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6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10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메주 닮은 호박

시인일기09-11 최용우............... 조회 수 3541 추천 수 0 2010.08.12 11:35:20
.........

361108.jpg

【용우글방493】메주 닮은 호박

 

옛날 초가지붕에 커다란 박이 조롱조롱 달려 있는 모습이 생각나 햇볕같은집 주차장 지붕에도 한번 올려보자 해서 한쪽 땅을 깊이 파고 호박씨를 심었더니 잘 자라서 지붕위로 넝쿨을 올려 주었습니다.
오늘은 조심조심 지붕 위로 올라가 연한 호박 몇 덩이를 따 내렸습니다. 새우젓 넣고 호박 뚝 뚝 썰어 넣어 지져 먹으면... 캬 ~ 좋다!
그런데 지붕의 철판 바닥이 고르지 않고 요철 모양이라 호박의 모양도 바닥 모양대로 꼭 메주덩이 같이 각이 졌네요. 세상에, 호박이 메주를 닮았으니... 이건 뭐, 사상 최악의 얼굴입니다.
지나가던 할머니가 호박을 보고 "못생겼어도 참 맛있겠다." 하기에 "한덩이 가져 가실래요?" 했더니 극구 사양을 합니다. "가져가도 우리 집에서는 해먹지 못햐. 우리는 집에서 밥을 안 해먹고 밖에서 사 먹거든..."
"........."
먼 미래에는 집집마다 주방이 없어지고 대신 끼니때마다 밥을 사 먹거나 배달해 먹는 사회가 될 것 같은데, 저 할머니 집은 벌써부터 그런 미래를 사시는가???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는데, 저는 사람이 환경을 만든다고 믿습니다. 다만 환경을 만드는 적극적인 사람이 있고, 환경에 적응하는 소극적인 사람이 있겠지요.
호박이 환경에 맞추어 메주덩이가 된 것처럼, 환경을 만들 능력이 없는 사람은 환경에 맞추어 메주호박이 되어가겠지요 뭐  ⓒ최용우 2010.8.1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42 시인일기09-11 대담한 설교 최용우 2010-09-16 1670
2941 시인일기09-11 적자생존(適者生存) file [1] 최용우 2010-09-15 1792
2940 시인일기09-11 인강 최용우 2010-09-14 1308
2939 시인일기09-11 언제부터 우리가 이렇게 '정직'을 따지는 나라가 되었나? 최용우 2010-09-13 1377
2938 시인일기09-11 이런 시간 file 최용우 2010-09-11 1296
2937 시인일기09-11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용우 2010-09-10 1538
2936 시인일기09-11 요거, 요 핸드폰을 어찌할까! file 최용우 2010-09-09 1406
2935 시인일기09-11 길들여지기 file 최용우 2010-09-08 1580
2934 시인일기09-11 이런 고민을 합니다. 최용우 2010-09-07 1257
2933 시인일기09-11 내가 좋아하는 바다가 왜 미움을 받아야 하나 최용우 2010-09-06 1375
2932 시인일기09-11 밝은이 핸드폰 file 최용우 2010-09-04 1417
2931 시인일기09-11 인간보다 똑똑한 자연 file 최용우 2010-09-03 1634
2930 시인일기09-11 나무를 심는 사람과 나무를 베는 사람 file 최용우 2010-09-02 2443
2929 시인일기09-11 9월의 햇볕같은이야기 최용우 2010-09-01 1427
2928 시인일기09-11 뱀 무섭고 더럽다 file [2] 최용우 2010-08-30 1502
2927 시인일기09-11 어느 날의 기도 [1] 최용우 2010-08-28 1240
2926 시인일기09-11 너무 잔인한 질문 file 최용우 2010-08-27 1341
2925 시인일기09-11 아내에게 활짝 열린 백두산 천지! file 최용우 2010-08-25 2212
2924 시인일기09-11 책 파는 사람 최용우 2010-08-24 1534
2923 감사.칼럼.기타 핸드폰성경과 네비게이션 file [2] 최용우 2010-08-22 2301
2922 시인일기09-11 화장실에 들어가면 배가 아프다 file 최용우 2010-08-21 1462
2921 시인일기09-11 내 그림의 색깔은? 최용우 2010-08-20 1281
2920 시인일기09-11 결국 이름대로 됩니다. file 최용우 2010-08-19 1413
2919 시인일기09-11 드디어 '재가 수도사'가 되다 file 최용우 2010-08-18 1584
2918 시인일기09-11 여러분, 우리 좀 더 친해져요. 1% 안으로 들어와 주세요.! file 최용우 2010-08-17 1439
2917 시인일기09-11 반드시 길은 있다. 최용우 2010-08-14 1466
2916 시인일기09-11 네비게이션 그녀 최용우 2010-08-13 2182
» 시인일기09-11 메주 닮은 호박 file 최용우 2010-08-12 3541
2914 시인일기09-11 빨리 적응을 해야 file 최용우 2010-08-11 1315
2913 시인일기09-11 인간들은 알면서도 file 최용우 2010-08-10 2984
2912 시인일기09-11 가끔 눈 운동을 하세요 file 최용우 2010-08-09 1835
2911 시인일기09-11 올 여름 피서는 食客과 함께 file 최용우 2010-08-07 5769
2910 시인일기09-11 시골 도서관 최용우 2010-08-06 1562
2909 시인일기09-11 부모에게 효도 file 최용우 2010-08-05 1511
2908 시인일기09-11 보문산공원 산책 file 최용우 2010-08-04 1553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150 세종시 보람1길12 호려울마을2단지 201동 1608호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