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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6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10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나무랑 이야기 했는데

감사.칼럼.기타 최용우............... 조회 수 2537 추천 수 0 2001.12.22 21:31:41
.........
│   숲/속/의/아/침   │1994.8.18 /23회(매일)
  
  시처럼 살고 싶습니다.
맑게 흐르는 시냇물 소리, 파란하늘의 뭉게구름,빨간 고추를 따며
가끔씩 허리를 펴고 이마의 땀을 훔치는 시 같은 삶은, 사실 돈과는
상관없이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그렇게 살 수 있습니다.

  아내는 저와 함께 다니길 좋아하지만 한가지는 질색을 하며 싫
어 합니다.
  "저 풀 이름 알아요? 저 나무 이름이 무엇인지 알아요?..."
길을 가다보면 의외로 많은 나무와 풀을 볼 수 있는데 일일이
이름을 가르쳐 주는것도 하루이틀이지 매번 똑같은 짓을 반복하니
아내가 싫어 할 수 밖에요.
  은행나무,포플러,아카시아.향나무.측백나무.느티나무.팽나무,
오동나무.노간주나무,상수리나무,짜구대나무,사시나무,등은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장미넝쿨,측백,진달래,개나리.벚나무,칡넝쿨,대추
나무,사과나무,감나무,포도넝쿨도 담장너머로 자주 볼 수 있고
민들래,강아지풀,갈대,옷도둑풀,보래기,고시,질경이,클로바.독새기
뱀풀,나래기,양귀비풀,찌.다래,잠자리풀,시아시똥....
  눈에 보이는 모든 풀과 나무는 이름이 있습니다.학적으로 그
정확한 이름은 잘 모르겠으나 사투리로든 뭐든 꼭 부르는
이름이 있습니다.
  이름을 불러주면 나무나 풀들은 대답을 합니다.정말이어요
한번 주위를 둘러보세요.생각보다 훨씬 많은 풀과 나무들이 이
름을 불러주기를 기다리고 있을테니까요.이름을 모르겠거든
적당히 예쁜 이름으로 하나 지어 주세요.좋아서 깔깔대는 풀의
행복한 웃음소리를 들을지도 몰라요.
"야~ 전도사님은 모르는게 없어요. 어떻게 풀,나무 이름을
그렇게 많이 알아요?"
하하 사실은 모르는 건 적당히 이름을 즉석에서 지어 붙이는거죠.

  시처럼 살고 싶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과 얘기를 나누며 시처럼 살고 싶습니다.
모든 얽매는 것들을 벗어버리고 구름에 달가듯 그렇게 자유롭게
사물을 바라보고 의미를 부여하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가끔 누구에게든 싫어하더라도 주변에 있는 풀,나무,넝쿨들의
이름을 주절주절 불러보고 가르쳐 줘 보세요.
......살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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