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나무를 심는 사람과 나무를 베는 사람

시인일기09-11 최용우............... 조회 수 2438 추천 수 0 2010.09.02 09:57:39
.........

366344.jpg 2010.4월

 

【용우글방507】나무를 심는 사람과 나무를 베는 사람

 

장 지오노의 <나무를 심는 사람>이라는 작은 동화책을 인천의 어느 목사님이 작은 책으로 만들어 주셔서 보고 또 보고.... 볼 때마다 '용우야, 글을 쓰려면 적어도 이런 글을 써라...' 하는 마음의 소리를 듣습니다.
책은 20쪽도 안 되는 아주 작은 책입니다. 내용도 아주 단순해서 55세가 된 늙은이가 황무지에 걸어다니면서 쇠막대기로 구멍을 뚫고 도토리를 집어넣는 일을 죽을 때까지 34년 동안 했다. 그렇게 심은 도토리가 자라 나무가 되고, 그러면 물이 흐르고, 물이 흐르면 풀이 자라고, 벌이 날아오고, 새들이 오고 사람들이 온다. 그렇게 노인이 죽을 때에는 거대한 숲에서 1만명이 살게 되었다...그런 내용입니다.
책의 내용 중에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그는 자신이 나무를 심고 있는 땅이 누구의 소유인지도 알지 못했다.'는 구절입니다. 남의 땅에?
이 동화책이 나온 이후로 실제로 캐나다 정부가 2억 7천만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캐나다는 세상에서 가장 나무가 많은 나라의 하나가 되었다고 합니다. 아내와 함께 금강변을 산책하다가 '금남보'라고 하는 거대한 보막이 공사장을 보고는 입이 떡 벌어져서 할말을 잃었습니다.
"여보, 저기 전에 우리가 냉이 캐던 자리지 맞지? 그런데 저기다가 저렇게 보를 막아서 머할라고 그런데? 무슨 유익이 있을까?"
"몰라... 내 생각에는 저거 저렇게 막다가 곧 파낼지도 몰라... 강은 흘러야 되는데 저렇게 막으면 강이 다른 데로 물길을 내거든..." ⓒ최용우 2010.9.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69 시인일기09-11 만연필과 펜촉 file 최용우 2010-10-22 4562
2968 감사.칼럼.기타 두 글 비교 최용우 2010-10-21 1311
2967 시인일기09-11 기도를 게을리 하는 열가지 이유 [1] 최용우 2010-10-21 1938
2966 시인일기09-11 절대음감 내지는 절대색감을 가진 사람 최용우 2010-10-20 1783
2965 시인일기09-11 배가 고프듯 글좀 고파라! file 최용우 2010-10-18 1307
2964 시인일기09-11 소멸은 아름답다 file 최용우 2010-10-16 1366
2963 시인일기09-11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사람 file 최용우 2010-10-15 2415
2962 시인일기09-11 수세미오이와 호박 file 최용우 2010-10-12 1879
2961 시인일기09-11 엄니, 저 부산으로 가요 최용우 2010-10-12 1771
2960 시인일기09-11 어떤 아주머니 뱃속에 [1] 최용우 2010-10-12 1612
2959 시인일기09-11 꿀은, 침에 쏘일만한 가치가 있다 file [1] 최용우 2010-10-11 1956
2958 시인일기09-11 글 읽기는 쉬워도 쓰기는 어려워 최용우 2010-10-08 1294
2957 시인일기09-11 파워포인트 자료실 최용우 2010-10-07 2206
2956 시인일기09-11 겨울을 지나고 나야 최용우 2010-10-06 1460
2955 시인일기09-11 유심과 무심 file [1] 최용우 2010-10-05 2028
2954 시인일기09-11 제가 별로 등수놀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file [6] 최용우 2010-10-04 1525
2953 시인일기09-11 고데기 file 최용우 2010-10-02 1508
2952 시인일기09-11 무서운 것이 없는 사람들 file 최용우 2010-09-30 1650
2951 시인일기09-11 아빠 아빠 아빠 아빠 file [1] 최용우 2010-09-29 1487
2950 시인일기09-11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나? 최용우 2010-09-28 1571
2949 시인일기09-11 우리나라 인구문제 최용우 2010-09-27 2853
2948 시인일기09-11 어디 가나? file 최용우 2010-09-25 2784
2947 시인일기09-11 추석기념 대 사면 file 최용우 2010-09-24 1739
2946 시인일기09-11 추석연휴가 시작되었네요. file 최용우 2010-09-21 1511
2945 시인일기09-11 깊은 샘 최용우 2010-09-20 1436
2944 시인일기09-11 내가 10년만 더 젊었더라면... file 최용우 2010-09-18 1554
2943 시인일기09-11 성경과 명심보감 최용우 2010-09-17 1761
2942 시인일기09-11 대담한 설교 최용우 2010-09-16 1667
2941 시인일기09-11 적자생존(適者生存) file [1] 최용우 2010-09-15 1787
2940 시인일기09-11 인강 최용우 2010-09-14 1307
2939 시인일기09-11 언제부터 우리가 이렇게 '정직'을 따지는 나라가 되었나? 최용우 2010-09-13 1372
2938 시인일기09-11 이런 시간 file 최용우 2010-09-11 1294
2937 시인일기09-11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용우 2010-09-10 1533
2936 시인일기09-11 요거, 요 핸드폰을 어찌할까! file 최용우 2010-09-09 1404
2935 시인일기09-11 길들여지기 file 최용우 2010-09-08 1576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