스로 넉넉함을 느끼거나, 자기 삶에 대하여 확고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자족이란 제 자리 걸음이나 무사안일 혹은 퇴보적인 개념이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확신과 내적 완성에서 오는 힘으로 자기 스스로 지키는 삶의 굳셈입니다.

옛글에 < 순 임금, 그 방에서 나오시니 어제도 그 방에서 주무신 듯 하였다! >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의 뜻은 고대 중국의 요 임금이 자기 자식들은 천자 감이 되지 못함을 알고, 천자의 위를 물려 줄 사람을 찾다가 기산이라는 벽촌에 < 순 >이라는 사람이 덕이 높다는 말을 듣고 그를 불렀습니다. 기산 벽촌에서 초라하고 궁핍한 삶을 살던 < 순 >이 하루 아침에 어마어마한 황실로 불려왔습니다.

황실에서 하룻밤을 자고 일어난 다음날 아침 < 순 >의 태도가 마치 이제까지 황실에서 지내던 사람처럼 어색함이나 당황함이 조금도 없었고, 평온하고 자연스러웠습니다. < 순 >의 외부적 환경이 급격히 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내적 상태가 조금도 흔들림이 없었던 것을 찬탄한 말입니다.

4. 바울 사도의 자족

본문11-12절에서 바울 사도께서는 < 내가 어떤 형편에서든지 자족하기를 배웠노라 그러므로 경제적으로 어렵게 되었거나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되었거나 그때마다 어떻게 대처하여야 하는 것을 잘 알고 있노라 >고 하십니다. 경제적 변화가 바울 사도의 내적 믿음과 평온을 깨트릴 수 없었다는 것을 분명히 증거하고 계십니다.

그러면 그렇게 자족할 수 있는 힘이 어디로부터 왔는가? 바울 사도께서는 <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었다 13절 >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여기 <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란 “ 나를 강하게 하시는 자 안에서 ” 혹은 “ 내 속에 능력을 주입(infuse) 시키는 자 안에서 ” 란 뜻입니다. 그러므로 13절의 의미는 < 나를 강하게 하시고, 내게 능력을 주입 시켜주시는 하나님 안에서 나는 경제적 곤란과 풍요의 문제 뿐 아니라 정치적, 교회적, 사회적 모든 문제가 일어날 때 마다 나의 내적 평온과 굳셈을 잃지 않고 대처 할 수 있게 되었노라 >고 하신 것입니다.

5. 나는 어떻게 자족할 수 있는가?

하나, 나를 이 땅에 내신 분은 하나님 아버지입니다. 생선을 달라는데 뱀을 주시는 분이 아니고, 떡을 달라는데 돌을 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나의 아들과 딸은 나를 믿고 있기 때문에 먹고, 입고, 학교 다닐 수 없을까봐 걱정하고 고민하지 않습니다. 나 역시 나를 이 땅에 내신 나의 하나님 아버지를 믿기 때문에 의, 식 ,주, 문제로 고민하거나 염려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나는 그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 맡낍니다. 그러므로 나는 최소한 경제적 문제에 대하여 자족할 수 있습니다.

둘재, 본문에서 바울 사도께서는 자신이 자족할 수 있는 것은 <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입 시켜주시어 나를 강하게 하시기 때문이라 > 하셨고, < 의의 면류관을 내게 만이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이들에게도 주시리라 딤후4:8 >고 하셨습니다. 문맥이 다르긴 하나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낸 말씀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바울 사도를 강하게 하시고, 능력을 주입 시켜 자족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에게도 능력을 주시고 강하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경제 문제 외에 다른 모든 환경에서도 자족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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