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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
출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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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혼을 잠재우는 도구들
지은이 : 정원 목사
의식의 깨어남을 사모하라 중에서
언젠가 비가 몹시 쏟아지고 있는 날 우산을 쓰고 길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길을 걷다가 우스운 모습을 보았습니다. 어떤 아이가 슈퍼마켓 앞에 놓인 조그만 게임기 앞에 앉아서 비를 맞으면서 게임에 몰두하고 있었습니다. 머리에 무엇인가를 덮기는 했지만 거의 비를 맞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어처구니가 없기도 하고 가련하기도 했습니다. 비를 저렇게 맞으면 감기가 걸릴텐데, 춥지는 않은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는 자신이 추운 것을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자신이 비를 맞고 있다는 것도 알지 못할 것입니다. 그는 지금 게임에 몰입하고 잇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바로 잠을 자고 있는 상태입니다. 잠을 자고 있을 때는 아무 것도 느낄 수 없습니다.
게임에 몰두하는 것은 잠을 자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일종의 최면술에 걸려있는 상태와 비슷합니다. 게임에 대한 것에만 깨어있으며 다른 모든 것에 대해서는 닫혀있고 잠을 자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바깥에서 전쟁이 난다해도 그것을 인식하지 못할 것입니다. 내일 학교에서 시험이 있다고 해도 그것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 없을 것입니다. 집에 가서 부모님께 야단을 맞을지도 모르지만 그는 아무 것도 느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는 지금 잠을 자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의 모든 감각은 지금 죽어있습니다.
게임은 사람을 동물로 만드는 것입니다. 아주 단순한 존재로 만듭니다. 기계적인 존재로 만듭니다. 아이는 비를 맞든 말든 온 힘을 다해 얼굴이 뻘개져서 미친 듯이 손을 사용해서 키를 눌러댑니다. 그의 손은 기계적으로 움직입니다.
그의 머리는 멍청해집니다. 본능은 발달하고 영혼은 병이 듭니다. 그는 지금 잠을 자고 있으며 무감각의 세계 속에 갇혀있습니다. 그것은 마약을 하는 사람과 비슷합니다.
본인은 환상의 세계, 빛나고 아름다운 세계에서 황홀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옆에서 보면 그는 벽에다 머리를 기대고 꿈꾸는 듯한 표정으로 입에서 침을 흘리고 있습니다. 그는 잠속에 빠져 있습니다. 꿈속에 빠져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인식할 수 없습니다.
게임에서 깨어나고 잠이 깨면 그는 허무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는 오래 동안 잠을 잤기 때문에 이 현실 세계, 깨어있는 세계에 적응하기 어렵게 됩니다. 그래서 그는 다시 잠을 자기 위해서 게임의 세계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바깥 세계의 문을 닫습니다. 그는 다시 행복한 잠속으로 빠지게 됩니다. 감각의 세계, 쾌락의 세계, 그리고 영원한 파멸이 기다리고 있는 세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도박도 비슷합니다. 도박에 빠진 사람들도 무지와 쾌락의 잠속에 빠져듭니다. 그들은 윤리와 의무감과 양심의 소리와 모든 것을 잠재우고 오직 쾌락과 도피에만 깨어있습니다. 그들은 잠이 들어있기 때문에 아무 것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환상의 세계에서 삽니다.
텔레비전에 중독된 이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드라마에 빠져서 몰두하고 있는 이들도 비슷합니다. 그들도 비슷한 끔을 꿉니다. 바깥 세계에 대해서 잠을 자며 허상에 빠져서 그것이 실제인 것으로 생각하고 즐거운 꿈을 꾸려고 합니다. 그들은 자유로운 사람들일까요?
아닙니다. 그들은 노예들에 불과합니다. 그들은 연출자가 시키는 대로 행동하는 사람들입니다.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사람이 사람을 울게 하려고 한 곳에서 그들은 눈물을 흘립니다. 연출자가 사람을 웃기려고 의도한 곳에서 그들은 웃습니다. 그들은 자유인일까요?
아닙니다. 그저 로봇일 뿐입니다. 웃으라면 웃고 울라면 웁니다. 화를 내라면 내고 두려워하라고 하면 두려워합니다. 그들은 끌려 다니는 노예일 뿐 자유인이 아닌 것입니다. 그들은 자기를 잃어버리고 로봇이 됩니다. 그리고 그 노예의 행복을 다시 느끼고 싶어서 다음 방영시간을 기다립니다.
오늘날 이와 같이 사람의 정신을 잃어버리게 하는 도구들은 엄청나게 많이 있습니다. 아니, 이 세상 자체가 우리 영혼을 잠재우는 것들로 가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혼이 깨어있고 진정 가치있는 것들을 사모하고 영원을 추구하는 이들이 드문 것입니다. 그들은 그러한 것들에 취해서 잠에 빠져있기 때문에 무엇이 진리인지 무엇이 추구할 만한 것인지 분별할 수 없습니다.
그러한 모든 장치들은 사람의 영혼을 어둡게 합니다. 잠이 들게 합니다. 그래서 인간을 동물적인 존재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깨어 일어나야 합니다.
... 무엇에 몰두하고 있는 것은 다른 것에 대해서 잠을 자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꿈속의 삶입니다. 그러므로 거기서는 바른 깨달음과 인식을 가지기 어렵습니다.
나는 어떤 책을 읽고 흥분한 이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심지어 내 책을 읽고 지나치게 감격하고 빠진 이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러한 이들에 대해서 나는 경고하곤 했습니다. 그것은 은혜를 받은 것이 아니고 일종의 흥분 상태에 있는 것입니다. 잠을 자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조금 후에 잠이 깨어나게 되면 이전에 읽고 느낀 감동에 대해서 까맣게 잊어버리게 됩니다.
그렇다면 잠 속에서 느끼고 은혜를 받는 것과 깨어난 상태에서 진정 깨닫고 느끼는 것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그것은 분명하게 다릅니다. 나는 책을 읽거나 집회에서 은혜를 체험하고 정말 영적인 실제를 경험한 사람과 잠시 감격과 흥분상태와 환상에 빠져있는 사람을 구분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당신의 인식력이 증가될 때, 당신의 깨어남이 좀 더 선명해질 때, 당신은 그것을 분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지금으로서는 조금 더 진도를 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 장에서는 이 세상에 사람의 영혼을 잠자게 하여 물질화, 동물화 시키는 요소들이 너무나 많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그러므로 깨어있어서 자기의 영혼을 지키며 참다운 인식과 깨달음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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