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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나랑 사진찍을 사람~~~~~

2000년전 일기 최용우............... 조회 수 1456 추천 수 0 2001.12.27 08:56:51
.........
1994.11. 6 (주)    [삶.사람.사랑] 14              
              
    ♬ 나랑 사진찍을 사람~~~~~

눈이 부시도록 푸른 하늘.
장이 좋은 사람 노란 똥보다 더 누런 들판 (경고!)
죄송! 24k보다 더 누런 황금 들판...(됐어?)
알록달록 색동옷을 입은 앞산 뒷산.    
노란 은행나무 가로수는 청소부 아저씨들의 투정에도 불구하고
사진찍기에 최고로 좋은 나무 입니다.
가을에는 아무데나 찍어도 사진이 잘나와요...
사진을 찍읍시다!
찰칵!
찰칵!
찰칵!
차..............................칵! (자동카메라)

여행을 가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작 구경보단 사진찍기에 열
을 냅니다.결혼식도 마찬가지, 마치 사진을 찍기 위해 결혼식을
하는 것처럼 사진사가 젤 대장 입니다.
""아따! 남는것이 사진밖에 더 있어요?""
맞는 말 입니다.이렇게 열심히 사진을 찍는 것은 자랑하거나 두
고두고 이야기거리를 추억으로 남겨놓기 위해서 아닙니까...

[빵장수 야곱]이라는 책에서 본 것 같은데   (확실한 것인지는
자신없음) 빵장수 야곱에게 어느날 돈이 많은 한 노인이 찾아와
저 하늘나라에 가져갈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야곱은 빵보다도 지혜를 더 잘 구웠기 때문에 사람들이   종종
그에게 질문을 하곤 했답니다. 노인은 부자였기 때문에 내심 돈
이나 보물이라고 대답해 주기를 바랬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추억!' 이라고 간단히 대답했습니다.

국민여러분! 아무리 많이 모아도 저 하늘나라에 가져가지도 못
하는 것 땜에 그리도 바쁘십니까?
예수님과 찍은 추억의 사진만 남는답니다.
사진이 없다면 천국에서 그 긴긴 영원히 예수님과 할 예기거리
도 없이 을마나 심심하겠어요?  

"여러분의 엘범에는 예수님과 찍은 사진이 몇장이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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