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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539】수세미오이와 호박
대문 옆에 심었던 수세미를 땄습니다. 그냥 오이는 모종 10개나 심었지만 지난 여름 비가 너무 많이 와 몇 개 못 따먹고 말았는데, 수세미오이는 모종 세개 심어놓고는 관심 밖이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넝쿨을 뒤집어 열매를 따 보니 정말 푸짐하군요. 작년보다 더 많이 열렸습니다.
작년에 수세미오이와 배를 함께 넣어 달여서 어머님 드렸더니 몸에 맞는다며 좋아하셨습니다. 그래서 올해도 어머님, 장모님 드리고 나머지는 저도 먹어보려고 합니다.
주차장 지붕위로 올린 호박넝쿨에서 노란 호박 두 덩이를 땄습니다. 건강원에 전화를 해서 수세미와 호박을 같이 달여도 되냐고 물어봤더니 "조~ 치요. 호박이 없어서 못 넣지..." 그래서 호박까지 같이 건강원에 가져다 주었습니다.
호박이나 수세미오이 씨앗을 심을 때는 너무나 작은 한 알에 불과했는데, 그 작은 씨앗에서 어떻게 저렇게 많은 것이 나오는지 신기하기만 합니다. ⓒ최용우 201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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