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석가모니와 아무 상관 없는 보리수나무

어부동일기00-03 최용우............... 조회 수 2418 추천 수 0 2002.11.02 11:06:04
.........

iny06073.jpg

【갈릴리의 아침 202】2002.11.2 토

  보리수나무

  창 밖으로 보리수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가지를 쳐주지 않았더니 어찌나 무성한지 오늘은 가지를 잘라 나무를 근사한 모양으로 만들어 주어야겠습니다. 여름에 빠알갛고 시큼달큼 달작지근한 열매가 맺히는데 크기도 아기들 손가락만 하여 먹기에 좋습니다.
  언젠가 방문객 한 분이 보리수나무를 보며 한 말이 생각납니다.
"보리수나무는 불교의 나무 아닌가요? 석가모니가 보리수나무 아래서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는... 언능 파 버리세요"
그때는 그냥 하하하 웃고 말았는데, 이참에 보리수나무 이야기를 좀 하면, 우리나라의 보리수나무는 부처님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나무입니다. 실제로 인도에 가 보면 놀랍게도 그 나무는 무화과나무와 비슷해서 깜짝 놀랍니다. 그 나무의 이름이 '보히'라고 합니다.
'보히'를 한문으로 '보리'라고 쓰는데, 그게 그냥 한국으로 넘어와서 '보리수'가 되어 버렸고 엉뚱하게도 같은 이름의 '보리수'가 부처님 나무로 둔갑을 해 버린 것입니다. 그렇게 착각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절에 가 보면 우리가 '보리수'라고 부르는 그런 나무는 없습니다. 왜 그렇게 상징성이 있고 중요한 나무가 절에 없는 것일까요? '보히나무'는 기후 조건상 우리나라에서는 자라지 못하기 때문에 없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렇게 보이는 것을 자기중심적으로만 해석하는 탁월한 능력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는 '포리똥'이라고 부르면서 맛있게 따먹었었는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95 어부동일기00-03 시집 <숲속의 아침> file 최용우 2003-01-30 1647
594 어부동일기00-03 아무도 밟지 않은 file 최용우 2003-01-30 1885
593 어부동일기00-03 시계 벗어버리기 최용우 2003-01-30 1315
592 어부동일기00-03 아침마다 쓰레기 치우기 최용우 2003-01-21 1695
591 어부동일기00-03 덧버선 file 최용우 2003-01-20 1768
590 어부동일기00-03 얻은 것 잃은 것 최용우 2003-01-17 1488
589 어부동일기00-03 그래도 file 최용우 2003-01-16 1630
588 어부동일기00-03 맨발 file 최용우 2003-01-16 1191
587 어부동일기00-03 불빛 최용우 2003-01-14 1128
586 어부동일기00-03 빈의자 file 최용우 2003-01-13 2024
585 어부동일기00-03 아빠가 있으면 file 최용우 2003-01-11 1384
584 어부동일기00-03 주님의 사랑 file 최용우 2003-01-09 656
583 어부동일기00-03 180만원짜리 생일선물 file 최용우 2003-01-09 1300
582 감사.칼럼.기타 알고보면 저도 신문사 기자랍니다. [1] 최용우 2003-01-08 2218
581 어부동일기00-03 그리스도인의 특권 file 최용우 2003-01-08 1390
580 어부동일기00-03 file 최용우 2003-01-08 1842
579 어부동일기00-03 구멍난 항아리 최용우 2003-01-04 2440
578 어부동일기00-03 마음 file 최용우 2003-01-03 1762
577 어부동일기00-03 외로움 file 최용우 2002-12-31 1902
576 어부동일기00-03 니 재주껏 행복하게 살아봐라 최용우 2002-12-31 1949
575 어부동일기00-03 제가 빠질게요. [2] 최용우 2002-12-28 1627
574 어부동일기00-03 왜 이렇게 재미있는 일이 많지요? file 최용우 2002-12-26 1911
573 어부동일기00-03 좋은이 친구 안희진 최용우 2002-12-24 1845
572 어부동일기00-03 창 밖으로 바라보는 산과 들 file 최용우 2002-12-23 2178
571 어부동일기00-03 소원 빌기 file 최용우 2002-12-20 1786
570 어부동일기00-03 대통령선거 file 최용우 2002-12-20 1551
569 어부동일기00-03 소나무 file 최용우 2002-12-20 3778
568 어부동일기00-03 시인이 되고 싶다 [2] 최용우 2002-12-20 1815
567 어부동일기00-03 희한한 사진 file [1] 최용우 2002-12-14 2685
566 어부동일기00-03 소리지르는 법 최용우 2002-12-13 2108
565 어부동일기00-03 종이 욕심 file 최용우 2002-12-13 1585
564 어부동일기00-03 작은 아빠와 밝은이 최용우 2002-12-11 1712
563 어부동일기00-03 다리의 다리 file 최용우 2002-12-07 1736
562 어부동일기00-03 도시락 최용우 2002-12-06 1633
561 어부동일기00-03 설교 최용우 2002-12-05 1165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