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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 드 푸코의 기도문] 제 생각과 말을 지켜주십시오

세기의기도 푸코............... 조회 수 2877 추천 수 0 2010.07.25 13: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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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 드 푸코의 기도문
(Charles de Foucauld 1858-1916)

1.
오 주님, 제 생각과 말을 지켜주십시오. 저에게 부족한 것은 명상의 주제들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들의 무게에 짓눌려 있나이다. 어제와 오늘, 제 인생의 모든 순간들,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시간이 비롯되기 전부터, 저를 향한 당신의 자비가 얼마나 크신지요! 그 자비 안에 제가 깊이 잠겨 있은 즉, 당신의 자비는 저를 덮어주고 사방에서 저를 애워싸고 있나이다.
주 예수님, 당신의 영원한 영광을 위하여 창조되었고 당신의 피로 구속된 우리가 당신의 자비를 노래함은 실로 마땅한 일입니다. 하오나, 그 누구보다도, 더욱 더 당신의 자비를 찬양해야 할 몸입니다. 저의 순결한 어미는 당신을 알고 당신 사랑하는 법을 저에게 가르쳤고, 말문이 열리자마자 당신께 기도하는 법을 가르쳤나이다.
그토록 많은 복을 받았으면서도 여러 해 동안 당신을 떠나있었습니다. 당신한테서 자꾸만 멀어져갔고 당신 보시기에 저의 삶은 그대로 죽음이었습니다. 숱한 세속의 쾌락을 즐기면서 스스로 살아 있는 줄로 알았습니다. 하지만 표면 아래에는 깊은 슬픔이 있었고, 염증과 권태와 불안이 있었나이다. 혼자 있을 때면 커다란 우울이 저를 짓눌렀지요.
그래도 당신은 저에게 얼마나 좋은 분이신지요! 저의 세속적 집착들을 하나씩 둘씩 끈질기게 부수셨고, 당신을 위하여 살지 못하게 하는 저의 모든 장애들을 차례로 무너뜨리셨나이다. 세상에 파묻혀 사는 삶이 얼마나 허무한 것이며 메마른 것인지를 보여 주면서, 제 중심에 보드라운 사랑의 씨앗을 심으셨고, 그렇게 차츰 제 가슴을 당신께로 돌려 놓으셨나이다. 당신은 저로 하여금 기도의 맛을 알게 해 주셨고, 당신 말씀을 신뢰하게 해 주셨고, 당신을 본받으려는 간절한 마음을 품게 하셨습니다.
지금 저는 당신의 축복에 사로잡혀 있나이다. 오, 사랑하올 신랑님, 당신께서 저를 위하여 해주시지 않은 일이 없습니다. 이제 저에게 바라시는 게 무엇인지, 제가 어떻게 당신 섬기기를 원하시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저의 생각과 말과 행실로 당신께 참된 영광을 돌려 드리도록 이끌어 주소서.

 

2.
가난, 겸손, 참회- 사랑하는 예수님, 제가 이 세 가지 덕목을 당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당신이 원하는 만큼 실천할 수 있기를 얼마나 간절히 바라왔는지 당신은 아십니다. 그러나 무엇이 당신의 방식이요 당신의 원하는 만큼인지요? 이제껏 저는 제 힘이 닿는 만큼 당신을 가까이 모방하고 당신의 방식을 따라감으로써 그럴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잘 못 생각한 것 같습니다. 당신의 길은 더없이 완전하고 훌륭합니다만, 저에게 그처럼 완전하고 훌륭한 길을 걸으라고 그래서 당신 뒤를 가까이 따라오라고 저를 부르신 게 아닌 듯 합니다. 진실로 제가 저를 들여다보면, 참된 온전함과 저의 비천함 사이에 건널 수 없는 구렁이 있어서, 당신 발자국을 따라 걸어간 다른 제자들의 대열에 감히 끼어들 수가 없나이다.
그런데도 당신은 저에게 참으로 많은 복을 베푸셨고, 온전함을 추구하지 않는 것은 당신께 감사할 줄 모르는 태도처럼 보입니다. 온전치 못함에 스스로 만족하는 것이 당신의 너그러우심을 거절하는 것같이 생각됩니다. 자신을 저에게 온전히 다 주신 당신께서 저의 모든 것을 옹글게 원하시지 않는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저의 유일한 소망은 당신이 기뻐하실 만한 일을 하고 당신이 좋아하실 만한 사람으로 되는 것입니다. 언제나 당신의 뜻을 따르도록, 제 마음을 일깨워 주십시오.

 

3.
-하늘에 계신
당신은 왜 "정의로우신 아버지"라든가 "거룩하신 아버지"라는 호칭 대신 "하늘에 계신 아버지"라는 호칭을 선택하셨나이까? 오, 하나님, 당신을 그렇게 부름으로써 기도를 시작할 때부터 제 영혼이 가련한 이 세상 저 높은 위로 들어 올려져 본향인 하늘나라 제 자리에 서게 됨은 의심할 나위 없는 사실입니다. 또한 영원토록 저를 사랑하시고 돌보시는 당신을 기억하면서 오, 하나님, 그 기쁨의 자리에 제가 들어갑니다.

 

-우리 아버지
오, 하나님, 당신을 "우리 아버지"라고 부르도록 허락하시는 좋으신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부르도록 허락하실 뿐 아니라 그렇게 부르라고 명하시나이다. 그리하여 제 속에는 감사와 사랑과 무엇보다도 든든한 신뢰가 샘처럼 솟아 흐릅니다. 당신께서 저에게 이토록 선하시니 저 또한 남들을 선하게 대하지 않을 수 없군요. 당신은 만인의 아버님이십니다. 그러기에 저는 모든 사람을, 그가 아무리 사악하게 굴더라도, 사랑스런 형제로 여겨야 합니다. 우리 아버지, 우리 아버지, 당신 이름이 제 입술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그 길을 가르쳐주십시오.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며
오, 주님, 제가 시방 이 말로 무엇을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까? 저의 바라는 바와 제 인생의 목적과 목표가 모두 이 말 한 마디에 담겨 있나이다. 저는 제 모든 생각과 말과 행동이 그대로 당신 이름을 거룩하게 해 드리는 것이기를 원합니다. 이는 당신의 아들 예수를 닮고 싶다는 바로 그 말씀입니다. 그분이야말로 모든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오직 당신의 이름을 거룩하게 해드린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나라가 임하시며
이 한 마디 속에는, 당신의 영광을 천하에 드러내시고 당신 백성을 모두 거룩하게 만들어 달라는 저의 간절한 소원이 담겨 있습니다. 만인이 당신을 주인님으로 알아 모시고, 마음을 다하여 당신을 사랑하고 뜻을 다하여 당신께 순종하고, 힘을 다하여 당신을 섬길 때, 그때 당신의 나라는 올 것입니다. 그런즉, 제가 이 기도를 드림은 당신의 영광을 온 세상 사람들에게 전하여 알게 하겠다는 서약을 하는 것입니다.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이 말은 당신께 향한 모든 반격이, 사람이 사람한테 저지르는 모든 악한 행동이 얼마나 당신을 아프고 슬프게 해 드리는지 그대로 보여줍니다.
우리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만큼 깊고 큰 마음으로 당신은, 모든 사람과 모든 사람이 화해하기를 간절히 바라십니다. 아울러 당신은 이 땅이 하늘을 비치는 거울이기를 바라십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사악함으로 그 거울을 깨드리려 할 때, 당신은 가슴이 무너지지요. 그러나, 같은 이유로, 우리의 아주 작은 선행에도 당신은 크게 기뻐하십니다. 그리고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가 당신께로 돌아서서 기도를 드릴 때, 그때마다 당신 가슴은 아버지의 기쁨으로 충만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오, 주님, 주님은 저에게 무엇이 필요할 적마다 당신을 찾으라고 하십니다. 저 또한, 당신이 저에게 먹을 밥과 입을 옷과 편히 쉴 따뜻한 장소를 마련해주신다는 것을 잘 압니다. 하오나 당신이 저에게 주시는 것은 육신의 양식만이 아닙니다. 당신은 저에게 영혼의 양식도 주십니다. 거룩한 성찬에 참여할 때마다, 당신 아드님이 십자가에서 그 몸을 우리에게 주셨고 영원토록 먹을 영혼의 양식도 주셨음을 기억하나이다. 그리고 또한 이 구절에서, "나"가 아니라 "우리"의 양식을 구한다는 사실을 저는 주목합니다. 당신은 저에게 이기적으로 저만 위해서 기도하지 말고 언제나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도하기를 바라십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이웃과 더불어 나누는 사랑을 통해서만, 영생의 양식을 받아먹을 자격을 얻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자를 용서하듯이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당신을 감히 "우리 아버지"라고 부르며 높은 하늘에 올랐지만, 저는 제가 얼마나 낮고 천한 인간인지를 잘 알고 있나이다. 저는 당신의 뜻을 그대로 따르지도 못했고 당신 나라를 위해서 아무 한 일도 없습니다. 그래서 "아버지, 저를 용서해주십시오"하고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군요. 진실로 제가 얼마나 무서운 죄를 당신께 저질렀는지, 얼마나 당신을 역겹게 해드리고 얼마나 당신께 무례를 범했는지, 그런 저를 구원코자 당신 아드님이 얼마나 큰 값을 지불하셔야 했는지, 그 모든 것을 제가 잘 압니다. 제가 당신을 얼마나 아프게 해드렸는지 잘 알기에, 저 또한 아파하면서 제가 저지른 모든 일들을 눈물로 뉘우칩니다. 아울러, 저에게 잘못한 이들을 용서하지 않고서는 감히 당신께 용서를 빌 권리가 없음도 잘 알고 있습니다. 물론 남들이 저에게 지은 죄라고 해봐야 제가 당신께 지은 죄에 견주면 아무것도 아니겠지요. 그러므로 저는 지금 온 인류가 용서받기를 간절히 바랄 따름입니다.

 

-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이 한마디야말로 제가 살아 있는 동안 매시간 매분간 드려야할 기도입니다. 저는 온통 유혹에 에워싸여 있는지라, 끊임없이 도움을 청하지 않고서는 지극히 작은 선행조차 이룰 수 없나이다. 실로 저의 모든 기도가 당신의 도움을 바라는 부르짖음입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당신께서 모든 사람을 악에서 구해내시면 그들은 모두 성자가 되어 그 거룩함으로 당신께 영광을 돌려 드릴 것입니다. 그렇게 당신의 목적과 저의 소망이 온전히 이루어지면, 마침내 당신은 왕으로 천하를 다스리시겠지요. 하오나, 먼저 제 영혼을 돌아보지 않는 한, 제가 지금 다른 사람들의 악에 대하여 근심하는 것은 주제넘은 짓이겠습니다.
저는 다만 당신의 목적이 저에게서 남김없이 이루어지기를 빌 따름입니다.

 

<샤를 드 푸코 -프랑스 귀족 집안에 태어난 그는 기병대 장교로 복무하는 동안, 사하라에 대한 열정을 품게 되었다.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뒤, 수도원에 들어가고자 하였으나 결국 알제리아 사막에서 은수자로 살았다. 뜨거운 샘물처럼 솟아오르는 영적 저술들에서 그는 자신의 영혼을 하나님 앞에 벌거숭이로 드러낸다. 사막의 종족들한테서 널리 존경을 받았지만, 그의 영향력을 시기한 부족민에 의하여 1916년 살해되었다. >

월간 <풍경소리 제93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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