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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행1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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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정원 목사 |
참고 : | 참사랑교회 http://charmjoun.net |
2006·02·04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서 우리 교회는 오늘 제2기 단기 선교팀을 파송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일주일간의 짧은 기간이지만, 이 일은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며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는 이 단기 선교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일을 조금이나마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일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이 명령을 더욱 잘 깨닫게 될 것이며, 장차 이 막중한 사명을 더욱 잘 감당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단기선교에 참여한 사람들은 그들의 일생에 가장 큰 은혜와 도전을 받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 성도들은 모두 한 번 이상 단기선교에 참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선교하는 교회를 기뻐하시며, 선교하는 교회가 좋은 교회입니다. 우리는 안디옥 교회를 통하여 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디옥 교회
역사상 지상에 존재했던 교회 중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교회는 안디옥 교회였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평신도들의 믿음이 좋았던 교회,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지도자들이 있었던 교회, 하나님의 말씀으로 잘 양육을 받아 그들의 삶이 선하고 거룩하여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들었던 교회, 구제에 힘썼던 교회였습니다. 우리도 안디옥 교회처럼 아름다운 교회가 되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 안디옥 교회가 가장 아름답고 좋은 교회였던 가장 큰 이유는 이 교회가 세계선교의 비전을 가슴에 품었던 교회였다는 것입니다. 규모나 역사로는 예루살렘 교회에 훨씬 미치지 못했지만, 안디옥 교회는 세계를 가슴에 품고 가장 먼저 세계선교를 위하여 헌신한 교회였습니다. 좋은 교회는 세계비전을 가지고 선교에 헌신하는 교회입니다. 주님께서 교회에게 주신 가장 큰 사명이 바로 이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가 좋은 교회가 되려면 세계를 품에 안고 기도하며 선교에 헌신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사도행전의 역사는 교회가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는 역사입니다. 주님께서는 부활하신 후 승천하시기 직전에 제자들에게 유언과 같은 지상명령을 주셨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1:8) 1장부터 스데반이 순교하는 7장까지는 복음이 예루살렘에 전해지는 역사입니다. 스데반의 순교를 계기로 교회에 큰 핍박이 닥치자 사도들을 제외한 모든 성도들이 온 유대와 사마리아로 흩어져 복음을 전했는데, 8장부터 12장까지가 바로 제2단계, 온 유대와 사마리아에 복음이 전파된 역사입니다. 13장부터는 드디어 복음이 땅 끝까지 전파되는 역사가 전개되기 시작합니다. 그러므로 사도행전 13장은 대단히 중요한 장입니다.
복음이 땅 끝까지 전파되기 위해서 그 동안에 중요한 준비 과정들이 있었습니다. 빌립의 사마리아 전도와 스데반의 순교는 복음이 땅 끝까지 퍼져나가는 길을 예비한 사건이었습니다. 또 사울의 회심과 고넬료의 회심도 역시 세계선교를 위한 중대한 초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명의 전도자들이 안디옥에 와서 헬라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는데, 이 사건이야말로 세계선교의 서막이라고 불릴만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들은 팔레스틴과 수리아 지역에 국한된 사건들이었습니다. 아직까지도 복음을 해외에 있는 나라들에게까지 전하겠다는 비전을 가진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마침내 안디옥에서 세계선교를 향한 역사적인 발걸음이 내딛어지게 되었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성령의 지시를 받아 역사적인 제1호 선교사를 파송했던 것입니다.
선교의 전초기지가 된 안디옥 교회
선교사를 파송하는 이 일을 계기로 안디옥 교회는 하나님의 일을 위한 새로운 본거지가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역사상 첫 선교사가 파송되었으며, 파송된 선교사들은 그들의 임무를 마치고 다시 안디옥으로 돌아왔습니다. 바울은 수차례의 전도여행을 바로 이곳 안디옥에서 출발했으며, 전도여행을 마친 후에는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서 선교보고를 했던 것입니다.
당시의 교세는 예루살렘 교회가 훨씬 컸지만, 안디옥 교회가 이렇게 세계선교의 비전을 품고 헌신함으로써 교회 역사의 중심지는 예루살렘에서 안디옥으로 옮겨지게 되었습니다. 선교하는 나라와 교회는 역사의 주인공이 됩니다. 선교의 중심지는 나중에 안디옥에서 로마로 옮겨갔으며, 그 다음에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으로, 그 다음에는 영국으로, 그 다음에는 미국으로 옮겨갔습니다. 우리는 이 나라들이 세계역사에서 당시에 가장 부강했고 중요한 역할을 했던 나라들이었음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복된 역할을 이제 바야흐로 한국이 감당하고 있는 중입니다.
앞으로 40년 후에는 한국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잘 사는 나라가 된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 데이터를 종합해서 나온 결과입니다. 여기에 포함된 데이터는 아니겠지만, 한국이 그렇게 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한국이 세계 선교의 중심국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복된 기회를 놓치지 말고 주님 오실 때까지 마지막 주자의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이 얼마나 복되고 귀한 일입니까? 우리 모든 성도들은 이 사명을 잊지 말고 안디옥 교회의 성도들처럼 선교에 온전히 헌신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아직도 선교에 대한 비전을 갖지 못한 분들이 있습니까? 아직도 세계선교를 위해 기도하지 않고 관심도 없으며, 선교를 위하여 작은 정성이나마 참여하지 않고 있는 성도가 있습니까? 이번 단기선교를 계기로 세계선교의 비전과 열정을 갖게 되며, 이 사명을 기억하고 힘을 다하여 헌신하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세계비전을 품으셨던 주님
대개 사람들은 예수님과 사도 바울을 비교하면서, 사도 바울은 수차례나 해외 선교여행을 다녔던 국제적인 사람인 반면에, 예수님은 팔레스틴 밖으로는 한 번도 나가보신 적이 없으신 분이라고 말합니다. 사도 바울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교사였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바울은 예수님의 수준에 도저히 미치지 못합니다. 바울을 예수님과 비교하는 자체가 잘못된 일이지만, 이것은 상당히 재미있는 평가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갈릴리의 좁은 지역에서 일생을 보내셨지만 항상 세계를 바라보고 계셨습니다. 유대인들의 제한적이고 배타적인 특성을 생각해 볼 때, 주님께서 늘 세계를 바라보는 안목을 가지고 계셨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늘 세계비전을 품고 계셨는데, 제자들에게 명령하신 말씀들을 통하여 우리는 주님께서 품으셨던 세계비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 ”(마28:19) “또 가라사대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라”(막16;15)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 ”(눅24:27)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1:8) 우리 주님은 이처럼 늘 세계비전을 품고 계셨던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구속사역을 완수하시고 이 세상을 떠나 하늘로 가셨습니다. 그와 함께 주님의 세계비전도 사라졌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주님께서는 하늘로 가시면서 주님께서 가지셨던 사명과 비전과 능력을 교회에 위임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주님의 몸인 교회가 주님께서 행하셨던 일들을 계속해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교회는 주님께서 행하셨던 일을 계속해서 수행해야 하며, 특별히 주님께서 가지셨던 비전을 계승해야 합니다.
세계비전을 품은 교회
오늘 교회가 세계비전을 품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세계비전을 가지고 주님의 명령을 준행하는 데 헌신했던 교회였습니다. 그러면 안디옥 교회는 어떻게 세계비전을 품은 교회가 될 수 있었을까요? 과연 어떤 교회가 세계비전을 품게 되는 것일까요?
먼저 안디옥 교회의 지도자들을 소개하고 있는 1절을 봅시다.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 안디옥 교회에는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었습니다. 선지자들은 예언을 하며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전달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아직 성경이 완성되지 않았으므로 하나님께서는 교회에 비상적이고 일시적인 직분들을 주셨는데, 그것이 바로 사도와 선지자였습니다. 지금은 성경이 완성되었으므로 하나님께서는 오직 성경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초대교회와 같은 예언은 극히 드물어서 없다고 말해도 틀리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교사들이 있었는데, 이 직분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 깨닫게 해주는 사람들로서 오늘의 목사에 해당됩니다.
열린 마음을 가진 교회
안디옥은 마치 오늘의 홍콩처럼 전 세계의 사람들이 다 살고 있던 국제적인 도시였습니다. 1절을 보면 특히 그 교회의 지도자들이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바나바는 구브로 태생으로 착하고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습니다. 그 다음에 니게르라 하는 시몬이 있는데, 이 사람은 아마도 흑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니게르는 라틴어로 검다는 뜻인데, 영어의 ‘negro’란 말이 여기서 나왔습니다. 구레네 사람 루기오도 북아프리카에서 온 흑인인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므로 안디옥 교회에는 상당수의 흑인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나엔이라는 사람은 헤룻의 젖동생이라고 되어 있는데, 그는 헤롯과 같은 젖을 먹으며 자란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이런 사람이 교회에 있었다는 것은 당시 권력층에 있던 사람들도 교회에 들어와 있었음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다소의 바리새인 학자 출신 사울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안디옥 사람들이 아니었으며, 그것은 또한 안디옥의 인종적 문화적 다양성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디옥 교회는 이런 요소들로 인한 갈등이나 문제가 없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모여서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는 일에 헌신하는 것이 바로 가장 아름다운 교회입니다. 안디옥 교회는 이처럼 열린 마음을 가졌으므로 세계선교의 비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마음이 좁고 닫힌 사람들은 세계비전을 가질 수 없습니다. 이번 단기선교를 계기로 우리는 더욱 열린 마음을 가지고 세계비전을 품게 되어야 하겠습니다.
살아있는 예배가 있는 교회
안디옥 교회는 주를 섬겨 금식할 때 선교사를 파송하라는 성령의 음성을 듣게 되었습니다.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가라사대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2절) 이것은 그들의 예배가 성령님의 임재가 충만한 예배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 우리가 드리는 예배는 살아있는 예배, 성령께서 충만하게 역사하시는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예배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만들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될 때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선교에 헌신하게 됩니다. 이사야는 성전에서 하나님을 뵙고 ‘나를 보내소서’하고 헌신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성령충만과 예배의 회복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는데, 이것은 대단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교회의 사활이 걸린 문제이며, 우리 개인적으로도 인생의 성패를 좌우할 중대한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일을 위하여 날마다 쉬지 말고 힘써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 모든 성도들이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기를 바랍니다.
성령의 지시에 순종함
안디옥 교회는 성령의 음성을 들었을 때 규모 있고 질서 있게 일을 진행했습니다.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3절) 그들은 성령의 지시대로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워 금식하며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여 선교사로 파송했습니다. 그러나 이 일은 그렇게 간단하고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바나바와 사울은 안디옥 교회의 가장 귀한 지도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안디옥 교회는 이 두 사람의 탁월한 지도와 목회로 인하여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렇게 훌륭한 지도자들을 한꺼번에 선교사로 보내야 한다는 것은 안디옥 교회로서는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안디옥 교회는 금식하고 기도한 후 이 두 사람을 기꺼이 보냈습니다. 이 장면은 교회가 처음으로 선교사를 파송하는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과연 안디옥 교회는 세계비전을 품은 교회였습니다. 세계비전을 품은 교회는 세계선교를 위해서 그 어떤 희생도 기꺼이 감수하며 헌신합니다. 만일 안디옥 교회가 바나바와 사울을 선교사로 보내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들은 결코 세계선교의 중심이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가장 훌륭한 교회가 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안디옥에도 할 일이 많았을 것이며, 바나바와 사울이 그 교회에 꼭 필요한 사람들이었고 소중한 지도자들이었지만, 성령의 지시하심을 순종하여 안디옥 교회는 이들을 파송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하나님의 뜻인 세계선교를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희생하고 헌신할 수 있는 교회가 되어야겠습니다.
세계비전을 품은 교회가 되자.
오늘 우리 교회가 이렇게 세계비전을 품은 교회가 되어야겠습니다. 우리는 넓은 가슴을 가지고 마음을 열어 세계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영혼들을 우리와 똑같이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이렇게 단기 선교팀을 파송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고 의미가 깊은 일입니다. 이 일을 통하여 우리는 세계비전을 품으며, 주님께서 주신 명령을 준행하는 첫걸음을 내딛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우리는 세계인구의 1/4이 살고 있는 중국을 바라볼 줄 알아야겠습니다. 10억 이상이 살고 있는 인도와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을 생각해야겠습니다. 주님 오실 때까지 가장 힘든 선교지가 될 10억 이상의 회교권을 위하여 기도해야겠습니다. 온 세계를 바라보며 땅 끝까지 복음이 전파되기를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성령께서 오늘 우리에게 이 비전과 사명 주신 것을 생각할 때 가슴이 뜨겁지 않습니까? 세계비전을 품고 이사야처럼 ‘나를 보내주소서’라고 헌신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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