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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라.”(11.22.2007)
시험을 잘 보려면, 많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제자가 묻고자 하는 내용을 알아야 한다. 출제자가 확인하고자 하는 내용을 언급해야 한다. 그래야 좋은 점수가 나온다. 자기의 의도를 말하거나, 자기의 의도대로 답안을 작성하면 성적이 나올 수 없다. 출제자의 의도를 맞춰주는 것, 그것이 시험의 속성이기 때문이다.
하나님도 종종 우리를 시험하신다. 그 말은 하나님이 보기를 원하는 내용이 있다는 말이다. 시험을 통과하는 비결은 출제하신 하나님의 의도를 알고, 그 의도대로 순종해 나가는 것이다. 자기 중심이 되어서 자기의 의도대로 답을 풀어나가는 것은 자기의라고 말한다.
사울 왕에게는 두번의 시험이 있었다. 어려운 상황에서의 시험과 성공적인 상황에서의 시험이다. 삼상13장을 보면, 블레셋의 공격이 있을 때였다. 제사를 드리고 전쟁을 해야하는데, 사무엘은 오지 않는다. 사람들은 외국으로 도망치고, 남은 백성들은 떨고 있다. 사무엘이 오는 시간이 더 길어지자 사람들은 흩어지기 시작한다.(삼상13:8) 하나님의 출제 의도는 이런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말씀의 기준을 지키는가하는 여부였다. 그러나 사울은 제사장만이 드릴 수 있는 제사를 자기가 직접 드린다. 이것이 하나님의 시험에서 탈락한 이유이다.
한번 더 시험이 있었다. 이번 시험은 성공적인 상황에서의 시험이다. 삼상15장을 보면, 하나님이 아말렉을 진멸하라고 명령하신다. 물론 압도적인 우위의 승리를 허락하신다. 이전의 시험이 위기 속의 시험이라면, 이번 시험은 승리 속의 시험이다. 사울은 이 시험에서도 실패한다. 아각 왕을 죽이지 않고, 좋은 것은 남기고 멸하지 않는다. 핑계 논리는 이것이다. “다만 백성이 그 마땅히 멸할 것 중에서 가장 중은 것으로 길갈에서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고 양과 소를 취하였나이다”(삼상 15:21) 백성이 원하기 때문에, 좋은 것으로 제사를 드리려고 의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한편으로 보면, 매우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것 같이 보인다. 그러나 하나님의 출제 의도는 철저한 순종을 보는 것이었다. 하나님의 답변은 탈락이라는 것이었다. “사무엘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는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삼상15:22-23) 하나님이 중요하다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살아야 한다. 아무리 내가 보기에 좋아보이는 것도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아닐 수 있다. 순종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성 프란체스코가 제자들을 뽑았다. 시험 문제는 씨를 나누어주고 1달 이후에 꽃을 피운 모습을 통해서 선발하겠다는 것이었다. 여러명의 후보들이 씨를 가지고 정성껏 키우기 시작했다. 그런데 실상은 씨를 나누어 준 것이 아니라 씨같이 생긴 철덩이를 준 것이었다. 철덩이이기에 결코 자라날 수 없었다. 그런데 1달이 지나자 여러명의 후보들이 아름답게 자란 꽃을 가지고 등장했다. 유독 한 사람만이 빈 화분을 들고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누가 합격했는가? 빈 화분을 들고 있는 사람이다. 왜? 출제자의 의도가 아무 꽃도 피지 못한 모습을 정직하게 가지고 오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항상 우리의 열매와 성공만을 보신다고 착각하지 말자. 험난한 상황 속에서 아무 열매 없는 것이 진실된 하나님의 종의 모습일 수도 있다. 이사야는 거의 열매가 없는 선지자였다. 그런데 누가 이사야를 실패한 선지자라고 말하겠는가? 진실이 중요하다. 정직이 중요하다. 주어진 사명에 대한 충성이 중요하다. 순종하자. 무조건 순종하자. 그것이 하나님의 출제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인생의 정답을 풀어가는 지름길이다.
출처/ 삼일교회 청년부 주보 yes31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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