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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가족

어부동일기00-03 최용우............... 조회 수 1772 추천 수 0 2002.11.23 1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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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의 아침 210】상장가족  

학교에서 '선행상'을 받아온 좋은이가 아빠, 엄마, 주변 사람들에게 칭찬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공부든 선행이든 어떤일을 잘 한 사람에게는 그렇게 상을 주고, 또 상을 받는일이 참 신나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은 모양이다.

하루는 밝은이가 아빠에게 뛰어와서 말했다.
"아빠, 저도 공부 잘해서 언니처럼 상 받았어요"
"그래? 어디, 어디 보자"
밝은이가 내민 종이엔 좋은이의 삐뚤빼뚤 철자도 다 틀린 글씨로
<상장 최밝은이는 공부를 뛰어나게 잘 했으니 상장과 칭찬을 줍니다 최좋은> 이렇게 씌여있고 겉테두리를 예쁜 레이스모양으로 꾸민, 그러니까 좋은이가 만든 사제상장이다. 어쨌든 언니에게 상장 받은 밝은이는 좋아서 노래를 불렀다.

지난주엔 하나님이 차를 주신 이후 처음으로 온 가족을 차에 태우고 고속도로를 달려 밝은이 할머니집에 다녀왔다. 3시간동안 운전을 하는 내내 차 안에서 까불다 놀다 잠자다 했던 아이들이 할머니 집에 무사이 다녀와서 우리 집 앞에 차를 딱 세우자 밝은이가 말했다.
"엄마, 우리 아빠 차 운전 잘했으니까 박수쳐주자. 박수상장 드리자"
그리고, 좋은이, 밝은이, 엄마가 운전 잘했다고 짝짝짝... 박수를 쳤다. 그런데, 박수상장 받는 기분 되게 좋더라...  
2002.11.18

댓글 '1'

유니게

2002.11.23 15:38:15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저 오늘 참 속상했었는데 많은 위로를 받습니다.나의 자존심만 버리면 속상하지 않았을 일들인걸 알고 감사드립니다.내안에 능력주시는 그분의 힘을 잊고 내가 한줄알고 까불었네요.참 !밝은이가 받은 상장 축하한다고 전해주세요.어쩜 좋은이는 그렇게 기특한 생각을 다 하는지...4년전제 아이들이 유치원 그리고 2학년일때 우리에게 자녀로 태어나서 건강하게 자라 기쁨이 되어주어 감사하다는 기쁨상을 아이들에게 상품(1000원)과 더불어 준적이 있어 그때의 생각이 나네요.얼마나 좋아하던지..벽에다 상장을 붙여 놓고 두고 두고 보더라구요.늘 평안하고 행복하시길...참 아름다운 가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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