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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즐거움

요한복음 이정수 목사............... 조회 수 2404 추천 수 0 2010.07.19 23: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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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요4:34 
설교자 : 이정수 목사 
참고 : 말씀의샘물 http://www.wordspring.net 

본문 / 요4:34, 요5:17

1. 들어가는 이야기

    우리말 사전에 <일이란 무엇을 얻거나 이루기 위하여 몸이나 머리를 쓰는 짓>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영어로 <일>은 <Work>와 <Labor> 두 가지입니다. <Labor>는 살아가기 위하여 할 수 없이 하는 일이거나 누가 강제로 시켜서 하는 일을 말하고 <Work>는 보람과 의욕을 느끼면서 하는 일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느 날 한 사람이 죽었습니다. 그가 깨어보니 자신이 너무 화려하고 좋은 침대에 누어 있더랍니다. 목이 마르다 생각하니 어느 새 아름다운 하녀가 물을 대령합니다. 창문을 열고 보니 멋진 정원과 분수 그리고 그 앞에는 롤스로이스 차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 모두가 도대체 웬 것이냐?고 물으니 하인이 이 모두가 당신 것이라고 합니다. 이 사람은 너무 행복했습니다. 아 천국은 정말 좋구나! 감격하였습니다. 이 사람이 원하기만 하면 무엇이든지  OK!입니다. 꿈같은 며칠이 지난 어느 날 아침 이 사람은 롤스로이를 몰고 강변을 마음껏 달려보고 싶었습니다. 그 사람이 차에 올라 운전하려고 하니 하인이 달려 왔습니다. <안됩니다. 제가 몰겠습니다> <아니 오늘은 내가 몰겠네!> <안됩니다!> <내가 친히 몰겠대두!> <안됩니다>. 그 사람은 화를 벌컥 냈습니다. <아니 무슨 천국이 이래! 내가 마음대로 하지도 못하는 게 무슨 천국이야!> 그랬더니 그 하인이 하는 말이 <여긴 천국이 아니라 지옥입니다! 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소유할 수 있지만 일은 못하도록 되어 있는 지옥입니다!>라고 하였답니다.

일없이 놀고먹는 것이 축복이 아니라 의미와 긍지를 느끼며 땀 흘리며 일하는 것이 축복입니다. 본문 요5:17의 영어 표현을 보면 <My Father is always at his work to this very day, and I, too, am working>이라고 하였습니다.  Labor 가 아니라 Work입니다.

고리끼는 이것을 <일이 즐거우면 인생은 낙원, 일이 의무가 되면 인생은 지옥>이라고 멋지게 표현해 주었습니다. 오늘은 <일하는 즐거움>을 묵상하면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2. 일하면 재물이 생기니 즐겁습니다
재물이 생기면 누구나 즐거워합니다. 일하는 사람에게는 재물이 생깁니다. 이 세상의 모든 부자들의 공통점은 그들 모두가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라는 점입니다. 그들이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지는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야곱이 부자가 된 것은 야곱 스스로 20년 동안 낮에는 더위를 무릅쓰고 밤에는 추위를 당하며 눈붙일 겨를도 없이 열심히 일한 결과였습니다(창31:40). 열심히 일하는 사람에게 재물이 생기니 즐겁습니다.

3. 일하면 건강하니 즐겁습니다
내 몸이 아프면 만사가 귀찮고 짜증납니다. 내 몸이 건강해야 만사가 즐겁고 유쾌할 수 있습니다. 일이 없으면 좋은 듯하나 실은 괴로울 뿐입니다. 서울 아파트로 올라온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쉽게 늙고 병듭니다. 왜 그렇습니까? 일이 없어져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일을 찾아 귀향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땀 흘리며 일하는 농부의 모습, 밤늦게까지 불 밝히고 공부하는 모습, 건설 현장의 우렁찬 망치 소리를 듣다보면 그 일하고 있는 힘이 어느 새 내게로 전달되어 나도 모르게 내 자신 속에도 힘이 솟구치는 것을 느낍니다. 일하는 현장에는 언제나 특이한 기운이 맴돕니다. 그 힘이 사람을 강건케 합니다.

4. 일하면 지혜와 지식이 생기니 즐겁습니다
공자는 논어 첫머리에서 배우고 익히는 것은 큰 즐거움이라고 하였습니다. 알고 깨닫는 즐거움이 얼마나 대단합니까?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 아르키메데스는 그가 목욕통에서 <부력의 원리>를 깨닫고 너무나 기쁘고 즐거워서 자기가 벌거벗은 줄도 모른 채 <유레카! 유레카! 유레카!>라고 외치며 거리를 뛰어다녔다고 합니다.  <알았다! 그거로구나 바로 그거야!>라는 것입니다. 그만큼 배움의 즐거움, 깨달음의 즐거움은 대단한 것입니다.

나는 이번에 <말씀의 샘물> 책 만들고 전달하는 일을 통하여 많은 지식과 깨달음을 얻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알게되는 즐거움을 누렸습니다. 일하는 사람만이 그 일 자체뿐 아니라 그 일의 과정 속에서 많은 지식과 깨달음을 얻습니다. 일하면 이런 지식과 깨달음을 얻으니 즐겁습니다.

5. 일하면 그 인품이 고상하고 아름답게 성장하니 즐겁습니다
마슬로우는 인간의 최고 행복은 자아 실현에 있다고 하였습니다. 자아 실현이란 자기의 삶에 대한 최고의 긍정이며 자기 성장의 완성이라고 하겠습니다. 인간에게 있어서 이것이야말로 최고의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자기 성장의 즐거움은 오직 열심히 일하는 과정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한 분야에서 최고를 달리는 사람들은 그들의 분야가 각각 다름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어떤 기품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신학의 대가, 음악의 대가, 스포츠의 대가, 문장의 대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에게서는 그들만이 가지는 묘한 분위기가 있습니다. 한 분야에서 최고를 이루었다는 것은 그 분야에서 피눈물나게 열심히 일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열심히 일하는 과정에서 그 사람은 고상한 인품과 기품을 지니게 된 것입니다. 일하면 자기 성장의 즐거움이 있습니다.

오늘 주님은 <내 아버지께서 지금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하노라 요5:17>고 하십니다. 일하는 즐거움의 큰복 받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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