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고구마

어부동일기00-03 최용우............... 조회 수 1142 추천 수 0 2002.01.13 23:46:07
.........
갈릴리의 아침 005】2001.1.5 고구마

    한밤의 군고구마 파티   2001.1.5

  종업원을 세명이나(실은 친구들)  두고 앞으로<군고군마> 체인점까지 낼
계획이라는 자칭 <군고구마 전문 경영인> 오자매님께서 갈릴리마을에 오셨습니다.
  아마도 작년 가을에 농사를 지은 고구마가 쌓여 있으니 와서 구워 먹든지
삶아 먹든지 하라는 <해와달 쪽지>의 광고를 보고 '고구마를 노리고'오신듯 합니다.

  매주 금요일은 자연스럽게 기도회, 음악회, 토론회로 모이는데 모임이후
2부순서로 <고구마 굽는 시범>을 보여주신다는 말에 모두 환호성을!!!
    '공동체와 성장'이라는 책을 좀 더 심도있게 공부하려던 계획은 공부시간에
딴 생각으로 가득찬 불량 학생들 때문에 이루어지지 못하고 눈치 빠르신
큰오빠! "에이~~!! 다음에 합시다..."소리가 끝나자 마자 뒷마당에
마련된 고구마통으로 우르르 몰려 나갔습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능숙한 솜씨로 불을 피우는 자매님의 손놀림은
오랫동안 (3개월 동안) 단련된 장인의 경지에 이른 손놀림 같아 보였습니다.
  낮에 푸세식 화장실의 떵을 바닥까지 다 긁어 퍼낸 우리의 권근학 머슴도
옆에서 그 떵을 펀 손으로 열심히 고구마을 쓰다듬고 골라 철망위에 올렸
다는 전설! 

  군고구마1.jpg 

  차가운 바람에 연기가 많이 났지만 고구마를 먹고 말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불을 때고 양철판을 찾아와 덮고 하여 드디어 드디어.
  30분 후에 잘 익은 뜨거운 고구마를 가운데 딱 벌려
보드라운 속살을 후후 불어 한 입 와작! 먹는 그 맛은!
.....................................
.....................................
...................................(할 말을 잊음)

  하늘에는 별이 총총...
  고구마 익어가는 냄새...
  그리고 젊고
  싱그러운 웃음들...
  갈릴리의 어느날 밤.
  
  군고구마2.jpg 

  아직도 군고구마는 많이 남아 있으니 먹고 싶으신 분들은
달려 오세요. 고구마를 새카맣게 태워서 이빨로 닥닥 긁어 먹을줄만
알았는데 이번에 태우지 않고도 고구마를 잘 익게 하는
비법을 전수 받았으니 오시오! 깊어가는 겨울밤에 군고구마 구워
나눠 먹으면서 '주님의 사랑'을 이야기 합시다...

  "뭐시여?!! 내것은 한개도 안냉궈 놓구...차아라...마,
내 앞에서 고구매 이야기는 꺼내지도 마라카이!!!"
- 집에 갔다가
다음날 들어와서 고구마를 내 놓으라고 우기는 열받은 최간사님!!

군고구마3.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4 어부동일기00-03 최용우 2002-01-16 1181
343 어부동일기00-03 개구리 최용우 2002-01-16 1057
342 어부동일기00-03 잠 나라 최용우 2002-01-16 1084
341 어부동일기00-03 디모데 최용우 2002-01-16 1146
340 어부동일기00-03 *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 최용우 2002-01-16 989
339 어부동일기00-03 궁금하다 최용우 2002-01-16 956
338 어부동일기00-03 목사 딸인데... 최용우 2002-01-16 1120
337 어부동일기00-03 양지바른 곳 최용우 2002-01-16 1435
336 어부동일기00-03 신발 한 짝 최용우 2002-01-16 1264
335 어부동일기00-03 운전연습 최용우 2002-01-16 1494
334 어부동일기00-03 매미 최용우 2002-01-16 1067
333 어부동일기00-03 소리 듣기 최용우 2002-01-16 1143
332 어부동일기00-03 길이 없습니다. 최용우 2002-01-16 1084
331 어부동일기00-03 어느날의 기도 [1] 최용우 2002-01-16 1003
330 어부동일기00-03 그럼 그렇지 최용우 2002-01-16 1211
329 어부동일기00-03 궁금해요 최용우 2002-01-16 1157
328 어부동일기00-03 * 기대할걸 기대해야지 최용우 2002-01-16 2051
327 어부동일기00-03 * 골짜기의 물소리 file 최용우 2002-01-16 1210
326 어부동일기00-03 그래도 최용우 2002-01-14 1311
325 어부동일기00-03 * 신비한 빛 file 최용우 2002-01-14 1221
324 어부동일기00-03 버스타기 최용우 2002-01-14 1083
323 어부동일기00-03 * 까치를 잡아라 file 최용우 2002-01-13 1373
322 어부동일기00-03 * 비둘기시편 23편 file 최용우 2002-01-13 1238
321 어부동일기00-03 * 비상식량 file 최용우 2002-01-13 1455
320 어부동일기00-03 무인도 아저씨 최용우 2002-01-13 1191
319 어부동일기00-03 좋은이의 파마 최용우 2002-01-13 1080
» 어부동일기00-03 고구마 file 최용우 2002-01-13 1142
317 어부동일기00-03 영구오빠 영팔오빠 최용우 2002-01-13 1359
316 어부동일기00-03 좋으신 하나님 최용우 2002-01-13 1700
315 어부동일기00-03 새해의 기도 최용우 2002-01-13 1135
314 어부동일기00-03 갈릴리마을에서 쓴 일기 15편 최용우 2002-01-13 1782
313 2000년전 일기 아름다운 삶의 일기 최용우 2002-01-13 1277
312 2000년전 일기 일기장 엿보기 최용우 2002-01-13 1182
311 2000년전 일기 일상속에서 건져올린 싱싱한 이야기 열편 최용우 2002-01-13 1296
310 2000년전 일기 생활속의 잔잔한 감동 글 10편 최용우 2002-01-13 1139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