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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의 아침 049】2001.4.4. 릴리
갈릴리마을 경비견 중 아마도 가장 꼴불견은 '릴리'일 것입니다. 왜 릴리인가 하면 성(性)은 '갈'씨이고 이름은 '릴리'입니다. 릴리는 어떤 목사님에게 버림받아 갈릴리마을로 유배를 왔습니다. 그 이름이 암시하듯 릴리는 귀족출신 애완견입니다. 그러나 갈릴리마을로 온 이상 똥개대접을 받는 일은 피할 수 없는 운명! 그래서 릴리도 온갖 지저분한 오물을 뒤집어 쓴 채 마치 꼭짜놓은 걸레 같습니다. 아마도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를 되게 받을 겁니다.
릴리는 지독한 우울증 환자입니다. 아무도 릴리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나 개들은 없습니다. 밥을 주기 위해서 다가가면 다른 개들은 뛰어오르며 반겨드는데 요놈은 꼬리를 내리고 슬슬 피해 땅바닥에 주저앉아버립니다.
어느 날 저녁 책방에서 늦게까지 책을 읽다가 집에 가기 위해 문을 여는데 뭔가 후다닥 도망쳤습니다. 끈 풀린 릴리가 복도 소파 위에 앉아 있다가 도망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 옛날 영화를 잊지 못하고 아마도 소파에 포근하게 감싸여 잠이라도 자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불쌍한 릴리.
갈릴리마을 경비견 중 아마도 가장 꼴불견은 '릴리'일 것입니다. 왜 릴리인가 하면 성(性)은 '갈'씨이고 이름은 '릴리'입니다. 릴리는 어떤 목사님에게 버림받아 갈릴리마을로 유배를 왔습니다. 그 이름이 암시하듯 릴리는 귀족출신 애완견입니다. 그러나 갈릴리마을로 온 이상 똥개대접을 받는 일은 피할 수 없는 운명! 그래서 릴리도 온갖 지저분한 오물을 뒤집어 쓴 채 마치 꼭짜놓은 걸레 같습니다. 아마도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를 되게 받을 겁니다.
릴리는 지독한 우울증 환자입니다. 아무도 릴리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나 개들은 없습니다. 밥을 주기 위해서 다가가면 다른 개들은 뛰어오르며 반겨드는데 요놈은 꼬리를 내리고 슬슬 피해 땅바닥에 주저앉아버립니다.
어느 날 저녁 책방에서 늦게까지 책을 읽다가 집에 가기 위해 문을 여는데 뭔가 후다닥 도망쳤습니다. 끈 풀린 릴리가 복도 소파 위에 앉아 있다가 도망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 옛날 영화를 잊지 못하고 아마도 소파에 포근하게 감싸여 잠이라도 자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불쌍한 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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