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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아이들을 깨우느라 한바탕 전쟁을 치루었습니다. 그동안 늦잠을 자던 버릇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기가 쉬운일이 아닌모양입니다. 스쿨버스가 7시 45분까지 오기로 했으니 집에서 7시 35분에는 나가야 합니다.
집을 나가기 전에 아빠가 아이들을 품에 안고 기도를 해 줍니다. 그 동안은 좋은이를 안고 기도를 해 주었는데, 이제 유치원에 입학한 밝은이도 당당하게 기도받을 자격이 있다고 으시대면서 저 먼저 기도해 달라고 한바탕 소란을 피웁니다.
"기도는 아빠가 해주는거야. 아빠 맘대로야. 언니 먼저!"
좋은 친구들과 좋은 선생님 만나 좋은 학교생활을 하는 좋은이가 되고 통학거리가 길어도 지치지 않고 씩씩하고 건강하게 잘 다닐수 있도록 지켜달라고 기도합니다.
"다음은 밝은이 차례"
병아리처럼 노란 원복을 입은 밝은이를 품에 꼬옥 안고 나직한 목소리로 그러나 간절하게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여보, 나는?"
으윽! 그러고 보니 이번학기부터 아내도 공부를 하는 학생입니다. 오늘 아침에는 셋이 동시에 등교를 하는군요.
"자기는? 자기는, 아무도 안 볼때 찐하게 기도해 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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