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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기며 살도록
땅이 흔들리고 소가 미치고 오리와 닭이 죽어갑니다.
두렵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살아도 되는지요!
천 년 만 년 설 것처럼 욕심 부리고
앙탈하고 거짓말하며 살아도 되는 걸까요?
힘있고 잘난 사람 더 높여 주고,
힘없고 약한 사람 짓누르고 살면서
예수를 믿고 생명의 길로 간다고 할 수 있을까요?
말 못하는 소의 마음을 헤아리고,
말 못하는 오리와 닭의 삶을 느끼며 살게 해주세요.
이란과 이라크와 북한에서 사는 사람들의 삶을
하루에 한 번쯤 헤아리며 살게 해주세요.
예수의 살과 피로 사는 우리이오니
남의 살과 피를 소중히 여기며 살게 해주세요.
박재순 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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