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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산 공원에서 '아이고 저렇게 붙어 있으면 월매나 더울꼬? 하며 찍은 사진
【용우글방486】보문산 공원 산책
주일 오후에 친구 목사님 부부와 함께 대전 보문산을 걸었습니다.
보문산 청년광장이라는 곳에 차를 세우고 숲 속 산책길을 걸어 문화광장 공원에서 놀았습니다. 황토맨발걷기운동, 약수터, 식물원, 축구장을 한바퀴 삥 돌고 나니 팥죽 같은 땀이 줄줄줄줄... 손수건으로 땀을 닦아 쫘악, 쫘악... 짜 가면서 시원한 정자 그늘 아래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나이도 같고 아이들도 같은 또래여서 요즘 이야기의 주제는 단연 '아이들'입니다. 두 분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맨날 잔소리만 퍼붓고 아이들과 싸우느라 정신이 없는 우리 부부가 부끄러워질 때가 많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이 참 아이들을 인격적으로 잘 양육하시는 것 같습니다.
사랑이에게 영어사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쓰게 한다는 이야기와 사랑이가 쓴 노트를 보더니 아내의 눈이 빤짝! (아이고.. 밝은이 너 이제 죽었다. 분명히 밝은이도 영어사전을 쓰게 생겼군!)
주영이가 새벽 5시에 일어나 운동장 열 바퀴씩 돌며 운동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또 아내의 눈이 번쩍! (아이고... 좋은이 너 내일 아침부터 늦잠은 다 잤다.) ⓒ최용우 201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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