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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6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10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잠 안오는 밤입니다.

감사.칼럼.기타 최용우............... 조회 수 1792 추천 수 0 2002.01.02 20:14:38
.........
│   숲/속/의/아/침   │(149) 1995. 9.20  수
[이런생각 저런생각]

       잠 안오는 밤 입니다.

"이건 해도 해도 너무 한다! "
제 친구의 말 입니다.
오랫만에 만난 친구와 안양시내에서 식사를 하고 평촌단지를 함께
차타고 지나오며 밖에 보이는 십자가 네온을 보고 한 말.
어찌나 한곳에 십자가가 많이 모여 있는지 사진으로 찍으면
한장 안에  십자가가 10개는 들어가겠다는 말 입니다.
       ┌──────────┐
       │+  †            † │
       │ †        +†      │
       │ +     †     †    │
       │     † †        †│
       └──────────┘
공동묘지 같지 않습니까?
제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해 보실 분들은 과천선을 타고
범계역에서 내려 군포 방면으로 나와 고개를 한번 들어 보십시요.

우리동네 평촌동에는 정확히는 안세어봐서 모르겠지만 약 10개
정도의 교회가 있습니다. 어제인가 그저께 던가 골목길 지나
오다 보니까 동네어귀 여관옆 노래방 3층에 [소망교회]
라는 새로운 교회 간판이 또 붙어 있더군요. 내부 공사중인지  아직
문을 열지는 않았더군요.

저희 동네 교회중 자체 건물을 가지고 있는 교회는 음..하나 밖에
없군요. 올해초 한 교회가 교회건축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이 무리수를 두고 말았습니다.
                                     그림을 한번 보세요.
        ▽평화연립                   교회를 지어도 될만한
   ┌┐┌──────┐┌───┐    장소가 아님은 우리
   │││  ┌────┘│      │    좋은이도 다 알겠네~
   ││├─┤ ▒▒▒   │      │     그런데도 믿음으로(?)
   │││  │ ▒교▒   │우리집│    공사를 시작하고 골조공사
   ││└─┘ ▒회▒   └───┘    까지 다 마치고 내부공사
   ││       ▒▒▒   ┌────┐  하다가 시장,국회의원이
   │└──────┐길│식당    │  오고 하더니 지금은 흉물스런
   │  일반주택    │  │        │  모습으로 공사가
   └───────┘  └────┘  중단되었습니다.

또 한 교회는 그 규모가 엄청난데, 소문에 의하면 목사님이
공사대금을 가지고 날랐대나...에구~~~ 부끄럽고 챙피하고...
교회당이 중요하지 않은건 아니지만 왜 이렇게까지 무리수를 두어가며
집착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본 교회건물중 가장 아름다운 건물은
어린이들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모인다는 부산서부교회당 입니다.
웅장하게 대리석으로 지은것도 아니요 뾰쪽한 십자가 탑이 있는것도
아닙니다.
그냥 콘크리이트 3층 빌딩 건물 입니다.그런데 건물이 ㄱ 자로
되어 있어요. 교인 수가 늘어나자 2층 올리고 3층올리고 하다가
옆에 덧붙여 짓다보니 건물이 더덕더덕 이상한 모양이 되어
버렷답니다. 천정에는 콘크리트 석가래가 까맣게 그을린채 그대로
있어서 박쥐라도 날아다닐것 같아요.
                       장년부가 2천명이 넘는 큰 교회 입니다.
   ┌──────┐    교회당 지으려고 맘 먹으면 못짓겠습니까?
   │ 남자   ▣강대상   전주의 깡통교회 이야기 들어보셨는지
   │            │    모르겠네요. 전주 안디옥교회는 꼭 드럼통
   └──┐ 여자 │     반으로 잘라 엎어놓은 것 같은 교회에서
         │      │      예배를 드린답니다. 그러면서 2천명이
         └───┘      넘는 교인들은 그 헌금으로 선교사를
                         수없이 돕는데요.
아름다운 교회당에서 예배를 드리면 좋겠지요. 아마 기분 부터가
다를 걸 요. 그런데  하나님은  아름다운 교회당이라서 더 기뻐
하시고 찌그러진 비닐하우스 똥통교회라서 안 받으시고..하는것이
아닙니다.어찌보면 건물은 `인간'을 위한 것이지요. 아름다운 건물
에서 예배를 하는 사람이 기분이 좋은 것이지 하나님이 기분이
좋은것은 아니란 말 입니다.
멋진 교회당을 더 좋아하시는 하나님? 노!노! 하나님은 건물엔
눈꼽만큼도 관심이 없으십니다.
건물중 아마 가장 효율성이 없는 건물이 교회가 아닌가 합니다.
일주일에 사용하는 시간에 비해 열쇠채워져 있는 시간이 너무
많은 건물이 바로 교회당 입니다.

...이제 잠이 오려고 하니... 내일 다시
계속 이어나갈께요. 안녕히 주무세요, 여러분!

최용우 전도사 입니다.

에이~ 어젯밤 쓴 글을 다시 읽어보니 교회에 대해 엉뚱한 얘기만
늘어 놓았군요.
사실 역사적인 면에서 `교회에 대한 바른 교리'는 매우 심각하게
왜곡되어 온 것이 사실 입니다.   우리가 `교회' 하면 외부적이고
조직체로서의 제도적이며 계급화된 어떤것을 상상하는 것은 로마
카톨릭의 영향이 큽니다. 교회를 하나님 나라와 동일시 하는 것이나
무형적 머리인 그리스도를 유형적 머리인 `건물'과 동일시 섬기는
기형적인 형태를 띠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누가 `교회당' 을 `성전'이라 합니까?
아니, 지금이 구약시대 입니까?  예전에  성전(?) 이었던 곳이
노래방도 되고 단란주점도 되더라구요..그 거룩한 곳이...
교회당은 성전도 아니고 `교회'도 아닙니다. 그냥 집이고 사무실
이고, 그래서 교회당안에서  민방위교육도 할 수 있고 결혼식을
올리는 예식장도 될 수 있고..누구네 회갑 잔치도 할 수 있고.
기독교적으로 반하지만 않는 다면 교회당은 주일외에 비워 놓기보단
동네의 문화공간(?)으로 매일 매일 사용되어져야 한다 이겁니다.
교회의 시설이 좀 망가지면 어떻습니까..그렇게 해서 동네와 하나
된다면 차라리 반지르르 빗가빗가한 것보다 훨씬 낳네요뭐!
사실 솔찍히 말해서 그 동네에 교회 개척하고 1년이 넘었는데도
그 동네사람이 교인수의 반 이 안된다면 ...문제가 있습니다.
교회 문을 걸어 놓았다는 증거 입니다. 에구, 에구,..나는 흥분하면
목사님들에게 혼 날 말만 막 해서 문제야...
교회의 구약적 용어는 `카할'과`에다' 인데
`부르다' 와 `출생과 함께 소속 되어진민족 공동체'입니다.
신약에서는 `에클레시야' 불러내어 모은 무리  입니다.
이것을 정리하면 `교회란 만백성 가운데서 불러내어 주님을 공적으로
고백하고 하나님의 통치를 받아들이는 자들의 공동체' 라고 말할수
있겠습니다. 좀더 쉽게 말하면 하나님께서는 구약에 자신의 백성을
`이스라엘'이라 하셨는데 신약에선 `교회'라 했다 이말 입니다.
건물의 구조가 제아무리 뛰어나고 훌륭하고 건축양식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그것은 교회가 아닙니다.교회는 성령님에 의하여 창조된
영적 특성과 기초와 모퉁이돌로서의 그리스도의 중심적 위치가
더욱 강조되어야 합니다.
원래 성경적인 교회는 敎會 라기 보다는 交會 입니다.
6세기경 중국에 들어온 교회를 중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건물의
웅장함을 권위있는 것으로 여기는 의식과 유학자들의 우월의식이
交會를 敎會로 잘 못 오역하는 우를 범한 것입니다.
중국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기독교도 `건물'을 교회라고 여기게
되었습니다. 각 교회의 주보를 보십시요. 왜? 무엇 때문에?
교회건물을 표지에..그것도 칼라로 인쇄 합니까? 교회가 예수님
이나 말씀인 성경보다 더 내세울 만한 것입니까? 헐헐헐...
자체 건물이 없는 교회들은 자기 교회도 아니면서 기독교서점에서
파는 멋진 교회당 그림이 나온 주보용지를 사다가 복사나 인쇄를
합니다. 엄밀하게 말해서 그것은 속이는 것이고 거짓말 하는 것
이야요. 있지도 않는 교회를 자기교회당인냥 아무런 거리낌 없이
주보의 표지에 사용하는것...앞으로 그런 교회를 지으면 되지
않냐구요? ....오! 정말 그러면 되겠네요...
또 한가지..호산나,샬롬,할렐루야.아멘 등등등 한국말로 번역
하면 오히려 그 뜻을 정확히 전해주지 못하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냥 있는대로 불러야 그 의미가 바로 전해지는 것 입니다.
tv 나 버스 라디오 콤퓨타 등등 그대로 불러야지 한국말로 하면
오히려 이상하게 되어버립니다.. 그런 단어중 하나가 `에클레시아'
즉 `교회'라는 단어 입니다. 에클레시아는 에클레시아지 다른 뜻
이 없어요.한글성경에는 `에클레시아'가 무려 17개 단어로 번역
되어 있습니다. 요러니...교회에 대해 혼동 혼란스러운 것은 어쩜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에구~~ 내가 지금 뭐하는지 모르겠네...그만 여기서 멈춰야지..
그만 쓸께요.

최용우 전도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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