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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당신은 내 똥이야

감사.칼럼.기타 최용우............... 조회 수 2428 추천 수 0 2001.12.23 13: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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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속/의/아/침   │1994.8.27 /30회(매일)

[생활 속의 따뜻한 이야기]

             "여보! 당신은 내 똥이야"

가까운 친구 전도사 네가정이  '하늘가족모임' 으로
돌아가며 두달에 한번씩 모입니다.
모여서 식사를 나누며, 좋은 크리스챤 가정을 만들기위한
토론도 하고 기도도 하며,서로의 어려움도 나눕니다.
안산에서 모인 이번 모임의 주제는 '부부싸움의 원인과
지혜롭게 부부 싸움 하기'였습니다.

그런데 우리 부부만 유난히 싸우는 줄 알았는데,
아무리 전도사 가정들 이라고 해도 싸울건 다 싸우더라구요.
처음에는 잉꼬부부여서 안싸우는척 다들 내숭을 떨더니..
분위기가 무르익자,밥통 던진 이야기 하며  마실줄도 모르는
술을 겁주려고 사왔다가 함께 마시고 고생한 이야기 하며..
별별 이야기를 다 줄줄이 실토하고 열을 냈습니다.
(아,도사들 목소리 얼마나 큽니까! 목소리로 먹고 사는데..)

싸움은 항상 별것도 아닌 사소한 곳에서 시작됩니다.
싸우고 나면 가끔씩은 아내가 똥처럼 보기 싫어질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보기싫은 똥도 내 뱃속에 들어 있을때는
싫지도 않고 더럽지도 않는 것처럼...
노란 똥을 아랫배 가득 담고 다니며 (사람들이 제 배를 보고
똥배라고 그랬단 말예요)밥도 냠냠 먹고 예배도 드리고
공부도 하고 계란 후라이도 부치고...그러나
화장실에서 똥을 내놓아버리면  그 순간부터는 더러운 거름!
코를 삐뚫어지게 잡고는 물을 얼른 내리고 나옵니다.

부부나 가족이란 똥과 같은것.
서로 잘못도 하고 결점도 있고 보기 싫을때도 있지만
내 뱃속에 똥을 담고 있듯 '내것 이려니' 하고
마음에 품어버리면 더럽지도 않고 밉지도 않고 보기싫지도 않습니다.

앞으로 싸우기 전에는 항상
"여보! 당신은 내 똥이야"
하고 먼저 생각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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