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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직전에

시인일기09-11 최용우............... 조회 수 1510 추천 수 0 2010.07.22 11: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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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478】죽음 직전에

 

지하철에서 주워 읽은 신문에 난 만화를 보았습니다.
저녁노을을 한가하게 바라보던 노인과 땅바닥을 바라보며 정신 없이 걸어가던 청년이 부딛쳤습니다.

그렇게 만난 한가한 노인과 바쁜 청년의 대화 중 마지막 부분.
"자네는 꿈이 있나?"
"꿈이 밥 먹여 줍니까? 당장 목구멍이 포도청입니다."
"음... 죽음 직전에, 지난 살아온 삶을 돌이켜 보았을 때,
이루지 못한 꿈이 아쉽겠나, 못 챙겨 먹은 밥이 아쉽겠나?"
 일...일...일...일...
왜 사람들이 이렇게 일에 치여 헤어나지 못 할까요?
저는 그것이 '교만'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나 아니면 그 일을 할 사람이 없을 것이라는 교만...

일을 그만 두면 당장 굶어죽을 것이라는 불안은 일용할 양식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불신앙 입니다.

또 나 한사람이 해야할 몫을 너무 크게 생각한 탓입니다.

자신의 능력을 과대 평가한 나머지 하지 말아야 할 일까지 하느라 바쁜 것입니다.
바쁘게 살기보다는 의미 있게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최용우 201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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