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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시편 이정수 목사............... 조회 수 3077 추천 수 0 2010.08.20 23: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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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시116:1-19 
설교자 : 이정수 목사 
참고 : 말씀의샘물 http://www.wordspri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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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이야기
   하나님은 어지러움의 하나님이 아니라(God is not a God of disorder), 질서의 하나님입니다(고전14:33). 그러므로 하나님의 창조 세계에는 엄연한 질서가 있는데 이 창조 질서는 크게 셋으로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첫째는 음양의 질서요, 둘째는 심은 대로 거둠의 질서요, 셋째는 주고받음의 질서입니다.

여기서 <주고받음의 질서>는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에서 말하면 <은혜와 감사>의 질서입니다. 우리가 흔히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아가페라고 하는데 엄밀한 의미에서 이 아가페 사랑도 주고받음의 질서 아래 있습니다. 아가페 사랑이란 은혜에 대하여 아무런 반응도 없는 사람에게도 무조건 부어지는 사랑이 아니라, 아무리 작고 미미하더라도 반응이 있는 사람에게 부어지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2. 우리 나라 전래 이야기에 나타난 주고받음의 질서
첫째 이야기. 한양으로 과거보러 가던 영남 선비가 문경 조령을 넘다가 뱀이 까치집을 공격하는 것을 보고, 선비는 그 뱀을 죽여 까치를 살립니다. 날이 늦어 산  중에 처녀가 사는 집에서 하루 묵었는데 그 처녀가 곧 암놈 뱀이라, 수놈의 원수를 갚겠다고 조화를 부린 것입니다. 꼼짝없이 죽을 판인데 난데없는 새벽 종소리가 뎅그랑-뎅그랑-뎅그랑 울리자 암놈 뱀이 힘을 잃고 사라져 구사일생합니다. 날이 밝은 후에 보니 절간 鐘樓 아래 까치 세 마리가 머리에 피를 흘리고 죽어 있습니다. 까치가 선비의 은혜를 갚았다는 이야기입니다.

둘째 이야기. 전라도 순천 땅에 한 젊은 농부가 살았다. 홍수 철에 초가 지붕이 떠내려오는데 그 위에 큰 구렁이가 있더라. 그는 위험을 무릅쓰고 장대로 초가 지붕을 뭍으로 끌어내어 구렁이를 살려주었다. 얼마 후 그 농부는 몹쓸 사또를 만나 감옥에 갇혔는데 한 밤중에 문득 바로 그 구렁이가 나타났다. 구렁이는 농부 다리를 물었다. 농부는 죽게 되었다. 아무리 미물이기로서니 은혜를 원수로 갚느냐? 하였다. 얼마 후 입에 약초를 문 구렁이가 나타났다. 약초를 상처에 문지르니 깨끗이 나았다. 한편 사또 무남독녀 외동딸이 구렁이에 물렸다. 백약이 무효라. 이 농부가 가지고 있던 약초로 사또 딸을 고쳐주어, 큰상을 받고 사또 딸과 혼인하여 행복하게 살았다. 구렁이가 젊은 농부의 은혜를 갚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셋째 이야기. 報恩의 구름다리(고전예화 제183호)

중종 때 홍 역관이란 유능한 사람이 살았습니다. 조선시대 역관은 일종의 외교관이었습니다. 당시 조선은 중종이 광해군을 폐위시키고 새 왕이 되었기 때문에 중국 천자에게 사건의 시말을 보고하고 이를 인정받는 외교 절차가 필요하였습니다.

중종 임금은 왕이 되기는 하였으나 이 문제가 걸려 심기가 항상 불편하였습니다. 중종 임금은 특별히 많은 선물과 수행원을 보냈는데 홍 역관도 수행하였습니다. 홍 역관이 북경으로 떠날 때 왕비께서 따로 홍 역관을 불러 이 천냥을 주면서 질 좋은 중국 비단 20필을 사오라고 일렀습니다.

홍 역관이 북경에 도착하니 때는 가을이라 심란한 가운데 이리 저리 산책을 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여인의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홍 역관이 찾아가 보니 열 일곱 꽃다운 차녀가 처량하게 울고 있습니다. 사정인 즉은 처녀의 아비가 역모 죄로 누명을 썼는데 구명 운동에 드는 돈이 이 천냥이란 겁니다. 홍 역관은 이름도 밝히지 않고 그저 홍 역관이라고만 하고는 왕비에게서 받은 이 천냥을 내 주고, 외교 문제도 해결 못 짓고 돌아옵니다.

홍 역관은 돌아와 모진 매를 맞고, 5년 동안 감옥살이를 합니다. 어느 날 임금은 홍 역관을 부릅니다. 이 번에 외교 문제를 해결하면 모든 죄를 용서하겠노라고. 홍 역관은 다시 북경으로 향합니다. 북경에 도착하자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외교 문제 담당인 중국 조정의 예부 상서가 친히 홍 역관을 찾아옵니다. 외교 문제도 예부상서가 직접 천자께 상주하여 단번에 처리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예부상서는 자신의 집으로 홍 역관을 초대하여 극진히 대접합니다. 어리둥절한 홍 역관에게 예부상서는 자신의 부인을 소개합니다. 오호라, 그 부인이 바로 5년 전 그 처녀가 아닌가!

처녀는 홍 역관이 준 돈으로 구명 운동을 하여 아비의 누명을 벗겼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예부상서와 결혼하였던 것입니다. 부인은 5년 동안 해마다 조선 사절단이 오면 홍 역관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최고급 비단 100필에 5년 동안 報恩이란 글자를 수놓으며 홍 역관을 만나 은혜 갚기를 기다렸습니다.

홍 역관은 외교 문제 해결만으로도 보답은 받았다고 하며, 비단 100필을 극구 사양하고 귀국 길에 올랐습니다. 홍 역관 일행이 압록강에 도착하니 예부상서 부인의 명으로 報恩 두 글자가 선명한 비단 100필과 많은 선물이 배에 실려 있었습니다. 홍 역관은 나라에서 큰상을 받았고, 왕비께 그 동안의 사연을 아뢰고 보은의 비단을 바치니 왕비의 오해도 풀리고 큰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세상의 모든 피조물 속에는 하나님이 심어 두신 <주고받음의 창조 질서>가 엄연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심지어 까치나 구렁이 속에도 은혜에 감사 할 줄 아는 <주고받음의 본성>이 있는데 하물며 사람이겠습니까!

3. 시편 116편에 나타난 하나님의 은혜와 시편 기자의 감사
첫째. 시편 기자는 자신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돌아봅니다(1-11절)
시편 기자가 발견한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이었습니까? 자신의 기도에 귀기울여 들으시는 하나님. 사망의 줄, 음부의 고통, 환난의 슬픔, 영혼의 답답함, 말할 수 없는 나의 어리석음, 내 눈에 흐르는 눈물, 실족하는 내 걸음을 붙들어 광활한 땅에 굳게 세우신 그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고 있습니다.

둘째. 시편 기자의 거룩한 떨림의 고백-무엇으로 보답할꼬?(12절)
시편 기자는 자신의 삶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이 모든 은혜 앞에 말을 잃고 떨고 있습니다. 실로 오스카 쿨만이 말한 바 무한한 거룩 앞에 선 외경과 떨림으로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리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이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까치도, 구렁이도, 고통 속에 빠졌던 여인도 한 때의 곤란에서 구해 준 사람의 은혜를 잊지 않고 있는데, 가만히 돌아보니 한 때의 곤란이 아니라 구체적인 삶의 구렁텅이에서 순간 순간 구원해 주시고, 또 절대 허무, 창백한 무의미, 그리고 저 영원한 죽음에서 살려주신 하나님의 그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무엇으로 보답한단 말인가?, 무엇으로...무엇으로...무엇으로... 감격과 감사와 감동으로 전율하면서 중얼거리고 있습니다.

이런 깨달음이 바로 진정한 참 감사 아니겠는가!

셋째. 시편 기자는 무엇으로 보답하였는가?(13-19절)
시편 기자는 구원의 잔을 들고 일어섭니다. 하나님 앞에 선한 서원을 올립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것 가운데 최고의 것, 가장 아름다운 것, 귀하고 귀한 것을 바쳐 서원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 앞에 나가 살아 계신 하나님을 큰 소리나는 제금을 울리면서 큰 소리로 찬양합니다. 그리고 가장 경건한 감사제, 자신의 온 존재를 묶어 바치는 감사제를 올립니다.

4. 마치는 이야기
하나님께서 너희는 일년 중 특별히 유월절, 맥추절, 수장절에는 꼭 내 앞에 보이라고 하셨습니다(출23:14-19). 수장절이 오늘날 추수감사절에 해당됩니다. 추수 감사절은 행사가 아닙니다. 특별히 하나님을 뵙는 큰 명절날입니다. 올 일년 동안 내게 주신 은혜를 경건한 떨림 가운데 성찰하고, 이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하는 참 감사의 마음으로 하나님을 뵙는 큰 날입니다. 이번 추수 감사절이 참 감사가 넘치는 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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