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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일곱 말씀으로 드리는 기도
다섯 번째 말씀:
"내가 목마르다" (요 19:28)
주님, "내가 목마르다" 고 하신 말씀은 "마실 것 좀 달라" 는 뜻이 아니셨을 겁니다.
로마 군인들이 그렇게 알고 신 포도주를 스폰지에 적셔 입에 대 주었지만,
주님은 그렇게 해 달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목구멍만이 아니라 온 몸을 태울 것 같은 뜨거운 목마름을 느끼시면서
주님은 당신의 전 생애를 바쳐 추구했던 하나님의 의를 생각하셨을 것입니다.
주님은 일찍이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은 복이 있다"(마5:6)고 말씀하셨습니다.
누군가 "팔복은 제자들에게 요청한 말씀이기 이전에 주님 자신의 삶의 자세였다"
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 말이 참 맞다 싶습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오직 그 하나의 갈망을 위해 사셨습니다.
온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께 돌아와 그분의 영으로 새로워져 거짓된 생명을
뛰어넘어 참된 생명을 찾아 누림으로 하나님의 뜻이 세상 구석구석에 이루어지는
그리하여 새 하늘과 새 땅이 옛 하늘과 옛 땅을 뒤덮는 그 날을 보시려는 갈증!
그 갈증을 해결하기 위해 주님은 여기까지 오셨습니다.
오 주님! 주님의 그 깊은 갈증으로 인해 오늘 제 갈증이 해결되었습니다.
주님의 복음을 통해 저는 저의 영적 기갈을 해결받았습니다.
아, 주님이 아니었다면 니고데모처럼 저도 이 종교 저 철학을
전전해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갈증으로 인해 저의 갈증이 해갈된 것에 감사하고
찬양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게 하소서. 저로 하여금 주님이 가지셨던
그 갈증을 품게 하소서. 영적 죽음의 상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참된 생명을 나누고 싶어하는 간절한 갈증!
하나님의 의가 이 땅에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싶어하는 갈증!
그 갈증이 너무 심하여 내 모든 것을 기꺼이 바칠 만큼 강한 갈증!
설사 죽음의 길 앞에 당도한다 해도 물러서지 않을 정도로 강한 갈증!
그런 갈증을 제게도 주소서. 그러지 않고는 참으로 살았다고 할 수 었습니다.
하오니, 주님의 거룩한 갈증을 제게 채우소서. 아멘.
김영봉 목사, 신학자, 저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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