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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주님, 제가 세례 요한이었다 해도
주님 앞에 떳떳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제가 제 자신을 경건하다고, 주님의 종이라고 여기는 이유는
제 삶이나 업적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제게 자비를
베푸시겠다고 약속하셨고 또 그렇게 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저는 거룩하지 않지만 그분은 거룩하십니다.
저는 하나님의 종이라 할 수 없지만 그분은 하나님의 종이십니다.
저는 근심과 걱정에 눌려 있지만
그분은 아무런 근심도, 걱정도 없으십니다.
그러므로 제가 거룩해지는 것은 그분 안에서 그분을 통해서 되는 일입니다.
저는 이 일을 기뻐합니다.
주 하나님, 당신 보시기에 제가 이제 거룩하고 당신으로 종으로서
합당하다는 것을 믿습니다.
제 자신의 공로 때문이 아닙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오직 저의 죄를 용서하시고 모든 것을 해결하신
예수 그리스도 때문입니다.
영원한 주님께 찬양 드립니다.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 종교개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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