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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지 말고 즐겨라

영성묵상훈련 정원 목사............... 조회 수 2609 추천 수 0 2010.09.11 23: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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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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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지 말고 즐겨라

 

지은이 : 정원 목사

성숙한 신앙을 위한 30가지 조언 중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즐겨부르는 찬송가 364장의 가사 중에 이런 내용이 있다.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십자가 짐 같은 고생이나 내 일생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그런데 이 가사를 생각하면서 이런 생각이 든다. 정말 주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것이 십자가를 지는 것 같은 고통인가? 주님을 사모하고 추구하여 나아가는 것이 그렇게까지 고통스러운 일인가?

 

아무튼 그러한 고통스러움에도 불구하고 항상 찬송을 부르며 더 가까이 주님께 나아가겠다니까 그 결심은 참으로 가상하다. 하지만 주님께 나아가는 길이 그렇게 고통스럽기만 한 것인지 의문이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일생동안 주님과 동행했던 신자가 사후에 주님 앞에 이르러 이렇게 말했다고 하자. “오 주님, 이 세상의 삶은 정말 고통스럽고 힘든 십자가의 길이었습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물으시지 않을까? “그래? 나와 함께 걸어가는 것이 그렇게도 고통스러웠느냐?”

 

만약 어떤 연인이 프러포즈를 하면서 이렇게 고백한다고 하자. “사랑해. 당신과 함께 있는 것이 얼마나 십자가를 지는 것처럼 고통스러운지 몰라. 하지만 그래도 감사하면서 당신과 함께 가까이에서 살고 싶어.” 상대는 어떠한 반응을 보일까? ‘나와 같이 있는 것이 그토록 고통스럽다면 왜 굳이 나하고 살려고 해?’ 하지 않을까?

 

그리스도인들은 일반적으로 입에다 ‘십자가’를 달고 사는 경향이 있다. 툭하면 ‘십자가’를 되뇌인다. 남편은 아내가 자기 십자가라고 한다. 아내는 남편이 자기 십자가라고 한다. 부모는 자녀가 자기 십자가이며 자녀는 부모가 십자가이다. 직장인들은 직장이 십자가이고 직장 상사가 십자가이다.

 

정말 무슨 십자가가 이렇게 많은지! 이상하게 십자가를 지는 사람은 너무나 많은데 남에게 십자가를 주는 사람은 없다. 아마 각자 알아서 십자가를 짊어지고 다니기 때문일까?

 

정말 인생살이는 이처럼 피곤하고 고통스러운 것일까? 어디에 가도 십자가만 충만한, 그것이 우리의 삶이 되어야 할까? 아무튼 그래서인지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우중충하고 피곤한 것이 많다. 도처에 주님, 차라리 데려가 주세요 하고 기도하는 이들이 많다. 정말 비극적이다.

 

이러한 그리스도인들이 좋아하는 표현은 “죽으면 죽으리라”이다. 이들은 십자가를 지고 결사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말 전투적이고 긴장스럽다. 어떤 이들은 인사를 할 때 ‘승리하세요’ 하고 말한다. 그들은 전쟁터에 있다.

 

어떤 이들은 기도에 대한 인식에서도 매우 긴장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기도하지 않으면 멸망한다... 기도하지 않으면 저주가 온다... 기도하지 않으면 죽는다... 그런 식의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어떤 이가 데이트를 하면서 상대방에게 눈을 부릅뜨고 ‘나는 오늘 당신과 만나지 않으면 멸망이다. 당신과 한 시간을 보내야만 해.’ 한다면 상대방은 느낌이 어떨까? 아무튼 너무 긴장되어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참 많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삶은 전투인가? 삶은 긴장인가? 삶은 십자가인가? 그것은 오직 인내하고 참아야만 하는 것인가? 분명한 것이 있다. 우리가 오직 참고 십자가를 지는 쪽으로만 생각한다면 우리의 삶은 피곤하고 고통스럽기만 할 뿐 별로 좋은 열매를 생산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만약 학생이 공부하는 것을 십자가로 여긴다면? 그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 만약 직장인이 직장에서 일하는 것을 십자가로 여긴다면? 그는 돈을 버는 것이나 진급과 같은 것을 육적이고 세상적인 것으로 여긴다. 그의 직장 생활은 즐거울까?

 

가장이 가족을 부양하는 것을 즐거움이 아니라 십자가로 여긴다면? 그의 삶은 행복할까? 남편은 항상 아내와 아이들에게 말한다. “애들아. 내가 너희를 먹여살리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십자가인줄 아니? 여보. 당신과 함께 사는 것이 내게 얼마나 끔찍한 십자가인줄 아시오?”

 

주부가 가족들을 위해서 청소를 하고 음식을 장만하는 것을 십자가로 여긴다면? 골고다에 오르는 심령으로 집안을 청소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는 심령으로 반찬을 만든다면? 그 반찬 맛이 있을까? 먹다가 체하는 일은 없을까?

 

그녀는 말한다. “애들아. 오늘 엄마가 골고다 언덕을 몇 번이나 넘으면서 십자가를 지고 청소를 하고 식사를 준비했단다.” 아이들은 대답한다. “엄마.. 저희들은 학교에서 너무나 무서운 십자가를 지고 죽을 뻔 하다가 간신히 살아나왔어요.” 그 집안은 보나마나 뻔한 집안이다. 아마 ‘그것도 십자가라고 할 수 있니?’ 하면서 서로 싸우는 집이 될 것이다.

 

이것은 확실하다. 어떤 사람이 무엇에 대해서 즐기지 않고 다만 참고 인내하는 것이라면 그는 그것을 잘 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남편을 자기 십자가라고 생각하는 아내는 남편이 불신자일 경우에 그를 주님께로 인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다. 남편은 그녀가 자기를 사랑하는지 참고 있는지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이가 까다로운 직장 상사에 대해서 인내하고, 인내하고 또 인내한다고 하자. 그 직장 상사는 그에게 더욱 까다로워질 것이다. 인내란 승리가 아니며 자신도 상대방도 변화시키지 못한다.

 

당신이 그를 즐거워하지 못한다면 당신은 자신도 상대방도 변화시킬 수 없다. 고통은 고통을 끌어당기며 즐거움은 즐거움을 끌어당기기 때문이다.

 

참는 것은 즐거움을 끌어당기지 않는다. 그것은 성분이 다르기 때문이다. 참는 것이 즐거움을 끌어당긴다면 아마 자석도 옷감을 끌어당길 것이다. 참는 것은 고통을 가져올 뿐이다. 오래 동안 용수철을 밟고 있는 사람은 언젠가 그것이 튀어 오르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어떤 것을 즐거워하지 않고 고통스럽게 여긴다면 우리는 그것을 잘 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그것을 통해서 고통을 받게 된다. 우리가 그것을 싫어하면 그것도 우리를 싫어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가 상대방을 미워하면서 그가 우리를 사랑하기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 인내는 힘이 아니다. 고통을 견디는 것은 능력이 아니다. 참다운 능력은 무엇인가? 그것은 그 대상을 즐기는 것이다. 우리가 어떤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아무리 많이 기도해도 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다. 작정기도를 하든 금식기도를 하든 그것은 마찬가지다. 배우자를 마귀라고 하면서 그의 구원을 위해서 기도하는 이들이 있는데 그러한 기도는 응답되기 어렵다.

 

우리가 직장 상사를 억지로 잘 참으려 한다면 직장 상사는 그 억지를 느끼게 된다. 우리는 그를 변화시킬 수 없다. 아무도 자신을 잘 참아주는 이에게 호감을 느끼지 않는다. 사람은 오직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낀다.

 

우리가 어떠한 상황을 좋아하지 않고 그저 참고 버틴다면 그 상황은 잘 바뀌지 않는다. 오히려 상황이 더 어려워질 뿐이다. 그 상황을 통해서 배워야 할 것을 배우지 못하고 있으면 깨우치게 하기 위하여 상황은 더욱 더 나빠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상황이 바뀌게 될까? 그것은 인내가 아니라 깨닫고 즐기는 것이다. 즐기는 것에는 항상 능력이 따른다.

 

바둑을 잘 두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바둑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은 어떤 사람인가? 책읽기를 즐거워하는 학생이다. 운동을 잘 하는 사람은 어떤 사란인가?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다. 어떤 것이든 의무적으로 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할 수 없이 공부하는 학생은 하루 종일 책상에 붙어 있어도 책 읽기를 즐기는 학생보다 성적이 좋을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사에 참고 견디는 것보다 그것을 즐길 수 있는 훈련을 해야 한다. 어떤 까다로운 사람을 대할 때 그것을 참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그러한 만남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리면서 그 상황을 즐기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우리가 싫어하는 것을 즐기는 것이 가능할까? 그것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그것은 우리의 의식에 달려있는 것이다. 동일한 상황이라도, 동일한 사람이라도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우리는 전혀 반대의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것이다.

 

어떤 이가 자기는 모든 일이 꼬이기만 한다고 하나님께서 자기를 미워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고 내게 말한 적이 있다. 그래서 나는 대답했다. 주님은 그분이 특별히 사랑하는 이에게 정말 나를 사랑하는지, 이런 어려운 일이 있어도 나를 사랑하는지 알고 싶어 하는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그녀는 갑자기 기쁨으로 충만해졌다. 그러면서 자신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오직 주님만을 사랑하겠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많은 고난이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생각하기에 따라서 동일한 상황이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다.

 

어떤 이가 내게 말했다. 전에는 너무 영감이 충만하고 주님과 아주 가까이 있다고 느껴졌는데 요즘에는 특별하게 무엇을 잘못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기도도 안 되고 심령이 너무나 메마른 것 같아서 너무 힘들다는 것이다.

 

나는 대답했다. 주님께서 사람들을 영적인 여정으로 인도하시면서 그 영혼의 수준을 한 단계 진급시킬 때는 반드시 메마름의 광야를 통과시킨다고 말이다. 그래서 메마름 속에서도 감사할 때 영혼이 한 수준 다른 차원으로 업그레이드된다고 이야기 했다. 갑자기 그녀의 얼굴도 기쁨으로 충만해졌다. 그녀는 정말 고맙다고, 감사함으로 이 상황을 극복하겠다고 대답했다.

 

그처럼 의식에 따라서 동일한 상황은 다르게 느껴진다. 물론 나의 대답은 단순히 기분이 좋으라고 한 것이 아니며 실제로 그러한 원리가 있기 때문에 이야기 한 것이다. 분명한 것은 바르게 이해하고 깨닫게 되면 동일한 상황에서도 조금 전에는 죽고 싶다고 이야기 하다가도 너무나 감사하다고 눈물을 흘리게 된다. 나는 상담을 통해서 그러한 경우를 많이 접하곤 했다.

 

우리의 삶은 십자가뿐인가? 그렇지 않다. 그것은 삶을 보고 있는 어두운 의식에서 나온 것이다. 우리의 삶은 주님이 감추어 놓으신 영광과 아름다움과 풍성함으로 가득 차 있다. 세상에는 숨겨져 있는 천국의 보화를 찾는 보물찾기가 우리의 인생에는 가득하다. 그것은 우리 의식과 마음을 바꾸는 것으로 시작된다.

 

싼다싱은 '십자가는 천국이다‘ 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통과 저주와 절망의 상징으로 여겼던 십자가가 그에게는 천국으로 느껴졌던 것이다. 그의 일생의 삶은 외면적으로 보기에는 비참하고 외롭고 곤고한 삶이었지만 그는 그것을 천국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종교성이 아주 높은 티벳에서 복음을 전했다. 그가 티벳에서 복음을 전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그곳이 복음을 전하기가 가장 어려운 지역이기 때문이며 또한 순교할 가능성이 가장 많은 지역이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는 가는 곳마다 항상 죽음의 위협에 처했었다. 그리고 그의 죽음도 언제인지 알려져 있지 않다. 마지막 전도 여행을 떠났다는 기록만 있지 그 후에 그를 발견했다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어딘가에서 순교했을 것이라고 알려져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가 말하기를 십자가는 천국이라고 했다. 그의 삶의 가치관과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다. 항상 죽음의 위협에 놓여있으면서 갖은 고난을 겼던 삶- 그에게 그러한 삶은 곧 천국의 삶이었다.

 

그는 어느 날 대적자들에게 잡혀서 깊은 우물 속으로 거꾸로 떨어뜨려졌다. 그 곳은 물이 없는 진흙탕의 우물이며 곧 지옥이었다. 거기에 떨어져 살아서 나온 사람은 없었다. 그곳은 시체들로 가득했으며 시체 썩은 냄새로 1분도 견딜 수 없는 곳이었다고 한다. 그는 3일간 그곳에 갇혀 있었다. 그러다가 3일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되었다.

 

그런 그에게 그 지옥 속의 3일간은 어떠했을까? 그는 고백한다. ‘시체가 썩는 악취로 나는 잠시도 숨을 쉴 수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나는 그리스도께서 내 곁에 가까이 계신 것을 알게 되었다. 그분은 너무나 가까이 계셨다. 나는 그토록 강렬한 기쁨과 평화를 느껴본 적이 없었다. 나는 너무나 행복한 나머지 내내 흐느껴 울었다.

 

그의 외면은 지옥 같은 삶이었다. 그러나 그의 내면은 세상이 알 수 없는 영광의 행복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래서 그는 말하는 것이다. 십자가는 천국이라고.

 

십자가는 우리의 이기심, 육욕, 악성들을 소멸시킨다. 그것은 참다운 해방과 영광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그것은 영광의 문이며 단순히 고통의 상징이 아니다.

 

우리의 삶은 고난인가? 피곤함인가? 우리는 얼른 이 세상을 마치고 빨리 주님 계신 곳으로 가야만 하는가? 아니다. 이 세상에도 천국이 있다. 세상에 숨겨져 있을 뿐 천국이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찾을 수 있다.

 

그러므로 삶을 단순히 인내하려 하지 말고 그것을 즐기도록 애쓰라. 그 안에서 천국을 찾으려고 하라. 그 안에서 주님의 가르치심과 임재를 찾으려고 하라. 이를 악물고 믿지 말고 즐겁고 재미있게 믿으라. 그것이 우리의 능력이 된다. 만남을 즐기고 우리의 해야 할 일을 즐기고 어려운 상황을 즐기고 십자가를 즐기라.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억지로 하지 말고 즐기면서 하는 것을 배우라. 그것은 당신이 마음을 먹으면 할 수 있는 것이다. 인상을 쓰고 의무감으로 억지로 먹느니 차라리 굶으라. 그렇게 먹은 것은 체한다.

 

얼굴을 찌푸리면서 억지로 청소를 하느니 차라리 돼지우리에서 살라. 기쁨으로 하지 않는 모든 것은 우리의 영혼을 해롭게 한다. 주 안에서 우리는 인생을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 그것이 우리의 힘이다.

 

즐겁게 살며 일 속에서 즐거워하며 만남을 즐기고 대화를 즐기며 오늘도 우리는 숨겨진 천국을 발견하며 산다. 그것이 그리스도인들의 삶이다. 그렇게 우리는 더 깊고 아름다운 천국을 향하여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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