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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위한 '우리' 만이
'우리', '우리'!
퍽이나 정다운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 를 그리스도의 옥좌에 앉히고
그리스도 대신에 '우리'를 내세우면
결국 이 '우리' 는 폭군이요
'우리' 의 행사는 악정이 되고 맙니다.
다만 복음의 선포, 사랑의 행실을 위한 '우리',
섬기기 위한 '우리' 만 있게 하옵시고
권리를 잡기 위한, 신앙 통제를 위한 '우리' 는
결코 생기지 말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주님이
모든 일을 직접 주관하시며
모든 권세와 영광은
주님의 것으로만 있게 하옵소서.
김재준 1901~1987, 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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