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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바보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협잡꾼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약탈자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거짓말쟁이들,
헤아릴 수없이 많은 도둑들, 그리고
증오와 앙심을 퍼트리는 자들이 세상에 있습니다.
그들 가운데 누구도 저만큼은 못되지 않았습니다.
저야말로 가장 고약한 놈입니다.
오 주님, 도무지 당신께 드릴 것이 없는 접니다.
이 목숨도 당신께 바칠만 한 물건이 못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단지
당신 뜻에 따르고자 애써보는 것이지요.
제가 원하는 바는, 오로지
당신의 평안 속에 머무는 것입니다.
2.
당신 이름은 셀 수가 없고
당신 거처 또한 셀 수가 없나이다.
당신 왕국의 넓이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당신 왕국에 대하여
무엇을 상상해 보려는 것 자체가 바보짓이지요.
그런데도 우리는 언어와 음악으로
당신 이름을 말하고, 당신을 찬양합니다.
언어는 당신의 크심을 선포할 우리의 유일한 도구요
음악은 당신의 고결하심을 메아리칠 우리의 유일한 수단입니다.
당신은 우리 머리와 가슴에 언어를 넣어 주셨고
그것으로 우리는 당신이 창조하신 세계의 영광을 그려보고
그렇게 하여, 당신의 영광을 되비칠 수 있나이다.
당신은 우리 가슴과 머리에 음악을 넣어 주셨고
그것으로 우리는 하늘나라 아름다움을 메아리쳐보고
그렇게 하여, 우리의 가장 깊은 소원을 표현할 수 있나이다.
저처럼 보잘 것 없는 인간이
어떻게 당신이 창조하신 세계의
놀라움과 거창함을 드러낼 수 있겠습니까?
저처럼 죄 많은 인간이
어떻게 감히 하늘나라에 들어가기를 바라겠습니까?
저의 유일한 응답은, 오직
당신께서 저에게 주신 언어와 음악에 있나이다.
3.
당신 이름의 은혜로,
인류가 높이 더 높이 오르기를!
오 주님,
당신 섭리 안에서
덕행이 모든 사람 가슴에 군림하기를!
<나나크(Nank 1469-1538)>
월간 <풍경소리 제93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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