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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랑지달린탈무드57] 삶은 달걀
한 아이가 하도 배가 고파 친구에게 계란 한 알을 빌려서 까먹었습니다.
그런데 계란을 빌려준 친구는 "이 다음에 내가 원할 때 늘어난 이자까지 쳐서 갚아야 한다"는 조건을 붙였습니다.
3년이 지난 후 계란을 빌려준 친구가 2천7백만개의 계란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계란 한 알을 부화시켜 병아리로 만든 다음 키워서 암탉이 되면 1년에 300개의 알을 낳고, 그 300개를 부화시켜 또 알을 낳으면 1년에 9만개가 되고 9만개를 부화시켜 또 1년 동안 알을 낳으면 3년째에는 27.000,000알이 된다는 계산이었습니다.
하지만 계란 한 알을 빌려서 먹었던 친구는 "찐 계란은 부화하지 않아"하고 말하면서 그냥 한 알만 돌려주었습니다.
[꼬랑지] 모래에서도 싹이 나지 않습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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