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당신으로 족합니다
주여, 당신 앞에 있기만 하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내 육신의 눈을 감고
내 마음의 눈도 감고, 조용히 잠자코
나에게 자신을 드러내 보이신 당신께 나 자신을 드러내 놓고
영원히 현존해 계시는 주님 앞에 있는 것만으로 족합니다.
주여, 무언가를 느끼지 못해도
무언가를 보지 못해도
무언가를 듣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모든 생각이 날아가 텅 비어 있어도
모든 형상이 뭉개져도
나는 칠흑 같은 어둠 한가운데에 서 있습니다.
보소서 주여, 나는
어떤 방해도 없는 신앙의 고요 속에서
지금 당신을 만나기 위해
당신 앞에 서 있습니다.
하지만 주여,
나는 혼자가 아닙니다.
이미 홀로 있을 수가 없습니다.
주여, 나는 무리 중의 하나입니다.
사람들이 내 안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들과 만났으며
그들은 내 안에 들어와 자리를 잡고,
나를 번민케 하고 나를 괴롭힙니다.
주여, 그래도 나는 그들이 하는 대로 내버려두어
그들 마음대로 먹고 쉬게 하였습니다.
나 주님 앞에 나아갈 때 그들과 함께 나아가고
나 주님 앞에 자신을 드러내 보일 때
그들도 함께 당신께 드러내 보이겠습니다.
나는 여기에, 그들도 여기에
주여, 당신 앞에 이렇게 서 있습니다.
-미셀 끄와(Michel Quoist) 프랑스의 신부, 작가
첫 페이지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끝 페이지
|
자료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 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