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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든 아이든 가끔 한번씩은 하늘을 날듯한 신나는 일이 있어야 이 세상을 사는데 지치지 않고 삶의 활력소가 될 것입니다.
정집사님에게 토끼 두마리를 얻던 날 정말 모처럼 우리 좋은이가 "끼아~~" 소리를 지르며 좋아 했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한 학기 동안 먼 거리를 버스타고 다니느라 지치고, 학교에서는 선생님에게, 집에서는엄마에게 공부에 시달린(?) 스트레스를 다 날려 버릴 만큼 정말 신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오늘만큼은 특별히 토기를 집안으로 가지고 오도록 허락 하였습니다. 아빠 밀집모자에 토기를 담아가지고 와서 삼촌이 사다 준 <애완동물 기르기> 라는 책을 펴들고 어떤 사진을 가리키며 "너야, 너" 토끼에게 보여주고 있는 좋은이에게 오늘은 정말 신나는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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