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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480】밥은 반찬이 있어야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끼 꼬박꼬박 잘도 챙겨 먹으면서, 영혼의 양식인 말씀 밥은 왜 이리 금식을 자주 하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일전에 하루 세끼 말씀밥상을 차리겠다고 해 놓고 돌이켜 보니 차린 날보다 안 차린 날이 더 많았네요.
첫째는 아직 습관이 안 되어서 끼니때가 되어도 밥을 차려야 한다는 사실을 까마득히 잊어버립니다. 육체는 배가 고프면 꼬르륵 소리로 신호를 보내 주는데, 영혼은 그러지 아니해서인 것 같습니다.
둘째는 밥상을 차려 놓고도 뭔가 빠진 듯 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게 '반찬'인 것 같아요. 성경만 차려 놓으니 마치 맨밥을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따뜻한 밥상'에 반찬을 추가했습니다.
하루세끼 꼬박꼬박 차리지는 못해도 최선을 다해 오늘부터 다시 한번 밥상 차리기에 도전합니다. ⓒ최용우 201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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