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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도문을확 바꿔라11]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감사.칼럼.기타 최용우............... 조회 수 3817 추천 수 0 2002.10.28 10: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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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1. 성경에 인쇄되어 있다고 다 성경이 아니다.

성경책에 기록되어 있으면 무조건 다 성경인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성경에 기록되어있지만 성경은 아닌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정확하게 확인해 보지도 않고 성경책에 인쇄되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것이 절대적으로 성경이라는 '보증서'는 아니라는 말입니다.
오늘 본문의 '송영'은 성경이 아닙니다. 만약, 성경으로 인정한다면 앞으로도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서 성경의 내용에 다른 내용을 첨가할수도 있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그러므로 조심스럽게 말씀을 드리면, 불순한 의도로 누군가가 성경을 번역하면서 원문에는 없는 단어를 넣거나, 일부러 빼버림으로 성경을 변개시켰을수도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그런 사실을들 들추어내는 작업들을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저는 말씀묵상을 할 때 8종류의 성경을 서로 비교해 봅니다.
주기도문의 '송영'부분은 고대 권위있는 사본들에는 없는 것이지만, 그 후에 예전적인 필요에 의해서 첨가된 것으로서, 성경번역상으로는 1,성경이 아니니 빼버림 2.괄호 안에 넣고 그 사실을 난외 주로 표기함 3.아예 각주로 표기함 4.아무런 표시없이 본분으로 번역함 이렇게 네가지 경우중 한가지를 따릅니다.

2. 송영

  송영은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있다는 선언이며 승리의 찬송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주기도문의 결론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간구와, 인간에 대한 간구의 모든 성취는 오직 하나님께만 있다는 고백입니다. "나라이 임하옵시며"의 간구가, 이제는 "그 나라가 아버지의 것이옵니다." 라는 고백으로 바뀌고, 죽은자 가운데에서 그리스도를 부활시키고, 만물을 그리스도의 이름 앞에 무릎꿇게 함으로써 인간 속에 주의 통치권을 확립시키는 영적인 능력이 아버지의 것이며, 모든 명예와 거룩함, 영광이 역시 아버지께 속한다는 고백입니다.
  또 고난, 멸시, 환란, 핍박속에서 살아가는 성도들이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아버지의 것음일 확신하면서 드리는 승리의 찬송가이기도 합니다.


3. 대개

많은 사람들에게 주기도문의 '대개'가 무슨 뜻인지 아느냐고 물어보면 열에 일곱여덟은 '댁에' 아닌가? 댁, 즉 하나님에게 라는 뜻 아니어요? 하고 되묻습니다. 아니면 '대체적으로'라고 대답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대개'는 중국어 성경 大蓋를 그대로 받아 소리나는 대로 읽은 것입니다. 중국어역의 大蓋는 "덮다"로부터 시작하여 무려 13가지의 뜻이 있습니다. 그 13가지 중 한가지가 성경에서 말하는 뜻에 해당합니다. 중국의 '덩샤오핑(鄧小平)'을 우리는 '등소평'이라고 읽습니다. 또 '마오쩌둥(毛澤東)'을 '모택동', '주꿔~(中國)'는 '중국'입니다. 마찬가지로 중국말로는 '다카이(大蓋)'가  한국말로는 '대개'입니다. 중국어 성경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이거이 뭔 뜻이 이렇게 많노? 번역이 안되네~ 그냥 있는 그대로 '대개'라고 하자... 그랬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그래서 그랬는지 어쨋는지
우리말 성경을 분석해 보면, 게일역, 개역, 새번역, 공동번역은 '대개'가 없고, 구역 1895년~1936년 사이에 번역된 성경에만 '대개'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대개'라는 번역은 1936년 이후에는 없어졌거나 성경 원문에 가까운 번역으로 바뀌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어째서 뉴밀레니움 2000년대가 되었는데도 아직도 우리 교회 안에서는 유치원생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뭔 뜻인지도 모르고 '대개~' 하면서  이상한 중국말을 하느냔 말입니다.

4.호티

  대개는 헬라어로 '호티'입니다.  번역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굳이 번역을 한다면 호티는 영어로 'For' 이는..., 이것은... 의 뜻입니다.
.개역,개역개정,공동번역,표준새번역, 현대어성경,현대인의성경 등등 모두 호티를 번역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성경 중에는  한글kjv성경 이 '그' 로, 권위역성경이 '이는'으로 번역을 하였을 뿐입니다.
  '이는' 앞에서 기도한 모든것의 결론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송영은 주기모문을 단 한마디로 압축해서 표현한 보석중에서도 보석에 해당됩니다.

5. 권세

'권세'는 헬라어로 '두나미스'인데 '다이나마이트'라는 말이 여기에서 나왔습니다. 주기도문에서 '권세'라는 단어는 지금까지 기도했던 앞부분의 하나님의 '능력'을 한 단어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권세란 국어사전에는 '권력과 세력'이라고 되어 있는데, 어떤 통치자가 다른 사람을 지배할 수 있는 권한을 권세라 하고 그 힘을 권력이라 하는데 이렇게 볼 때 '두나미스'를 권세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영어성경은 '파워'로 번역을 했습니다. 중국어 성경도 '권자(權者)'로, 일본어 성경은 (일본어 성경은 현재 약 40종류로 번역이 되어 있다. 부러운 점이다.) 지까라(권능)로 번역하였습니다.
'뒤나미스'는 권세라는 축소된 의미의 말보다는 '능력, 권능'으로 번역하는 것이 더 적합합니다.

6.아버지께

  '쑤-' 입니다. 주기도문에 '쑤-'가 네번 나오는데, 개역성경은 네번중 세번을 생략하고 여기에 단 한번만 번역을 했습니다. '쑤-'는 제2인칭대명사(단수)인데, '아버지'라고 한  번역은 '명사'로 번역한 것입니다. 이렇게 한 이유는 '쑤-'에 대한 적당한 번역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최고의 번역은 '당신'인데 우리나라 정서상 하나님을 '당신'이라고 하는것을 꺼려하기 때문에 고육지책으로 '아버지'라고 한 것 같습니다. (아니면, 번역자가 남자였든지) 아마도 모계사회에서는 '어머니'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어쩌면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없는 분들은 '하늘에 계신 우리 어머니'해야 더 뜻이 잘 전달 될지도 모릅니다.
위에서는 번역을 생략한 단어를 마지막에서는 생략하지 못하고 '아버지'라는 단어로 번역한 것은 '나라'와 '권세'와'영광'이 어디엔가에 귀속되어야 하는데, 그걸 찾다가 '아버지'라는 단어를 떠올린 것 같습니다. 그 모든 것이 '쑤-'에 있다. 당신에게 있다. 아버지에게 있다. 하나님에게 있다. 그런 말입니다.  


7. 나채운 교수 주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하여지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우리가 용서하였사오니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고
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도 건져 주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이옵니다. 아멘
나채운<바른성경, 바른해석, 바른설교>중에서


8. 주기도문은 간단하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주님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시옵소서" 하고 말했을 때 "그래? 그럼 가르쳐 주지...하늘에 계신... ...아멘"
제자들이 부스럭거리며 기도를 받아 적을 연필을 꺼내기도 전에 예수님의 말씀은 끝나버렸습니다.
"그게 다 입니까?
"다다"
"뭐가 그리 간단해요?" 뭔가 거창한 것을 기대했던 제자들은 필기도구 꺼내는 시간만큼도 안 되는 잛은 기도에 실망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주기도문은 원문으로는 57단어, 영어로는 66단어, 한글로는 48단어밖에 안됩니다. 틀리지 않고 암송하면 30초 밖에 안 걸립니다.
주기도문은 단순합니다. 너무 단순하기 때문에 마치 어린아이들의 기도 같습니다. 문제는 너무 단순해서 기도한 것 같지 않아 거기에 뭔가 미사여구를 동원해 복잡하게 만들어서 기도한다는데 있습니다.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명이 오전부터 저녁까지 옷을 찢으며 자신들의 몸을 자해하며 격렬하게 자신들의 신인 바알과 아세라를 불렀지만, 엘리야의 기도는 불과 30초도 되지 않았습니다. 누구의 기도가 응답 되었습니까? (왕상18:36-37) 주기도문은 간결한 기도입니다.
  
9. 주기도문은 포괄적이다.

  한돈의 금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금이 있을만한 커다란 산이나 강을 찾습니다. 그런 다음 금맥을 찾아 굴을 뚫고 들어갑니다. 그리고 금빛이 보이는 돌덩이들을 캐내옵니다. 그리고 그 돌덩이들을 잘게 부숩니다. 가루를 만듭니다. 그리고 물속에 가라 앉혀서 침전물을 얻습니다. 그런 다음 뜨거운 불에 녹이면 불순물은 위에 뜨고 금은 아래 가라앉습니다.
  성경을 1독이라도 하려면 대단한 결심을 해야 합니다. 평생 성경을 한번도 못 읽고 가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입니다. 그런데 성경을 줄이고 줄여서 마지막에 빛나는 금처럼 한방울을 남기면 그게 바로 주기도문입니다.
  터툴리안은 주기도문을 가리켜 '전 복음의 요약'이라 하였고, 칼빈은 '주기도문의 범위를 벗어나는 기도가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고 했습니다. 주기도문의 전반부는 믿음의 성도로서 하나님을 어떻게 섬겨야 하는지 그 핵심인 하나님의 이름, 나라, 뜻에 대한 요약이고 후반부는 믿음의 성도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 핵심인 양식, 죄용서, 악에서의 구원에 대한 요약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다 암송한다고 해도 주기도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고, 주기도문을 제대로 이해하고 성경을 보면 성경이 확실히 달리 보입니다.  
  
10. 주기도문의 중심은 하나님입니다.

주기도문은 하늘에서 시작하여 인간에게로 내려왔다가 다시 하늘로 올라가는 철저하게 하나님 중심 기도입니다.
마태복음6:33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는 말씀은 그의 나라와 그의 이름과 그의 뜻을 먼저 구한 다음, 그 다음에 먹고 마시는 인간의 필요를 구하는 주기도문의 구조와 일치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드리는 모든 기도는 그 중심과 목적은 언제나 하나님이어야 합니다. 인간의 욕심과 욕망을 채우기 위한 기도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11. 주기도문은 우리의 기도입니다.

주기도문은 '나'의 기도가 아니라 '우리'의 기도입니다. 주기도문 안에 있는 1인칭은 단수가 아니라 언제나 복수로 쓰여졌습니다. 이것은 이 기도가 자기중심적이거나 이기적인 기도가 아니라 나를 포함한 신앙공동체적인 기도라는 것을 뜻합니다.
그래서 오늘 '나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시고'가 아니라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시고'입니다. 그러므로 나만 배부르고 등 따시면 되는 게 아니라 나를 포함한 공동체 구성원 전부가 그리 되기를 구해야 합니다. 넓은 의미로는 북한의 식량문제를 놓고도 기도를 해야 하고 좁은 의미로는 우리 가정의 식구들이 그리 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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