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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속 이야기] 퇴근하는 아빠를 기디리시는 엄마

2000년전 일기 최용우............... 조회 수 1382 추천 수 0 2001.12.30 13:34:43
.........
자궁속 이야기】1995.8.3 목

              >> 4 <<

" 야- 아빠다! "

아침 8시에 출근하신 아빠가 밤 12시 넘어 퇴근을 할 때 쯤,
하루종일 심심했던 엄마는 옥상에 올라가서 아빠를 기다립니다.
저 멀리 골목길 돌아 터덜터덜 걸어오시는 아빠의 발자국 소리는
항상 엄마보다 제가 먼저 듣지요.  
그러면 엄마는 좋아서 쪼루루 푸다다다다닥! 계단을 바람처럼
내려와서 나무 대문을 ㅃ비그덕~ 엽니다.(에구구..엄마는 이순간
내가 뱃속에 있다는 걸 깜빡 하시는 모양)
아빠는 샤워를 끝내고 또 계란까지 푼 라면에 밥을 말아 드시고서는
" 꺼-억! 아-오늘은 빨리 잡시다." 그럽니다.
엄마는 그런 아빠의 말에는 끔쩍도 안하시지요.
"호호..(내가 하루종일 얼마나 입이 근질거렸는데) 자기야~
우리 수박 반으로 짤라가지고 시원하게 옥상가서 먹고 오자~"
숫가락 두개 팍팍꽃은 수박을 사이에 두고 엄마 아빠는 밤늦도록
옥상에서 오손도손 이야기를 행복(?)하게 하십니다.
문제는 그때가 모두 잠든 오밤중 1시~2시 사이라는 것이고
" 나는 남자이고 입도 크니까 내가 더 많이 먹어야 돼."
" 호호 난 두 몸이니 자기보다 많이 먹어야 해 " 하고 서로
더 많이 드시겠다고 숫가락 창!챵! 부딧치며 싸우시는 분들이 바로
에구~ 울 엄마 아빠 십니다.

엄마! 오늘은 무척 더웠지요? 엄마 덕분에 이곳 자궁속은 참
시원하고 지내는데 아무런 불편이 없답니다.
아빠! 오늘도 열심히 일하시는라 힘드셨죠? 고맙고 감사해요.
엄마와 제가 믿는 사람은 오직 아빠밖에 없어요.

...그럼 오늘은 이만 안녕!             자궁속에서   최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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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I 9191AZ 을 치면 지나간 내용이 쭈욱 올라와요.
2. 편지를 보내실때는 살짝 S 를 누르면 되구요.
3. 좋은이에게 온 편지...
      발신일시 : 95/07/30 서명자 (j911013)
      제    목 : 에공~~ 눈꼴 셔!
       야! 최좋은!
       징말 니네 엄마 아빠 눈꼴 셔서 몬 보겠다마~~
       하여간 다 좋은데, 니네 아빠 한테 이 말 좀 전해 줄래?
       `다음에 내 세상에 나오고 나서도 엄마 좀 많이, 지금보다
       더 많이 도와주이소~~~'
       하고 말이다.                      
       사실 지금도 배불러서 힘드시겠지만
       낳고 나면 더 힘들다 아이가...  
       그라고 니 좋은이도 태어나거들랑은 좀 순하게, 건강하게
       밤에는 잠 잘자고 낮에는 잘 놀고...
       그렇게 커거라이~   알았나?
       그럼 좋은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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