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소리지르는 법

어부동일기00-03 최용우............... 조회 수 2108 추천 수 0 2002.12.13 12:53:30
.........
【갈릴리의 아침 226】소리지르는 법

동네 민박집 할아버지의 목소리는 얼마나 큰지 말할 때 보면 우렁우렁거린다. 연세가 있으셔서 몸은 가늘은 분이 어찌 그리 소리가 꼬장꼬장하고 큰 지, 대체로 시골분들의 목소리는 큰 편이다. 아마도 넓은 논과 밭에서 일을 하며 멀리 떨어진 사람들을 크게 부르다 보니 목소리가 탁 트이지 않았는가 생각이 든다.
도시에 살면 밀집된 가옥구조 때문에 이웃에게 피해를 줄까봐 아이들이 맘껏 소리를 지를 수 없다. 그런데, 좋은이 밝은이는 시골 외딴집에 살기 때문에  소리를 질러도 거칠 것이 없다. 그렇게 소리 지르는 것에 대한 제약이 없이 자라다 보니, 소리를 질러도 되는 줄 알고 어디가서든 꽥꽥거리는데, 엄마아빠가 참 민망할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음악가들이 하는 이야기는 어렸을때는 소리를 질러서 소리를 탁 트여주고 변성기 이후에는 목소리를 가다듬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거꾸로 어린시절에 숨죽이고 있다가 청소년이 되면 오히려 그동안 못내지른 소리를 한꺼번에 내지르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오늘날 소리지르는 법은 그 격식을 벗어나 너무 무분별하게 되고 말았다. 예수님은 광야에서 마이크를 사용해서 수천명에게 말씀을 하셨을까? 아니다. 예수님은 소리 지르는 법을 아셨던 것이다. 2002.12.11 ⓒ최용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7560 감사.칼럼.기타 [지리산종주9] 선교사수양관 file 최용우 2007-06-26 2137
7559 감사.칼럼.기타 [지리산종주36] 꽃대봉(1,426m) 덕평봉(1,522m) file 최용우 2007-07-06 2136
7558 용포리일기06-08 선한 일이 오해 받을 때 [2] 최용우 2006-08-14 2136
7557 쑥티일기12-14 제202회 듣산 -계속산 에코 힐링 맨발 황토길 걷기 [1] 최용우 2013-07-29 2135
7556 시인일기09-11 착한 낙지 file 최용우 2011-06-15 2135
7555 감사.칼럼.기타 차감독 하나님의 계시로 선수를 기용했다? 최용우 2002-01-06 2133
7554 용포리일기06-08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최용우 2008-09-24 2131
7553 만화그림글씨 결실의 계절 가을 file 최용우 2007-10-22 2128
7552 어부동일기00-03 아침 새소리 최용우 2003-05-09 2128
7551 만가지생각 [751-760] 용서. 새삶. 작은일. 겨자씨. 빨리빨리. 최용우 2014-07-07 2126
7550 쑥티일기12-14 제209회 듣산 -대전둘레길 2코스를 아내와 함께 [1] 최용우 2013-09-02 2124
7549 달팽이일기04-05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3] 최용우 2005-03-06 2124
7548 시인일기09-11 주물럭 주물럭 file 최용우 2011-03-23 2123
7547 시인일기09-11 제39회 가족등산은 장성 병풍산을 올랐습니다 file 최용우 2010-05-08 2123
7546 용포리일기06-08 머리띠와 중국 최용우 2007-01-17 2123
7545 감사.칼럼.기타 [십자가 묵상] 십자가 설교 최용우 2012-08-15 2122
7544 시인일기09-11 금강산도 식후경 file 최용우 2009-04-08 2121
7543 흙집일기05-06 집에 가는 길에 [1] 최용우 2006-05-15 2120
7542 시인일기09-11 이현주 목사님 [6] 최용우 2011-03-18 2116
7541 흙집일기05-06 온 맘 다해 [1] 최용우 2006-02-27 2115
7540 감사.칼럼.기타 [네줄일기] 2004.7.21-31 최용우 2004-10-17 2115
7539 최용우팡세 코끼리와 피노키오 최용우 2010-02-10 2114
7538 흙집일기05-06 스승의 날 선물 [1] 최용우 2006-05-16 2112
7537 감사.칼럼.기타 기독교인은 애국가도 자기들 맘대로 바꿔 부른다! 최용우 2002-01-06 2112
7536 시인일기09-11 술 취한 사람 [4] 최용우 2010-03-11 2111
7535 달팽이일기04-05 성탄카드 대환영! 최용우 2004-12-23 2108
» 어부동일기00-03 소리지르는 법 최용우 2002-12-13 2108
7533 용포리일기06-08 웃음은 만병 통치약 [1] 최용우 2006-09-27 2107
7532 흙집일기05-06 눈물 [2] 최용우 2006-02-02 2107
7531 흙집일기05-06 치타로 변하는 좋은이 [3] 최용우 2006-04-27 2106
7530 달팽이일기04-05 부서진 의자 [6] 최용우 2005-02-16 2106
7529 최용우팡세 죄인이 없는 시대 최용우 2010-02-08 2103
7528 시인일기09-11 유유상종(類類相從) file [3] 최용우 2011-08-05 2102
7527 달팽이일기04-05 수박껍질 처리법 [6] 최용우 2004-07-26 2102
7526 감사.칼럼.기타 매미소리 최용우 2001-12-22 2102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