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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보석같은 눈물

2000년전 일기 최용우............... 조회 수 1193 추천 수 0 2002.01.04 21:32:42
.........
【느낌! 마흔일곱】 보석같은 눈물

       1월달에 만든 `하늘'을 그동안 구석에 쌓아 놓았다가
       2월에야 발송을 합니다.
       어제는 교회 사례비를 받는날.
       사례비라야 얼마 되지도 않지만 그나마 받자마자
       우표값이라고 뚝 떼어내는 아내의 손이 떨립니다.

       아무 조건없이 퍼 주셨던 예수님처럼 우리도 그저 퍼 주자!
       그렇게 외치며 `하늘'쪽지를 매월 펴내며 인쇄비값.우표값
       원고료...매일 매일 걱정아닌 걱정!!
       예수님이 아니었으면 벌써 그만 두고도 남았을 일!
       `하늘' 한부를 받는 사람이야 가볍게 받지만
       보낼때는 기도로 눈물로 범벅을 해서 보냅니다.

       전도용 [하늘]은 어찌어찌 해서 보냈지만
       회원들에게 보내는 [하늘]은 좀체 우표값이 생기지 않아
       날짜 지나가는거 보며 발만 굴리고 있던 터에...
       사레비를 받아 그중 얼마를 떼어내는 아내의
       마음에 보석같은 눈물이 흐릅니다.

       좋은이 100일때도 누가 알까봐 살짝 넘기고
       남들이 입던 옷 다 물려받아 입히고
       라면값 10원 아끼려고 일부러 한참이나 먼 슈퍼까지
       갔다오며 아낀 돈을 우표값이라고 뚝 떼어.
       그 소리가 마치 심장을 떼어내는 소리로 들립니다.
       돈 많은 사람에게는 휴지값도 안되는 돈을...

       아...울고싶은 못난 남편...

       아...웃으시는 하나님!!
                                  1996.2.6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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