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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가져다가 전을 건축하라

학개 김필곤 목사............... 조회 수 2585 추천 수 0 2010.08.21 21: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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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학1:1-15 
설교자 : 김필곤 목사 
참고 : 성남열린교회 http://www.yeolin.or.kr 
지난 3월 21일 자 조선일보에 「"교회 100개 짓는 그 날까지" 꿈 이뤄가는 '꿈같은 인생'」 이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주인공은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대의그룹 채의숭(68) 회장었습니다. 충남 보령에서 태어난 그는 초등학생 시절 고향에서 교회 재건축과정을 지켜보았다고 합니다. 할아버지부터 3대째 신앙 생활을 하였다고 합니다. 보령에 하나밖에 없는 교회를 다시 짓는데 온 교인들이 몇 년에 걸쳐 돌 하나, 벽돌 한 장씩 모아서 지었답니다. 이것을 지켜본 어린 마음에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자 보람 있는 일이 교회 짓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앞으로 자라 '교회 100개 건축'의 꿈을 꾸게 되었답니다. 그 꿈과 더불어 학창 시절 두 가지 꿈을 더 목표로 삼았다고 합니다. '박사가 돼 대학교수가 되는 것과 큰 회사 사장되는 것'이었답니다. 가난한 농촌 가정의 6남매 중 장남으로서 쉽지 않은 목표였지만 1984년 경제학박사가 되고 그 해 대우아메리카의 사장에 오르고 2001년엔 겸임교수가 됨으로써 첫 번째, 두 번째 꿈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마지막 꿈인 '교회 100개 건축' 실현은 1990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1985년 창업한 후 사업이 궤도에 오르자 스리랑카에 교회 짓기를 주도했답니다. 무려 5번이나 현지 주민들이 철거하는 반대 속에 1992년 완공된 교회가 모태가 돼 지금은 현지에 15개 교회로 확산되었답니다. 화양감리교회 장로인 채 장로님은 "그 후 17년 동안 설과 추석연휴를 국내에서 보낸 적이 없다"고 합니다. 교회건물이 필요한 해외 현지를 답사하거나 완공된 교회의 봉헌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연휴를 반납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하여 국내외에 45개 교회를 세웠다고 합니다. 때로는 수해와 화재로 공장이 폐허가 되기도 했고, 납품하던 대우그룹의 부도로 휘청할 때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1997년엔 뇌출혈로 쓰러지기도 했지만 그는 "사업이 완전히 망할 위기에서도 적금을 깨 추수감사절 헌금으로 바치며" "매번 위기 때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고 교회건축을 계속할 수 있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참 귀한 꿈을 가지신 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사시는 장로님 같았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이런 꿈을 가진 성도님이 계시실 소원합니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원, 세계 선교에 대한 소원, 굶주린 어린 아이들을 돕기 위한 소원, 핍박받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소원, 교회 건축에 대한 소원 등 좀더 큰 소원들을 가지고 사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이 무슨 꿈을 가지고 사느냐가 참 중요합니다. 어떤 목표, 어떤 꿈, 어떤 비전을 가지고 사느냐에 따라 우리 인생의 삶의 질과 방향이 달라집니다. 바벨론 포로 생활을 하던 유대인들은 성전 재건에 대한 꿈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하는 유대인에게는 한 가지 동일한 꿈이 있었다면 고국에 돌아가 하나님께 성전에서 예배드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성막 중심, 성전 중심으로 산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바벨론과 전쟁에서 무참하게 짓밟혔습니다. 바벨론 왕 느브갓네살 2세에 의하여 성전은 파괴되고 나라는 망하고 인재들을 포로로 잡혀 가 버렸습니다. 포로 생활하면서 자나 깨나 성전에 가서 예배드릴 날을 고대했습니다. 70년이 지난 후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포로 생활에서 풀어 주었습니다. 그들의 독립 운동에 의한 것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페르시아 왕 고레스가 바벨론을 점령하고 유다인들을 70년 만에 해방시킨 것입니다. 먼저 5만명 정도가 돌아 왔습니다. 그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잃었던 자신들의 고국에 돌아 왔습니다. 일가 친척을 만납니다. 잃었던 땅을 찾았습니다. 꿈에도 그리던 성전 예배를 회복할 때가 왔습니다.
그래서 해방되어 돌아오자 마자 처음 한 것이 무너진 성전을 짓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성전 중심으로 생활하던 사람들입니다. 신정국가를 이루었던 사람들입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장소였습니다. 구속사 통로 역할을 감당했던 성전을 재건하였습니다. 무너진 성전을 다시 복원하고 그곳에서 하나님을 자유롭게 예배드리기 위해 서둘러 성전 터를 닦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터만 겨우 닦아 놓고 16년 동안 성전 짓는 것을 중단하고 말았습니다.

1. 성전 건축 지연에 이유(1-6)
왜 그들은 그렇게도 소원했던 성전 건축을 중단하였습니까?
첫째 이유는 건축할 시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2).
2절 보세요. 당시 황폐화된 고국에 돌아 왔는데 지속적인 고난과 경제적 궁핍으로 계속됨으로 경제적 형편을 볼 때 아직 성전을 건축할 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레미야를 통하여 70년 후면 포로에서 해방된다고 말씀하였는데 만약 예루살렘이 완전히 멸망한 B.C.586년부터 포로 기간을 계산한다면 학개가 예언할 당시는 66년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처음 바벨론이 유다 거민들을 포로로 잡아간 B.C.605년부터 포로기간을 산출한다면 학개 당시는 이미 70년이 지난 상태였습니다. 귀환한 유다 거민들은 포로 기간을 아전 인수격으로 해석한 것입니다. 성전 건축을 방해하는 주변의 정치적 여건을 볼 때 아직 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요즈음 말로 해석하면 돈도 좀 벌고 우리 집도 먼저 복구하고 그리고 자식 딸 장가도 보내고 여유 있는 삶이 보장된 후 하자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내 할 일 다 해 놓고 여유 자금이 있을 때 하자는 것입니다. 지금 농번기이니까 잠시 멈추었다 한가한 때 하자는 말일 수 도 있습니다. 불경기에 무슨 성전 건축이냐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직 지금 예배당도 차고 넘치지 않는데 시기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이유는 단지 성전을 짓기 싫은 것에 대한 그럴듯한 명분에 불과했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성전 건축에 대한 부담을 회피하기 위한 명분에 불과한 것인가를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자기 집 짓는데 우선순위를 두었기 때문입니다(9).
때가 아니라고 말하며 그 힘과 돈, 시간으로 무엇을 합니까? 1장 9절 보십시오. 자기집 짓기에 빨랐습니다. 관심이 다른 곳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집은 황폐합니다. 마음이 달라진 것입니다. 와서 터를 닦다 보니 마음이 변한 것입니다. 성전은 나중에 짓고 우리 집부터 짓자고 생각한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식어진 것입니다. 열정이 살아졌습니다. 우리가 자식을 키우면서 자신은 100평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결혼한 자식이 지하 셋방을 살고 있으면 그것을 보고만 있을 부모가 있습니까? 자식을 사랑하면 그렇게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잊었습니다. 구원의 감격이 식어졌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그대로 방치해 놓으면 다 그렇게 현실적이게 됩니다. 안 좋은 쪽으로 흘러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열역학 제 2의 법칙입니다. 하도 답답하니까 하나님이 책망의 어조로 물어 봅니다. 내백성이라고 말씀하시지도 않습니다. 이 백성이라고 말씀합니다(2). 4절에 보십시오. 그저 거주하는 집이 아닙니다. 판벽한 집입니다. 호화스러운 집을 짓기에 바쁘게 지냈습니다. 성전을 건축하지 못한 것은 결코 경제적 궁핍이나 때가 아직 되지 않은 것, 혹은 주변의 정치적 여건 때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성전이 훼파되어 황무하게 되었으나 자신들의 집은 호화롭게 꾸미고 있었습니다. '판벽한'은 지붕이 덮힌 상태를 나타내기도 하며 호화스러운 사치품으로 치장하는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 자신들의 집들은 호화롭게 치장하면서도 보기 흉할 정도로 훼파된 성전은 돌아보지 않았습니다. 요즈음으로 말하면 누가 더 큰 집에서 사느냐? 누가 더 고급 인테리어를 해 놓고 사느냐? 누가 더 쌓아 놓고 누가 더 많은 유산을 남겨 놓을 것인가에 관심이 온통 쏠려 있었습니다. 집 다섯 체 여섯 체 가지고 있습니다. 빌딩이 있고 요소 요소에 땅이 있습니다. 노후를 준비하며 아들 딸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많이 물려 줄 것인가를 생각합니다. 짓다 만 성전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입니다. 사람은 일평생 자신과 자신의 가족만 위해 살다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남을 위해 자선을 베풀며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일평생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 먹고 살다 갑니다. 어떤 삶이 가치 있겠습니까?
세 번째 이유는 사마리아 사람들의 방해 때문입니다.
본문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인접해 있는 사마리아 땅을 다스리고 있었던 총독이나 그 밖의 집권자들에 의해서 강력한 방해를 받았기 때문입니다.(에스라4:3-4) 이방인과 혼혈족인 사마리아인들이 성전 짓는 것을 시기(에스라 4:1-10)하였습니다. 페르시아 관리들에게 뇌물을 주어 방해합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우리가 교회 짓는데 가장 방해하는 세력이 있다면 사탄일 것입니다. 세상에 필요한 건물들이 많이 있지만 세 가지 가장 가치있는 건물을 들라면 아마 대부분 학교, 병원, 교회를 들것입니다. 학교는 가르치는 곳입니다. 병원을 질병을 났게하는 곳입니다. 교회는 영혼을 고치는 곳입니다. 전인격을 치유하는 곳입니다. 교회는 구속사를 이루는데 중심적 사역을 감당하는 기관입니다. 교회는 매일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곳입니다. 교회는 세상에 희망을 주는 곳입니다. 교회는 구원의 방주 역할을 감당하는 곳입니다. 죽어 가는 생명이 교회에 나와 복음을 듣고 천국 백성이 되게 하는 곳입니다. 어두운 세상을 밝게 하는 곳입니다. 영혼을 살리는 곳입니다. 그래서 미국에 건너간 청교들은 자기 집을 짓기 전에 교회를 지었고 교회를 중심으로 세상을 살아가 지금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 미국을 만들어 냈습니다. 사단이 갖가지 방법으로 방해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2. 성전 건축 지연의 결과(6, 10-11)
그렇게도 그리던 고국에 돌아 왔습니다. 해방이 되었습니다. 이제 정치적 자유를 누리며 마음껏 하나님을 섬기며 행복하게 살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고국에 돌아가면 꼭 성전 예배를 회복할 것을 다짐하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돌아 와 보니 현실은 달랐습니다. 내 살고 보아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각자 자기 집 짓고 나만 잘 살면 된다고 성전 짓는 것은 외면하고 자기 잘살기 경쟁을 했는데 결과는 무엇입니까? 6절을 읽어보겠습니다.
첫째는 노력한 만큼 소득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둘째는 삶의 만족함을 누리지 못했습니다.
셋째는 부가 쌓이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일을 하여도 소득이 적었으며 먹고 마셔도 만족함을 누릴 수 없었고 집에 도둑이 들어온 것처럼 재물을 모으려 해도 모이지 않았습니다. 돈을 모으는 것 같은데 어느 날 보면 사고로 모은 돈이 다 날아가 버립니다. 열심히 일하여 살만한 것 같은데 질병으로 쓰러집니다. 돈은 쌓여 있는 것 같은데 집에 들어오면 만족이 없고 행복이 없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까? 9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이 불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10-11절을 보십시오. 자연 질서를 통제하시는 하나님이 자연 질서를 통해 아무리 인간이 노력해도 노력한 만큼 소득을 거두지 못하게 하고 삶의 만족을 누리지 못하게 하고 부가 쌓이지 않게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빙과 기업이 아무리 빙과를 많이 만들어 놓아도 여름 날이 가을 날씨처럼 되어 버리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과 역사와 미래는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 하나님이 복을 부어 주어야 진정 쌓이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불어 버리면 모든 것은 순식간에 날아가 버립니다. 시편127:1-5절을 보십시오. 사람의 노력을 무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노력을 하나 그 노력이 열매를 맺는 데는 하나님의 축복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집을 세우는 일을 보십시오(1). 사람들이 집을 세우려고 노력을 하나 노력만 한다고 다 집이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축복이 있어야 집을 세우려는 노력이 열매를 맺는다는 것입니다. 바벨탑을 쌓으려던 사람들이 노력이 모자라서 가 아니라 하나님의 축복이 없어 하늘까지 쌓으려던 그들의 노력이 헛되고 말았습니다(창11:1-9).
성을 지키는 일(1)을 보십시오. 파수군이 밤새워 경성하는 노력으로만 성이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축복해 주셔야 밤새워 지키는 파수군의 노력이 열매를 맺게된다는 것입니다. 유다가 바벨론에게 망할 때에 파수군이 없어 망한 것이 아닙니다.
돈버는 일(2)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녀 문제(3-5)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힘과 노력이면 무엇이나 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은 교만이고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북한과 남한을 보십시오. 북한이 이렇게 못사는 것이 게을러서 그렇습니까? 그들은 천리마 운동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자원이 없어서 그렇습니까? 남한 보다 더 풍부한 자원이 있습니다. 6.25 전까지만 해도 남한 보다 더 잘 사는 나라였습니다. 휴전선 하나 사이 놓고 남쪽은 모든 곡식이 풍년이 들어 남아 돌아가 아우성이고 북은 굶주려 아우성입니다. 남미와 북미를 보십시오. 남미 사람들 금 찾아 떠난 사람들입니다. 북미 사람들 신앙을 지키기 위해 떠나 자기 집도 짓기 전에 교회부터 짓고 신앙 생활한 사람들입니다. 200여년의 역사가 흘렀습니다. 결과는 무엇입니까?
제가 어릴 때 다니던 시골 교회에서 멀리 않은 곳에 신앙생활하시던 장로님이 계셨습니다. 당시 시골 예배당은 흙벽돌로 지었고 새마을 운동이 한창일 때 교회들도 개량을 하여 다시 지었습니다. 교회를 지으려고 하는데 돈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 장로님이 자신의 전답을 다 팔아 교회를 지었습니다. 이제 시골에서 자식들과 함께 살수가 없습니다. 돈 밭이 없는데 어떻게 합니까? 서울에 이사와서 셋방살이하며 장사를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복을 주어 물질을 많이 벌었습니다. 자녀들을 가르쳤습니다. 너무나 감사하여 다시 상도동에 교회를 지었습니다. 망하지 않았습니다. 큰아들 목사가 되었고 둘째는 의사로 교회에서 장로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셋째 딸 사위는 서울대학 의대 교수로, 장로로 한 교회를 봉사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결과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보편적 하나님의 법칙은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 6:33)”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였도다 (시 37:25)" “여호와의 이름으로 오는 자가 복이 있음이여 우리가 여호와의 집에서 너희를 축복하였도다 (시 118:26)”라는 것입니다.

3. 성전 건축을 재개 명령(7-11)
하나님은 그들에게 진정한 복을 주시기 위해 성전 건축을 재개하라고 말씀합니다. 그들에게 손해를 주고 그들에게 염려를 주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그들에게 고난을 주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선지자를 통해 무슨 말씀을 하십니까?
첫째가 너희는 자기의 소위를 살펴보라고 말씀합니다(5,7).
지금까지 행한 것, 겪은 것, 그들의 계획, 그리고 그 결과를 마음에 두고 분석하고 반성해 보라는 말입니다. 실제로 그렇게 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왔는가 자신을 정직하게 점검해 보라는 것입니다. 왜 성전 짓기를 중단했는지 정직하게 신앙의 양심을 가지고 점검해 보라는 것입니다. 진정 돈이 없어서인지, 경제 환경이 나빠서인지, 방해가 많아서인지 정직하게 진단해 보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은혜는 물에 세기고 원수는 돌에 새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미 그들은 과거의 역사 속에서 뼈저리게 느낀 것입니다. 애굽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해방되었습니다. 가나안 땅 제비뽑기해서 받은 땅입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무엇을 합니까? 하나님을 섬기기보다는 우상을 섬깁니다. 하나님은 사사들과 선지자를 보내어 계속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돌아오지 않았고 그것으로 결국 망한 것입니다. 그런데 다시 해방되었는데 그 과거를 잊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는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가져다가 전을 건축하라는 것입니다(8).
첫 번째 지은 솔로몬 성전처럼 값진 레바논 산의 백향목을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너희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근교 산에 올라가 목재를 구하라는 것입니다. 할 수 없는 것을 이유로 들어 포기하지 말고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우리 하나님이 그로 인하여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또 영광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솔로몬 성전에 비하면 초라한 것이지만 하나님은 많은 제물보다 순종을 기뻐하십니다.

4. 성전 건축 재개(12-15)
첫째 성전 재건에 대한 명령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인 것입니다(12).
그들은 이제 반대자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형편을 보라는 내부의 소리를 듣지 않았습니다. 환경과 조건을 보라는 소리를 듣지 않았습니다. 오직 선지자를 통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12절을 보십시오. 선지자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청종하였습니다. 학개가 전하는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인 것을 인정하고 주의 깊게 자신에게 주신 말씀으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순종하고 따랐다는 말입니다. 그 말씀이 자신에게 들여 주는 말씀으로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었습니다. 13절을 보십시오. 학개가 자신도 단순한 사람이 아니라 여호와의 사자의 권위로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을 전하는 것입니다. 전하는 자나 받는 자나 하나님의 음성이 모든 것보다 더 크게 들려올 때 역사는 일어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에는 반드시 누군가 모든 것보다 하나님의 음성을 크게 듣는 사람이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거름이 있기에 아름다운 꽃이 필수 있고 큰 나무가 될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헌신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차를 타고 가다 보면 크고 작은 교회들이 잘 지어진 것을 봅니다. 그 교회가 건축되기까지는 하나님의 음성을 무엇보다 크게 들은 사람들의 헌신이 있었던 것입니다. 전북 지역에서 기독교적 정신으로 사람들을 치유해 주는 전주 예수병원이 생기기까지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잉골드의 헌신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볼티모어 여자의과대학에 입학해 수석으로 졸업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편안한 생활 버리고 1897년 7월 고향을 떠나 조선 땅에 와서 예수님의 심장으로 질병으로 죽어 가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1898년 11월 3일 진료소를 개원한 것입니다. 한국에서 세계적인 병원이 된 세브란스는 한 신실한 신앙인이었던 스탠더드 석유회사의 지배인이던 헌신적인 기독교 사업가 세브란스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1만 달러의 헌금 드림으로 세워졌습니다.
저 유명한 템플 교회와 템플 대학교, 선한 사마리아 병원이 생긴 유래가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57센트의 기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오래 전 미국 필라델피아 시의 외진 곳에 조그만 한 교회가 세워져 어른 중심으로 주일 예배가 드려졌답니다. 아이들은 좁은 예배실로 인해 번호표를 주어 "자리가 비면 순서대로 부르겠다"고 약속하고 집으로 돌려보냈답니다. 교회의 연락을 손꼽아 기다리던 한 소녀가 그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질병으로 죽고 말았답니다. 죽은 아이의 베개 밑에는 목사님께 쓴 편지 한 장과 57센트의 돈이 있었답니다. "목사님, 저는 교회에 가고 싶었으나 예배실이 너무 좁아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는 아이입니다. 제가 먹고 싶은 것 사 먹지 않고 모은 돈을 드리니 이 돈으로 큰 예배당을 지어 모든 어린이들이 함께 예배드릴 수 있게 해주세요." 목사님은 이 편지를 장례식에 모인 모든 교인 앞에서 눈물로 읽었답니다. 이 때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이 어린 아이의 편지가 자신들에게 주는 하나님의 메시지로 받아들였습니다.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아이의 무덤 앞에서 꼭꼭 감춰둔 그들의 돈주머니를 열기 시작했답니다. 그 후 큰 교회와 멋진 교육관을 지어 입당예배를 드렸답니다. 57센트의 기적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답니다. 가난으로 치료받지 못해 죽은 소녀를 위한 '선한 사마리아 병원'이 세워져, 그 병원은 주위 극빈자들에게 무료로 치료를 해줬답니다. 죽음 앞에서 친구들을 기억하며 쓴 한 장의 진실된 편지와 57센트의 헌금은 큰 기적의 역사를 이뤄 저 유명한 템플 교회의 초석이 되었으며 템플 대학교 설립의 원동력이 되었답니다.

둘째 하나님을 경외하였습니다.
경외한다는 말을 두려워하다 무서워하다는 말입니다. 환경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닙니다. 미래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닙니다. 학개 선지자를 통하여 주신 말씀을 듣고 백성들은 하나님을 공경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고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되었습니다. 말씀을 듣고 마음이 완악해 진 것이 아닙니다. 말씀을 듣고 무감각해지거나 강퍅해진 것이 아닙니다. 말씀을 듣고 마음이 하나님을 향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무엇보다 귀중한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가 어떻게 됩니까(시25:12-14)
그 택한 길을 저에게 가르치십니다.(12b) 영혼이 평안합니다(13). 자손이 복을 받습니다.(13) 여호와의 친밀함이 있습니다(14).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시34:7-10)가 어떻게 됩니까? 보호해 줍니다. 부족함이 없습니다. 모든 좋은 것으로 소원을 이루어 주신다고 했습니다.
셋째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받아들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하나님이 함께 하면 불가능이 가능으로 변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면 절망이 소망으로 변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면 우리의 앞길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넷째 지도자에서 백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들이 말씀에 감동되어 성전 재건을 시작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처음 임하지 불과 23일입니다. 16년 간 중단된 일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자 마자 신속하게 각자의 할 일을 찾아 하나님께 순종하였습니다. 그들이 다시 성전 공사를 착공한 이 때는(6월 24일) 서둘러서 추수를 끝내야 하는 일년 중 가장 바쁜 주간에 속합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모두 다 일어나서 성전 건축을 과감하게 착공합니다. 외적이 무섭지 않습니다. 1:13절을 보십시오. 2장 4절을 보십시오. 왜 이렇게 돌변했습니까? 14절 말씀에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마음을 흥분시켰기 때문입니다. 여기 마음은 정확히 번역하면 영입니다. “흥분시킨다는 말은 각성시키다. 일깨우다. 일으키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심령에 각성이 일어난 것입니다. 영적으로 어두워진 마음이 깬 것입니다. 진정한 영적 부흥이 말씀을 들을 때 일어난 것입니다. 그들은 자원하는 마음으로 감동을 받습니다.(에스라1:5참조) 감동받는 것도 복입니다. 성령님의 감동을 쉽게 받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대외적으로는 사마리아 사람들의 방해 공작과 정치적 협박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대내적으로는 경제적인 불황과 생활의 어려움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능력의 하나님, 무에서 유를 만드신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 믿으면 믿을수록 자신감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없다고 말할 것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1장 8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은 그들에게 산에 가면 나무가 많이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꼭 물질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지혜, 기도, 말, 노동의 봉사도 필요한 것입니다. 각자 주어진 달란트로 은사로 하면 되는 것입니다. 서울역 맞은편 대우회사 본부 뒷편에 있는 남대문 교회가 있습니다. 그 교회의 머릿돌 속에는 한 할아버지의 모시 적삼 한 벌이 기념으로 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교회를 지을 때 바칠 헌금이 없어 자기가 아껴온 모시 적삼 한 벌을 드렸는데 그것을 교회가 보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백화점계의 거성 J.C. Penny는 "하나님은 단지 우리의 소유물을 소유하기를 원치 아니하시고, 나를 소유하기를 원하신다."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우리 교회는 이제 10주년이 지나고 11주년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종교부지에 교회를 건축해야 하는 중대한 일이 남아 있습니다. 교회가 지어지면 예수님 재림하실 때까지 세계를 품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 번 주부터 마가복음 강해를 잠시 중단하고 4주간에 걸쳐 학개서를 강해하려고 합니다. 학개서는 성전 건축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집중적으로 계시해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학개라는 말은 “여호와의 축제”라는 뜻입니다. 성전을 짓는 것이 하나님의 축제라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 것입니다. 학개서의 말씀을 듣는 중에 성령의 감동이 있기를 바랍니다.

대구 서현 교회를 짖는데 온 힘을 기울인 정규만 장로님이 계셨다고 합니다. 33세의 나이에 장로장립을 받아 너무 감사해서 장로장립을 기념하여 대구 서현 교회 성전부지 1842평을 헌납하였다고 합니다. 1957년 8월 19일 성전 기공예배를 드리게 되었답니다. 연건평 1960평 당시 동양 최대의 석조 예배당이었답니다. 그런데 성전 건축 시작되자 마자 죽을 병에 걸렸습니다. 그 때 장로님은 하나님께 서원 기도를 하였답니다. "하나님 정규만의 생명을 한 번만 살려 주옵소서 이 생명을 한번만 살려주시면 이 한 목숨 다하여 또한 종의 전 재산을 다 바쳐 성전 건축에 헌신을 다하겠습니다." 온 교회 기도하였습니다. 그 결과 기적적으로 병에서 살아나시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대구 경북 지역에 악질전염병이 만연하였습니다. 병원에서 치료되지 않는데 유독 정규만 장로님의 한약방만 와서 약을 지어서 먹으면 깨끗이 나았습니다. 그래서 환자들이 아침부터 마당에 줄을 섰습니다. 건축비를 모두 감당하였습니다. 그 엄청난 공사비를 다 빗 한번 지지 않고 감당한 것입니다. 건축되자 교회는 부흥되었고 1000명이 넘는 교인들은 빨리 헌당하기를 원했답니다. 그러자 정 장로님은 자기가 죽으면 헌당식을 해달라고 부탁하였답니다. 혹이나 정장로님을 칭찬하여 천국 상급이 삭감될까봐서입니다. 성도들이 하려고 하니까 어서 빨리 천국에 대려가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1969년 정장로님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고 그 때서야 교회는 헌당식을 했다고 합니다. 결국 그는 고인이 되어서야 고인의 이름으로 표창장과 공로패를 받았고 온 교회는 눈물바다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의 장례식은 대구가 생긴 이래 가장 긴 승용차 행렬이 이어졌고 가장 많은 조문객이 모였다고 합니다.

2007.5.20/열린교회/김필곤 목사

출처/ 열린교회 http://yeoli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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