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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476】인간과 공룡
빙하기 이전에는 잠자리의 크기가 독수리만 했다지요. 코끼리의 크기도 지금보다 10배는 더 큰 맘모스였고, 물방개의 크기가 어른 주먹만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빙하기가 시작되면서 대부분의 생물들이 일제히 자신의 성장을 억제시켜 몸집을 줄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혹독한 빙하기를 견뎌내고 오늘날까지 그 종족을 보존시켰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공룡은 오늘날의 인간들과 같이 먹이사슬의 가장 꼭대기에 있으면서도 구조조정을 하지 않고 자신을 방치하다가 결국 멸망당하여 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마치 공룡처럼 점점 거대해지는 인간들의 모습을 봅니다. 거침없이 자연을 파괴하고, 우주를 오염시키고, 정신 사상을 퇴보시키고 있습니다.
인간이 손을 대면 망가지지 않는 것이 없군요. 그것이 '개발, 성장'이라는 포장으로 가려져 있을 뿐, 언제나 '자연 그대로' 있는 것보다 나은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아무리 이런 걱정을 해도 인간들은 결국 갈 데까지 가고 말겠지요? 허 참! ⓒ최용우 201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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