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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랑지달린탈무드31] 신학생의 결혼
장래가 촉망되는 유능한 신학생이 중매로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기쁜 표정이 아니었습니다.
"왜 그러나? 무슨 걱정이라도 있는가?"
"결혼을 하긴 했지만, 밤에 어떻게 하는 건지 알 수가 없어서..."
"이 사람 별 걱정 다하네. 저기 지붕 위의 비둘기들을 보게. 두 마리가 사랑을 나누고 있지 않은가. 또 이쪽 지붕 위에서도 고양이가 사랑에 빠져 있고 말이야. 자네도 저렇게 하면 되는 거야."
"아 - 그런거야?" 그러나 며칠 뒤 나타난 신랑이 말했습니다.
"아내가 지붕에서 떨어져 크게 다쳤어."
[꼬랑지] 지붕에 올라가서 뭘 했기에?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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