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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나 사람 맞아?

감사.칼럼.기타 최용우............... 조회 수 2254 추천 수 0 2001.12.22 21: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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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속/의/아/침   │1994.8.14 /21회(매일)  

[생활속의 이야기]

  아후! 헥헥헥...덥다 더워! 난 여름이 싫어.
태어나서 이렇게 더운 여름은 처음 입니다. 햇볕은 쨍쨍 대머리는
반짝. 여보, 나 사람  맞아? 혹시 나 붕어 아냐? 근데 왜 이렇게
땀을 많이 흘리지?

  무더운 여름날 집에서 기르는 누런 똥개도 축 늘어져 그늘에
기어들어가 엎드려서 머리를 땅에대고 헥헥거리고 있습니다.
가끔 할머니가 마당에 물을 뿌리면서 개에게도 물을 뿌려주면
도망가는게 아니라 좋아라고 달려드니 올 여름 덥긴 더운 모양
입니다.(아이..할머니도 참, 음식에 물을..)

  한줄기 바람을 찾아 옥상에서 죽치고 있다가 내려오니
만사 귀찮은 듯 구석에 퍼져 있던 똥개가 눈을 멀뚱멀뚱거리며
눈동자만 움직여 바라보더니 누구인지 알아보고 꼬리를 털래털래
흔듭니다. 그리고는 고개를 들고 부시시 일어나더니 다가와
온갖 아양을 떨어댑니다. ...개라고 이 더위가 짜증스럽지
않겠습니까...  생각해 보니 이 똥개가 지금까지 이 주인을
싫다고 한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야 참 맛있겠다 보신탕!
침을 꿀꺽! 꼴깍! 꿀꺼덕! 삼키면서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바라
봐도 이 멍청한 개는 엉덩이가 돌아가도록 흔들어 댑니다.
  발로 차도 주저 앉아서 맞아요(주인 이라고..)
내가 만약 개라면 나몰라라..나를 잡아먹든지 말
든지 주인이고 뭐고 만사가 귀찮다고 했을텐데..(난 능히 그러
고도 남을 놈이야)

  개를 보며...
우리의 주인이신 하나님앞에 나는 개만도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 얼마나 챙피 했는지요.
나는 주인이신 하나님을 내가 싫다고 물어버릴 때도 있구요
이렇게 더운날은 예배고 뭐고 시원한 곳에 기어들어가서 잠이나
퍼지게 자버리고 싶기도 하거든요..전도사가....

개 같은 놈..
개만 같아도 그거 따봉이지요!
개만도 못한 NOM 들이 을마나 많은데....
아유~더와! 헥헥 나 사람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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