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내가 10년만 더 젊었더라면...

시인일기09-11 최용우............... 조회 수 1554 추천 수 0 2010.09.18 11:09:09
.........

369149.jpg 

그래도 작은 책장 한칸은 되는 내 책-10년뒤엔 몇권이나?

 

【용우글방521】내가 10년만 더 젊었더라면...

 

아내가 자신의 불어난 몸을 보며 "내가 10년만 더 젊었더라면..." 합니다.
제 기억으로 아내는 10년 전에도 지금과 별 차이가 없었거든요. 더 내린다고 세금 내는 것 아니니 "내가 17년만 젊었더라면..." 17년 전에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 그때는 정말... '코스모스' 같았거든요. (지금은 스스로 알아서 해바라기라고 하네요^^)
사람들은 10년 전을 그리워 하지만, 작가는 10년 후를 걱정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작가의 죽음은 10년 뒤에 온다는 프랑스 속담도 있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작가가 죽고 나서 10년 뒤에도 그의 작품이 남아있지 않으면 그는 진정한 작가라 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죽은 지 10년이 지나도 그의 책이 살아 남아서 서점에서 팔리고 있다면 그 사람은 작가이다! - 오, 작가에게는 무서운 말입니다.

어찌하다 보니 글을 쓰고 앉아있는 저는 작가도 뭣도 아니지만, 그새 펴낸책이 작은 책장에 다 찼다고  아내가 작가로 인정을 해 주겠다고 합니다.^^ 책을 한권씩 만들어낼 때마다 해산하는 고통을 느껴 책을 자식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새책도 일반서점에서는 보름이고 기독교 서점에서는 한달이면 사라져버리네요. 그 짧은 기간 안에 뜨지 못하면 그냥 묵은책이 되고 마니 책의 일생이 너무 짧은 시간 안에 끝나버립니다.
성경, 탈무드, 논어, 이솝우화, 안데르센동화., 돈키호테... 수 천년, 수 백년 동안 살아남은 이런 책을 무시하지 마십시오. 이런 책은 '인류문화유산'입니다. 반짝 유행 타는 책 말고 이렇게 세월의 검증을 받은 좋은 책을 많이 읽으세요.
그래서 저도 글을 쓸 때 가장 먼저 염두에 두는 생각은 '지금 이 글을 10년 뒤에 읽어도 사람들이 이해를 할까?'입니다. 아내의 생각은 10년 전에 가 있지만, 저의 생각은 10년 후에 가 있습니다.^^ 흐흐  ⓒ최용우 2010.9.1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75 시인일기09-11 그림을 그리는 일은 정말 신나는 일이어요. [1] 최용우 2010-10-29 1615
2974 시인일기09-11 온유한 사람 file [1] 최용우 2010-10-28 3128
2973 시인일기09-11 구절초 만개 file 최용우 2010-10-27 4345
2972 시인일기09-11 가볍게 오봉산에 오르다 file 최용우 2010-10-26 1525
2971 시인일기09-11 고양이 file [1] 최용우 2010-10-25 1343
2970 시인일기09-11 호박 file 최용우 2010-10-23 1268
2969 시인일기09-11 만연필과 펜촉 file 최용우 2010-10-22 4562
2968 감사.칼럼.기타 두 글 비교 최용우 2010-10-21 1311
2967 시인일기09-11 기도를 게을리 하는 열가지 이유 [1] 최용우 2010-10-21 1938
2966 시인일기09-11 절대음감 내지는 절대색감을 가진 사람 최용우 2010-10-20 1783
2965 시인일기09-11 배가 고프듯 글좀 고파라! file 최용우 2010-10-18 1307
2964 시인일기09-11 소멸은 아름답다 file 최용우 2010-10-16 1366
2963 시인일기09-11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사람 file 최용우 2010-10-15 2415
2962 시인일기09-11 수세미오이와 호박 file 최용우 2010-10-12 1879
2961 시인일기09-11 엄니, 저 부산으로 가요 최용우 2010-10-12 1771
2960 시인일기09-11 어떤 아주머니 뱃속에 [1] 최용우 2010-10-12 1612
2959 시인일기09-11 꿀은, 침에 쏘일만한 가치가 있다 file [1] 최용우 2010-10-11 1956
2958 시인일기09-11 글 읽기는 쉬워도 쓰기는 어려워 최용우 2010-10-08 1294
2957 시인일기09-11 파워포인트 자료실 최용우 2010-10-07 2206
2956 시인일기09-11 겨울을 지나고 나야 최용우 2010-10-06 1460
2955 시인일기09-11 유심과 무심 file [1] 최용우 2010-10-05 2028
2954 시인일기09-11 제가 별로 등수놀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file [6] 최용우 2010-10-04 1525
2953 시인일기09-11 고데기 file 최용우 2010-10-02 1508
2952 시인일기09-11 무서운 것이 없는 사람들 file 최용우 2010-09-30 1650
2951 시인일기09-11 아빠 아빠 아빠 아빠 file [1] 최용우 2010-09-29 1487
2950 시인일기09-11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나? 최용우 2010-09-28 1571
2949 시인일기09-11 우리나라 인구문제 최용우 2010-09-27 2853
2948 시인일기09-11 어디 가나? file 최용우 2010-09-25 2784
2947 시인일기09-11 추석기념 대 사면 file 최용우 2010-09-24 1739
2946 시인일기09-11 추석연휴가 시작되었네요. file 최용우 2010-09-21 1511
2945 시인일기09-11 깊은 샘 최용우 2010-09-20 1436
» 시인일기09-11 내가 10년만 더 젊었더라면... file 최용우 2010-09-18 1554
2943 시인일기09-11 성경과 명심보감 최용우 2010-09-17 1761
2942 시인일기09-11 대담한 설교 최용우 2010-09-16 1667
2941 시인일기09-11 적자생존(適者生存) file [1] 최용우 2010-09-15 1787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