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머니의 생신을 맞이하여 온 가족이 어머님이 계시는 시골에 다녀왔습니다.
연세가 있으셔서 그런지 눈에 띄게 주름도 늘고 거동도 힘들어 하시는것 같았
습니다.
마당과 맞닿아 있는 밭엔, 올해는 힘들다고 고추를 안 심으시고 대신 콩과 채
소를 심으셨습니다. 그런데 채소밭 한 가운데 원 깡통이 데롱거리며 달려 있었
고 깡통은 끈으로 길게 연결되어 화장실 창문까지 이어져 있었습니다.
"어머니, 이게 뭐유?"
"밭에 참새들이 시도때도 없이 앙거서 지까심을 뜨덩먹는당게. 그래서 다리
아퍼 달려가 쫒을 수도 없고... 이렇게 화장실에서 보고 있다가 줄을 당기면 땡
강땡강 깡통소리를 듣고 새들이 놀라서 내빼제"
그렇게 참새랑 숨바꼭질 하며 홀로 사시는 어머니. ⓒ최용우
첫 페이지
156
157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195
196
197
198
199
200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209
210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
221
222
223
224
225
226
227
228
229
230
231
232
233
234
235
236
237
238
239
240
241
242
243
244
245
246
247
248
249
250
251
252
253
254
255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