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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속이야기】1995.8.28 월요일
>> 13 <<
"돼지고기 두근이면 쑥 빠져~"
나이가 지긋하신 교회의 노 권사님이 농담처럼 진담처럼 아빠의
귀에대고 속삭 입니다. 아빠의 눈이 갑자기 빤짝! 에구~ 아빠는
정말 엄마에게 돼지고기 두근을 먹이실려고 작정하시는 것 같아요.
어젯밤 엄마는 배가 아파 한숨도 못 주무시고 날이 밝기를
기다리셨습니다. 토요일 오전에 병원엘 가셨는데 좀더 있다 오라고
해서 그냥 오셨습니다. 엄마는 `병원에서 쫏겨났다'고 막 서운해
하시고...오늘도 쫏겨날까봐 더 아플때까지 참았다가 이제
도저히 더 못 참겠다며 병원에 갈 준비를 하십니다.
아빠는 " 요녀석이 나오면서부터 속썩이네~ " 하시면서도
좋으신지 싱글벙글...
헤헤..사실은 이제 저도 이곳에서 더 있기가 미안해요.
엄마에게 너무 아픔을 주는것 같아서요. 하지만...
저 좁은 문을 빠져 나가야 된다고 생각하니...내 몸이 부서져
버리면 어떻하죠?
어짜피 인생이란 아픔만큼 성숙하는거...눈 딱 감고
한번 도전해 보겠어요.(아직 태어나지도 않은녀석이 너무 어른스런
표현을 썼나요?) 히히히...
예정일이 5일지난 날 아침
엄마의 자궁속에서 최좋은이가...
....솔찍히 말해서...무섭고...떨려요!...
>> 13 <<
"돼지고기 두근이면 쑥 빠져~"
나이가 지긋하신 교회의 노 권사님이 농담처럼 진담처럼 아빠의
귀에대고 속삭 입니다. 아빠의 눈이 갑자기 빤짝! 에구~ 아빠는
정말 엄마에게 돼지고기 두근을 먹이실려고 작정하시는 것 같아요.
어젯밤 엄마는 배가 아파 한숨도 못 주무시고 날이 밝기를
기다리셨습니다. 토요일 오전에 병원엘 가셨는데 좀더 있다 오라고
해서 그냥 오셨습니다. 엄마는 `병원에서 쫏겨났다'고 막 서운해
하시고...오늘도 쫏겨날까봐 더 아플때까지 참았다가 이제
도저히 더 못 참겠다며 병원에 갈 준비를 하십니다.
아빠는 " 요녀석이 나오면서부터 속썩이네~ " 하시면서도
좋으신지 싱글벙글...
헤헤..사실은 이제 저도 이곳에서 더 있기가 미안해요.
엄마에게 너무 아픔을 주는것 같아서요. 하지만...
저 좁은 문을 빠져 나가야 된다고 생각하니...내 몸이 부서져
버리면 어떻하죠?
어짜피 인생이란 아픔만큼 성숙하는거...눈 딱 감고
한번 도전해 보겠어요.(아직 태어나지도 않은녀석이 너무 어른스런
표현을 썼나요?) 히히히...
예정일이 5일지난 날 아침
엄마의 자궁속에서 최좋은이가...
....솔찍히 말해서...무섭고...떨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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