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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사람은 화단을 잘 가꿀수 없습니다. 저도 무척 게으른 사람입니다. 그래서 스스로는 잘 못 가꾸지만, 잘 다듬어진 화단을 보면서 감탄하며 즐기는 것은 아주 좋아합니다.
우리집의 화단은 대부분 안게으른 아내가 가꾸는 편입니다. 그러나 아내는 부지런한 반면에 '조직력'이 약합니다. 조화를 생각하지 않고 아무데나 빈 공간에 무조건 턱턱 갖다 심으면 되는줄 압니다.
"그건 여기에 심고, 저건 저쪽에 심고..." 그래서 꽃이 조화롭게 피도록 화단을 '조직'하는 것은 제 몫입니다.
"그렇게 말로 잔소리만 하지 말고 나와서 직접 해요. 직접. 그래야 뱃살 빠지지..."(요즘들어 죄없는 뱃살을 가지고 시비를 거는 횟수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런데 어떤 성격프로그램을 보니, 다향한 유형의 사람들 가운데, 아내처럼 멋지게 조직하는 능력은 약하지만 몸을 움직여 직접 일을 하는 사람이 있고, 직접 하지는 못하지만, 나처럼 보는 눈은 있어서 이래라 저래라 좋네 나쁘네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하는 유형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조화롭게 잘 조직된 화단이 만들어지려면 아내같은 사람과, 저같은 사람이 다 필요한 것입니다. 좋은 화단을 만들기 위해서 '저와 아내'를 만나게 하신 하나님의 '조직력'이 참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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