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 [갈릴리111] 흙집

어부동일기00-03 최용우............... 조회 수 1576 추천 수 0 2002.01.29 19:34:46
.........
2002.1.12   흙집



  오후에 회남면에 갔다가 일 마친 후 잠시 차 시간이 있어서 다리건너 회남교회에 갔습니다. 마침 홍목사님께서 흙 집을 짓는다는 말을 들었던 터라 구경도 할 겸해서요. 목사님은 출타 중이고 안 계셨습니다. 한창 공사 중인 흙 집만 사진으로 찍어왔습니다.

  <지금 밖에서 방 만드는 소리가 들립니다. 기초를 다졌고, 구들과 부뚜막이 만들어졌고 이제는 문 틀, 창틀이 올라갑니다. 흙과 나무로 만들어지는 집! 그 지어져 가는 집을 보면서 가슴이 뜁니다. 프랜시스가 말했다 지요. 수도자의 집은 흙과 나무로만 지어야 한다고. 그때로부터 많은 세월이 지난 오늘. 제가 그런 집에서 지내게 될 것 같습니다.
  수도자의 겉 테두리가 만들어지는 건가요. 그 껍질 안에서 잘 놀고 싶습니다. 나무로 구들방에 곧 불도 지펴보고 잠을 잘지, 책을 읽을지, 창문을 통해 풍경을 멍하니 볼지 아직 모르겠지만 무얼 해도 좋겠다 싶습니다.
  다만 흙으로 나무로 만든 방, 그 수도자의 껍질 속에서 속 알이 잘 들어 차기를 바랄 뿐입니다. -홍승표 목사

댓글 '1'

청아

2002.01.31 13:19:10

어렸을적에 흙으로 지어진 집에서 살았어요. 흙냄새가 좋아서 일부러 벽에 바짝 붙어서 잤던 기억이 나네요.. 흙과 나무.. 평안과 아늑함, 자유의 냄새였음을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9 어부동일기00-03 * [갈릴리126] 교회와 공동묘지 file 최용우 2002-03-13 1733
438 어부동일기00-03 * [갈릴리125]아이들의 기상나팔 최용우 2002-03-11 1189
437 어부동일기00-03 * [갈릴리의아침124] 아침 기도 file 최용우 2002-03-07 1523
436 어부동일기00-03 * [갈릴리123] 요건 몰랐지! file 최용우 2002-03-03 1454
435 어부동일기00-03 * [갈릴리122] 창가의 화분 file 최용우 2002-03-01 1743
434 어부동일기00-03 [갈릴리120] 연기 최용우 2002-02-23 1476
433 어부동일기00-03 * [갈릴리118] 동주 file 최용우 2002-02-18 1495
432 어부동일기00-03 [갈릴리117] 덧니 최용우 2002-02-18 1618
431 감사.칼럼.기타 [나단의 외침08] 왜 그 일을 하려고 하는가? 최용우 2002-02-12 877
430 감사.칼럼.기타 [나단의 외침09] 뭘 해야 될지 모르는 한국교회 [1] 최용우 2002-02-12 1817
429 감사.칼럼.기타 [나단의 외침 10] 순교정신을 되찾으라 [1] 최용우 2002-02-09 1857
428 어부동일기00-03 [갈릴리116] 가게 가기 최용우 2002-02-05 1382
427 어부동일기00-03 * 갈비좀 많이 남겨~! file [2] 최용우 2002-02-04 1617
426 어부동일기00-03 [갈릴리114] 전원생활과 농촌생활 최용우 2002-02-03 1586
425 어부동일기00-03 [갈릴리113] 사이좋게 놀자 최용우 2002-02-03 1576
» 어부동일기00-03 * [갈릴리111] 흙집 [1] 최용우 2002-01-29 1576
423 감사.칼럼.기타 [교다백이29] 하느님??? 하나님??? [12] 최용우 2002-01-24 4098
422 어부동일기00-03 * 창밖 내다보기 최용우 2002-01-21 1523
421 어부동일기00-03 [갈릴리107] 맘 편한 벗들 최용우 2002-01-21 1435
420 어부동일기00-03 [갈릴리106] 엎드린 좋은이 최용우 2002-01-21 1403
419 어부동일기00-03 [갈릴리105] 산짐승이 지나간 길 최용우 2002-01-21 1416
418 어부동일기00-03 [갈릴리104] 말 한마디로 최용우 2002-01-21 1371
417 어부동일기00-03 [갈릴리103] 호젓함 최용우 2002-01-21 1538
416 어부동일기00-03 [갈릴리102] 촛불 밝혀 최용우 2002-01-21 1456
415 어부동일기00-03 [갈릴리101] 선생님 놀이 최용우 2002-01-21 1662
414 감사.칼럼.기타 한번 싸워보자 최용우 2002-01-21 1008
413 감사.칼럼.기타 좋은넘, 나뿐넘 최용우 2002-01-21 1096
412 어부동일기00-03 운전연습 최용우 2002-01-21 1084
411 어부동일기00-03 오리골 최용우 2002-01-21 1140
410 어부동일기00-03 갈릴리의아침91 힘든 사람 최용우 2002-01-21 1096
409 어부동일기00-03 돌아온 왕따 최용우 2002-01-21 1041
408 어부동일기00-03 갈릴리의아침94 인사 최용우 2002-01-21 1123
407 감사.칼럼.기타 성경책을 당분간 안찍으면 안될까? 최용우 2002-01-21 1469
406 어부동일기00-03 동주 아버지 최용우 2002-01-21 1137
405 어부동일기00-03 * 까치밥 최용우 2002-01-21 1257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