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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일곱 말씀으로 드리는 기도
일곱 번째 말씀 :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눅23:46)
주님, 주님은 다시 한 번 무의식 저 밑에 잠겨 있던 말씀을 끌어내어 마지막 기도를 합니다.
이 기도는 이제 새삼 무엇을 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그동안 하나님과 누려왔던 깊은 인격적
관계를 마지막으로 다시 확인하신 것입니다. 일종의 사랑의 고백이요 확인이라 할 수 있지요.
감히 제가 풀어 말해 본다면 "이제껏 아버지와 내가 하나였던 것처럼 지금도 그렇습니다.
아, 저는 아버지 안에 있습니다. 아, 저는 아버지 안으로 죽어 들어갑니다" 라는 뜻일 것입니다.
주님, 저를 이끌어 주소서. 주님께서 아버지 하나님과 누리셨던 그 깊은 사귐을 제게도 주소서.
주님께서 이르셨던 그 깊은 경지까지 갈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제게 가능한 정도만큼은
이룰 수 있도록 은총을 허락하소서.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하나님을 부를 때 주님처럼
'아바'라 부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아바' 로 느낄 정도로 깊은 사귐에 들어가라는
뜻이었습니다.
제게 주님의 영을 더욱 충만하게 하소서. 한 순간이라도 하나님과 분리되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과의 사귐이 깊어져 그 무엇도 흔들 수 없는 깊은 믿음에 이르게 하소서.
세상의 그 무엇도 자신을 주님에게서 갈라놓을 수 없다고 했던 바울의 고백(롬8:35)이
저의 고백이 되게 하소서. 그 깊은 사귐을 통해 하나님과의 사랑이 저를 통해 흘러나가게
하시고 , 하나님의 진리가 저를 통해 빛을 발하게 하소서. 그 사귐 안에서 제가 주님처럼
참으로 살게 하시고 사랑하게 하시고, 섬기게 하시고, 마침내 죽게 하소서.
그렇게 참되게 죽어 참되게 살게 하소서. 아멘.
김영봉 목사, 신학자, 저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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