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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신학자 카를 바르트는 성육신하신 그리스도, 계시의 성문화된 성경, 선포되는 말씀인 설교를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해석했다. 목사의 사역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설교사역이다. 특히 한국 교회 목사의 경우 설교 횟수가 많기로 유명하다. 한 주간을 예로 들면 매일 새벽,주일 낮?밤,수요일 밤,금요일 낮?밤, 결혼식, 회갑연, 대소 심방 등 평균 20여회 이상의 설교를 하게 된다. 대학에서 강의해보면 수강 학생들이 1년이 지나면 썰물 나가듯 빠져나가고 다시 새로운 학생들로 강의실이 찬다. 수강자는 바뀌지만 강의 내용은 바뀔 필요가 없다. 물론 보완과 새로운 연구를 필요로 하지만 설교의 세계와는 전혀 다르다.
설교의 경우는 전하는 사람도,듣는 사람도 변함이 없다. 필자의 경우 30년째 한 교회 강단을 지키고 있다. 설교를 듣는 사람쪽에서는 30년 동안 동일한 설교자의 설교를 듣고 있는 것이다. 한 사람이 30년 동안 주일 낮?밤,수요일 밤 등 세 차례 설교를 들었다면 4680여회의 설교를 들은 셈이 된다. 거기다 매일 새벽기도회를 나오는 사람이라면 30년 동안 1만3680여회의 설교를 듣게 된다. 그런데 설교 이후 변화되고 달라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전혀 변화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사람도 있다. 한국 교회 설교자들의 고충은 설교 기회가 지나치게 많다는 것,각종 영상 전파매체의 발달로 설교가 노출된다는 것,그래서 설교를 듣는 사람에게 평가와 비교의 기회가 폭넓게 제공되고 있다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그럴수록 전하는 사람들은 정제된 설교,부식되지 않은 설교를 해야 한다. 설교는 신학강의처럼 경직화해도 안되고 시골장터 약장수처럼 떠벌려도 안된다. 흔히 꿩 잡는 게 매라는 말을 쓰곤 하지만 꿩도 아무렇게나 잡으면 안된다. 하나님의 말씀 선포인 설교는 지켜야 할 자리가 있고 넘어선 안될 선이 있다.
전달되지 않는 설교도 문제지만 듣고도 변화되지 않는 사람도 문제다. 돌고래나 물개는 1년 정도 훈련과 조련 과정을 거쳐 쇼를 벌인다고 한다. 1년 정도 훈련 끝에 스위트 홈을 피아노로 연주하는 물개를 본 일이 있다. 그런데 20∼30년 동안 1만3000여회 이상의 설교를 듣고도 변화가 없는 사람이라면 누구를 탓해야 할지 답답하다. 풍년에 밥 굶는다는 말이 그들을 두고 한 말인 듯하다.
열량공급을 위해서라면 음식을 맛보는 것으로는 안된다. 먹어야 살이 되고 피가 된다. 수십년 동안 설교를 들어도 변화하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말씀을 먹지 않고 맛만 즐겼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일수록 뒷얘기가 많다. 설교품평회를 하기 마련이고 심사대에 올려놓고 도마질하기 마련이다.
예배가 끝나고 교회를 빠져나가는 태도도 가지가지이다. “은혜로운 예배였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큰 은혜 받았습니다” “말씀이 너무 짧았습니다”라며 나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심술난 사람처럼 째려보고 나가는 사람도 있다. 설교는 듣고 깨닫고 행하라는 데 본뜻이 있다. 결코 군것질이 되어선 안된다. 설교는 전인적 응답으로 반응해야 하며 삶을 통해 올곧게 구현되어야 한다.
/박종순 <충신교회 목사>
설교의 경우는 전하는 사람도,듣는 사람도 변함이 없다. 필자의 경우 30년째 한 교회 강단을 지키고 있다. 설교를 듣는 사람쪽에서는 30년 동안 동일한 설교자의 설교를 듣고 있는 것이다. 한 사람이 30년 동안 주일 낮?밤,수요일 밤 등 세 차례 설교를 들었다면 4680여회의 설교를 들은 셈이 된다. 거기다 매일 새벽기도회를 나오는 사람이라면 30년 동안 1만3680여회의 설교를 듣게 된다. 그런데 설교 이후 변화되고 달라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전혀 변화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사람도 있다. 한국 교회 설교자들의 고충은 설교 기회가 지나치게 많다는 것,각종 영상 전파매체의 발달로 설교가 노출된다는 것,그래서 설교를 듣는 사람에게 평가와 비교의 기회가 폭넓게 제공되고 있다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그럴수록 전하는 사람들은 정제된 설교,부식되지 않은 설교를 해야 한다. 설교는 신학강의처럼 경직화해도 안되고 시골장터 약장수처럼 떠벌려도 안된다. 흔히 꿩 잡는 게 매라는 말을 쓰곤 하지만 꿩도 아무렇게나 잡으면 안된다. 하나님의 말씀 선포인 설교는 지켜야 할 자리가 있고 넘어선 안될 선이 있다.
전달되지 않는 설교도 문제지만 듣고도 변화되지 않는 사람도 문제다. 돌고래나 물개는 1년 정도 훈련과 조련 과정을 거쳐 쇼를 벌인다고 한다. 1년 정도 훈련 끝에 스위트 홈을 피아노로 연주하는 물개를 본 일이 있다. 그런데 20∼30년 동안 1만3000여회 이상의 설교를 듣고도 변화가 없는 사람이라면 누구를 탓해야 할지 답답하다. 풍년에 밥 굶는다는 말이 그들을 두고 한 말인 듯하다.
열량공급을 위해서라면 음식을 맛보는 것으로는 안된다. 먹어야 살이 되고 피가 된다. 수십년 동안 설교를 들어도 변화하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말씀을 먹지 않고 맛만 즐겼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일수록 뒷얘기가 많다. 설교품평회를 하기 마련이고 심사대에 올려놓고 도마질하기 마련이다.
예배가 끝나고 교회를 빠져나가는 태도도 가지가지이다. “은혜로운 예배였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큰 은혜 받았습니다” “말씀이 너무 짧았습니다”라며 나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심술난 사람처럼 째려보고 나가는 사람도 있다. 설교는 듣고 깨닫고 행하라는 데 본뜻이 있다. 결코 군것질이 되어선 안된다. 설교는 전인적 응답으로 반응해야 하며 삶을 통해 올곧게 구현되어야 한다.
/박종순 <충신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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