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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에누리와 덤

2010년 다시벌떡 최용우............... 조회 수 2211 추천 수 0 2010.07.19 09: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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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840번째 쪽지!

 

□ 에누리와 덤

 

재래시장에서 물건을 사면 참 재미있습니다. 값을 흥정하여 깎을 수도 있고 에누리도 할 수 있고 말만 잘하면 덤을 얻을 수도 있고 시간만 잘 맞추면 떨이도 할 수 있습니다.
덤을 얻으러 왔다가 대박을 맞은 한 여인이 있습니다. 마가복음 5장 21절에 피가 멈추지 않는 혈루병(오늘날의 에이즈 같은 병)에 걸려 앓던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면 병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나 봅니다. 혈루병은 사람을 접촉하면 안 되는 병이라 아마도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위장을 하고 예수님께 접근을 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병 고침을 원했던 여인은 뜻밖에 '구원'을 얻게 됩니다. 구원에 비하면 병 고침은 '덤'에 불과한 것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간절히 원하는 그것이 예수님에게는 '덤'에 불과한 것 일수도 있습니다. 아니, 거의 대부분 그러하리라 생각됩니다. 재래시장에서 상인과 한 참 흥정하고 있는 손님처럼 우리는 덤을 조금 더 얻으려고 예수님과 실랑이를 합니다.
예수님! 제가 구한 덤도 주시고, 예수님이 주시고 싶으신 그것도 팍팍 주세요. 아멘  ⓒ최용우

 

♥2010.7.19 달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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